원효(성전)-227-종조26 <끝>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 맺는 말
위에서 元曉聖師의 사상체계를 이론계와 실천계로 나누어 그 개념만을 소개하려 했다. 그런데 그 이론계에 있어서는 대 · 소승 三藏의「空 · 性 · 相」의 온갖 교리가 마침내는「一法 · 一如 · 一乘」의「中道實相」에 귀결된다는 원칙에서「十門和諍論」으로 모든 학계 · 종파를 초월한「通佛敎」를 천명했다.
「佛敎」란 근본, 대우주적 무한생명의 절대치가「석가모니」라는 인격을 통하여 구현된 것이「佛陀」며 그것을 인류에게 열어보인 것이「佛法」이며「佛敎」이다.
「석존」은 그 생명의 구현체로서 萬德이 구족하시고 걸림없는 지혜와 끝없는 자비와 다함없는 원력으로 二利의 行業을 원만히 이룩하셨다. 그리고 석존 당시에는「대 · 소승」의 구분도「空 · 性 · 相」의 諍論도 있을 수 없는 이른바 一味의 근본교법이었다.
그런데 석존 入寂後 二百年경에 上座 · 大衆 二部가 分立되었고 그 뒤 四百年경까지 二部에서 다시 十八部가 派生되면서 一法 위에 我見 · 法見을 일으키어 각자「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라고 하면서 一如 一味의 법은 二十派流로 갈라졌다.
그리고 그 敎徒들은 형식적 교단유지와 偏局한 견해의 집착과 염세적 個人修道를「敎是」로 일삼자 석존의 근본 정신은 이미 化石이 되었다.
佛滅後 七百年경에「龍樹보살」이 나타나서 당시의 불교와 교단을 불타의 근본정신에 어그러진「小乘法」이라고 나무라고, 그것을 쳐부수지 않는 한 佛陀의 참 얼굴을 찾을 수 없다 하여 이에「破邪顯正」의 깃발을 내세워「小乘」은 邪魔 · 外道와 함께 쳐부수고「大乘正宗」을 건립한 것이 곧「용수보살」의 역사적 과업이었던 것이다.
이 용수보살로 말미암아 佛陀의 참 정신은 다시 旭日처럼 빛났다. 이 思想은 北印度 카스밀國을 비롯하여 大月氏國의 칸다라王朝의 문화를 꽃피우고 다시 西域諸國과 및 中國을 거쳐 新羅에까지 유통되었던 것이다.
龍樹가 간지 數百年間 龍樹가 없었다. 이 때에 서라벌 한 모퉁이에서 소리치고 일어난 분이「元曉聖師」였다.
東方 諸國에 전파된 大乘불교는「顯敎 · 密敎 · 禪宗 · 淨土宗」의 각 종파로 갈리었다. 그 때에 中國에 있어서는 成實學 · 攝論學 · 地論 · 三論 · 天台 · 華嚴學이며 淨土宗 · 律宗 · 禪宗 등으로 분립되었다. 그리하여 각기 門戶를 벌리고 스스로 그 宗만이 참되고 다른 것은 그르다고 뽐내며 諍論을 일삼으므로 어떤 것이 眞이고 어떤 것이 假인지 또는 어떤 것이 優하고 劣한지 가리기 어려웠다.
이 때에 東方 한 구석에서 원효성사가 나타나서「無碍智」로「無碍理」를 如實히 보고「無碍人」이 되어 我是 · 他非의 小我의 偏執을 쳐부수어「大 · 小 · 性 · 相」의 三藏을 會通하여「一如 · 一味 · 一法의 一乘」으로 歸一시키어, 西域이 中國에서 아직 시도하지 못한 佛敎史上 一大革命業을 이룩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석존은 불교를 開創하였고 龍樹는 잃어버린 석존의 정신을 되찾아 小乘불교를 大乘불교에로 改造하였고 원효성사는 千派 · 萬派로 분열된 佛敎를 다시 一味의 大海로 歸一시켰다.
六堂선생은 일찍이「東方文化史上에 있어서 원효의 地位」라는 논문에「印度는 序論的불교이며 支那는 各論的 불교인데 朝鮮은 結論的불교이다」라고 한 것이 바로 원효성사의 通佛敎를 설파한 것으로 매우 명철한 판단이라고 하겠다.
이런 뜻에서 印度에서 發源된 佛敎가 支那에서 분파될 대로 다 된 것을 聖師는 다시 一味의 大海로 會通시킨 結論者이다.
다음 실천계에 있어서「求道 · 發心 · 止 · 觀 · 觀行 · 懺悔 · 調伏我心 · 安身事心 · 菩薩持犯」등의 갖가지 門戶를 천명하고서 마침내「順一實 · 修一行 · 入一乘 · 住一道」의「一道解脫」로 歸一시킨 바 이「一道」는「一行 即 一切行 · 一切行 即 一行」의, 圓融과 行布가 둘이 아니요 중생계와 내가 둘이 아닌 全一生命의 원리에서 온 衆生界의 成佛이 없이 나의 成佛이 있을 수 없다는「普賢行願」을 聖師는 그것을「維摩居士型」으로 표현하여 이 地上에 영원한 理想世界인 佛國을 건설하려는 것이 聖師의 出世하신 근본 뜻이며 절대한 사명이었다. <後學 法雲居士 李 鍾 益 謹稿> <끝>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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