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385-7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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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살이 꿈에 스스로 왕이 되어 보이면 이것은 보살의 십지에 이르기까지 각지에서 보이느니라. 두터운 착한 뿌리가 있기도 하고 또한 두터운 장애가 있기도 하나니 마땅히 남에게 바라지 말고 남을 공양하되 간사한 마음을 일으키지 아니하고 올바른 보시를 닦으며 계를 지니되 남과 같이하여 스스로 칭찬하고 남을 헐뜯지 말지니라. 이와 같이 하여서 도를 깨달을지니라. 만일 촌중에 있어서 두려워하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승방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동산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삼지요, 만일 하늘 사당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사지요, 만일 큰 성중에 있어 보이면 오지요, 만일 산중에 있어 보이면 육지요, 만일 염부제왕이 되어 보이면 칠지요, 만일 전륜성왕이 되어 보이면 팔지요, 만일 바다 가운데 있어 보이면 구지요, 만일 수미산 꼭대기에 있어 보이면 십지니, 마업이 부지런히 정진하지 못하게 제하리라. 마땅히 모든 불보살을 생각할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혹 왕의 앞이나 혹 재상 앞이나 혹 대중 앞에 있어 보이면 이것은 보살의 팔지까지니라. 이 잡된 번뇌를 보거든 마땅히 중생을 교화할지며 공양을 닦고 청정함을 닦으라. 이렇게 하면 청정하리라. 초지에선 보시하되 온갖 번뇌가 섞인 것이요, 이지에선 계, 삼지에선 들음, 사지에선 정(定), 오지에선 총지, 육지에선 신통, 칠지에선 설법, 팔지에선 권속을 성취하는 징조로 보느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말이나 수레를 타고 동산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에서 구지에 이르기까지의 징조니라. 이 보살이 세간의 이익과 공양을 알지 못하나 마군에 끌리어 얽힘이 되었고 업장은 적으니라. 마땅히 법사를 시봉하여 수용품을 공양하고 마땅히 적묵을 익힐지니라. 이렇게 하면 보리에 향하여 나아가게 되리라. 초지는 슬기로운 행이 없고, 이지엔 혜(慧)가 없고, 삼지엔 결정지(決定智)가 없고 사지엔 선지(禪智)가 없고, 오지엔 무애지(無碍智)가 없고, 칠지엔 출생지(出生智)가 없고, 팔지엔 장엄지(莊嚴智)가 없고, 구지엔 원지(願智)가 없는 징조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일찍이 보지 못한 촌락과 승방의 대중을 보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 내지 육지의 징조니라. 그는 어려운 장애가 많을 것이니 마땅히 염불을 닦을지니라. 이렇게 하면 청정하여지리라. 신심의 보시를 닦으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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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의 신해(信解)를 닦아 보이는 이런 행의 모습이 보이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급작스레 짓는 바가 있으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장엄하는 것을 보면 삼지요, 사부중이 모인 것을 보면 오지요, 만일 하늘 무리를 보면 이것은 육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일산을 얻으면 이것은 초지에서 철지에 이르기까지의 징조니라. 부처님이 가진 것을 보되 어려운 장애가 있어도 굽히지 않은 바가 되거든 그는 법설하는 이에게 마땅히 악의를 일으키지 말지니라. 이렇게 하면 청정하여지리라. 만일 꽃 일산을 보면 이것은 초지요, 유리 일산을 보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꽃과 일산을 보면 삼지요, 만일 물건으로 된 일산을 보면 사지요, 대에 그림 그린 일산을 보면 오지요, 방울 그물로 된 일산을 보면 육지요, 보배 그물을 내려뜨리어 덮은 일산을 보면 칠지니, 마업으로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음을 제하리라.
다시 보살이 꿈에 많은 사람을 데리고 법을 설하여 보이면 이것은 보살의 십지에 이르기까지의 징조니라. 그 각지에서 마땅히 마업과 업장을 깨달아 알지니라. 결정적인 변재를 얻고자 하거든 마땅히 추구하되 일체의 물건에 애착하지 말고 법 구하는 사람에게 청정한 신심을 내어 육화경계(六和敬戒 )를 닦을지니라. 이렇게 하면 청정하여지느리라. 만일 꿈에 어떻게 보시를 수행한다고 설하면 이것은 초지요, 어떤 것이 십선법이라고 설하면 이것은 이지요, 어떤 것이 많이 드림이라고 설하면 이것은 삼지요, 어떤 것이 두타(頭陀)의 덕이라고 설하면 이것은 사지요, 어떤 것이 공이라고 설하면 이것은 오지요, 어떤 것이 집(集)이라고 꾸짖음을 설하면 이것은 육지요, 어떤 것이 염착한 바 없는 것이라 설하면 이것은 칠지요, 어떤 것이 장엄정(莊嚴定)이라고 설하면 이것은 팔지요, 어떤 것이 장엄불(莊嚴佛)이라고 설하면 이것은 구지요, 어떤 것이 묘한 때[妙詩]라고 설하면 이것은 십지니라. 초지는 시재(施財)요, 이지는 계재(戒財)요, 삼지는 방편재요, 사지는 칠재를 갖추었고, 오지는 봉급재(奉給財)요, 육지는 결단재(決斷財)요, 칠지는 결정재(決定財)요, 팔지는 신통무애재요, 구지는 행재(行財)요, 십지는 득재(得財)니라. 그 초지는 착한 뿌리가 증상(增上)함이요, 이지는 계 증상이요, 삼지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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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증상이요, 사지는 소작(所作) 증상이요, 오지는 십이인연 증상이요, 육지는 심심인(甚深忍) 증상이요, 칠지는 괴지(壞智) 증상이요, 팔지는 괴교화중생(壞敎化衆生) 증상이요, 구지는 조복(調伏) 증상이요, 십지는 괴정국토(壞淨國土) 증상이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처음으로 성곽을 세우는 것을 보면 이것은 보살의 팔지로서 불퇴전의 수기를 받으리라. 마땅히 깊이 신해(信解)하는 사람을 친근 공양할 것이며 많이 의심하고 뉘우치는 법장(法障)을 결정할지니라. 그는 마땅히 법사를 공양하여 의회(疑悔)를 제할지니라. 이렇게 하면 청정하여지리라. 그 가운데 머무름은 초지요, 도를 의심하되 부처가 될 수 있는가 될 수 없는가 하면 이것은 이지요, 중생을 교화하는 지혜에 대한 의심은 삼지요, 출생정(出 生定)의 의심은 사지요, 응작지(應作智)의 의심은 오지요, 도과(道果)에 대한 의심은 육지요, 출생에 대한 의심은 칠지요, 유희 신통에 대한 의심은 팔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뗏목으로 흙탕물 가운데로 지나가면 이것은 초지 내지 칠지로서 업장과 마업이 성함이니라. 마땅히 증상의 욕심을 내어 견고하여 무너짐 없이 화협으로 서로 응하면 무생법인(無生法忍)이 밝고 깨끗하여지리라. 만일 지혜방편에 장애가 있으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부지런히 선법을 닦고자 하여도 몸이 게으르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마음으로 그르다고 할 때엔 삼지요, 혹 때로 밝은 것은 사지요, 만일 무외(無畏)가 적으면 오지요, 만일 교화에 장난이 있으면 육지요, 만일 불법에 장난이 있으면 칠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배를 타 보이면 이것은 보살의 육지니라. 만일 평등하게 육바라밀을 행하되 장난이 있거든 마땅히 의지함 없이 육바라밀을 행할지어다. 이렇게 하면 청정하리라. 만일 꿈에 배를 만들다가 마치지 못하면 이것은 초지요, 배를 만들어 마치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두 배를 아울러 타면 삼지요, 만일 두 배를 아울러 만들어 두면 사지요, 대중이 배에 오른 것을 보면 오지요, 배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육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구름과 우레에 번개 치는 것을 보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 내지 오지니라. 그는 마업은 증상하나 업장은 적으니라. 마땅히 착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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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하고 사랑하는 물건을 놓아 버리며 다라니를 모을지니라. 이렇게 하면 청정하리라. 만일 구름·비·번개를 보고 놀라 두려워하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놀라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이지요, 만일 법을 생각하면 삼지요, 만일 산 위에서 법을 생각하면 사지요, 만일 공중에서 생각하면 오지니 마업을 제하리라. 만일 상지(上地)라면 용이 와서 모여서 하는 일을 도와 주므로 공포심을 내지 않으리라.
다시 보살이 꿈에 장엄한 칼을 얻으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 내지 삼지니라. 이것은 마업과 업장이 성함이니 마땅히 인욕바라밀·계바라밀·반야바라밀을 친근히 할지니라. 이렇게 하면 청정하여지리라. 만일 때묻은 칼을 얻으면 초지요, 때 없는 칼을 얻으면 이지요, 날선 칼을 얻으면 삼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기물(器物)를 얻으면 이것은 보살의 칠지니라. 이와 같이 서로 응하여 수행할지니라. 꼭 마업과 업장이 있는 것이 아니니라. 마땅히 부지런히 사섭법(四攝法)을 행할지니, 이렇게 하면 청정하여지며 육지의 퇴전법을 깨끗이 제하고 칠지로 증진함을 얻게 되리라.
다시 보살이 꿈에 중생에게 길을 가리켜 보이면 이것은 초지 내지 십지의 징조니라. 이러한 처음 징조로는 마땅히 업장·번뇌장인 줄로 깨달을지니라. 법사를 공양하고 친근하여 일체 물건을 놓아버리고 부지런히 정진을 닦을지니, 이렇게 하여 보리에 향하여 나아가느니라. 만일 수레를 타고 길에서 굴러 움직임을 보면 이것은 초지요, 동산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 주면 이것은 이지요, 성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 주면 이것은 삼지요, 절로 가는 길을 보여 주면 이것은 사지요, 산길을 보여 주면 이것은 오지요, 바다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 주면 이것은 육지요, 하늘 길을 보여 주면 이것은 칠지요, 성문의 길을 지시하면 팔지요, 보살의 길을 지시하면 구지요, 불도를 지시하면 이것은 십지니라. 길을 말하여 보여 주고 땅을 가리키면 초지요, 마업과 번뇌업을 깨달음은 앞의 육지이나 허물은 없느니라.
다음 보살이 꿈에 동산 가운데 들어가 보이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 내지 팔지의 징조니라. 그가 꿈에 마업과 번뇌업을 받고 꿈에 놀라고 두려워하다가 깨고는 근심하고 괴로워하거든 그는 마땅히 묵연히 수면을 여의고 도법 설하는 이를 친근하여 정결할지니라. 이렇게 하면 청정하여지리라. 만일 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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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를 잃고 놀라고 두려워하여 보이면 이것은 초지요, 꿈에 계를 파하고 놀라고 두려워하면 이것은 이지요, 법이 멸해 없어짐을 보고 놀라고 두려워하면 삼지요, 법사가 무상(無常)함을 보고 놀라고 두려워하면 사지요, 불에 탄 바가 되어 놀라고 두려워하면 오지요, 결박을 당하여 놀라고 두려워하면 육지요, 산에서 떨어져 놀라고 두려워하면 칠지요, 세존이 열반에 든 것을 보고 놀라고 두려워하면 팔지니라.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으면 육지에서 마업을 깨달으리라.
다시 보살이 꿈에 오곡의 무더기를 보면 이 보살은 팔지 가운데 머무름이니라. 초지 내지 이지에 이것이 보이면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은 징조니라. 마업을 보더라도 남에게 이야기하지 말지니라. 전세에 일찍이 모든 부처님을 공양할 적에 모든 장애가 많았으리라. 마땅히 일체 세간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사(捨)를 관하지 아니하고 삼업을 수호할지니라. 이렇게 하면 청정하여지리라. 꿈에 노적가리를 보면 이것은 칠지요, 삼천대천세계의 곡식을 쌓아 놓은 것을 보면 이것은 팔지요, 오곡이 익은 것을 보면 구지요, 곡식을 거둬 들이면 십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중생의 병을 고치면 이것은 보살의 팔지까지니라. 업장은 적으나 마업은 성하리라. 마땅히 대비심을 닦아서 부지런히 권도(勸導)하고 교화하여 의회(疑悔)를 내지 않을지니라. 이렇게 하여 서로 응하느니라. 꿈에 어린아이의 병을 다스리면 초지요, 여인의 병을 다스리면 이지요, 대인의 병을 다스리면 삼지요, 열병을 다스리면 사지요, 백라병을 다스리면 오지요, 고질병을 다스리면 육지요, 조갈병을 다스리면 칠지요, 귀사(鬼邪)병을 다스리면 팔지니, 마업을 제하리라. 마땅히 인욕행을 쌓아서 보살의 대비심을 성취할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보리의 수기 주는 소리를 들으면 이것은 보살의 십지니라. 이 수기에도 마업과 업장을 깨달아 알지니라. 십지의 수기를 하는데 초지에는 도기(道記)를 받고, 이지에는 보살행기를 받고, 육지에는 혜기(慧記)를 받고, 칠지에는 방편기를 받고 팔지에는 성문·벽지불지에 초과하는 일체 지기(智記)를 받고, 구지에는 일생보처기를 받고, 십지에는 관정기(灌頂記)를 받느니라. 그는 대비 반야바라밀의 선교방편을 닦아서 친근하여 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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