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75-75

근와(槿瓦) 2016. 8. 19. 00:10

대보적경-375-7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71 / 3476]

어서 무생법인을 얻은지라, 모든 하늘의 호념하는 바이니 마땅히 좋은 위의를 닦으며 항상 정진을 닦아서 중생을 권발하여 위없는 도를 구하며, 한곳에 늘 머무르지 말지니라. 이와 같이 청정하게 하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 내지 칠지에 이르기까지 갖가지를 보는 것이니라. 만일 허공 속에서 보시를 행하여 보이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공중에서 선인을 보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사문을 보면 이것은 삼지요, 만일 용을 보면 이것은 사지요, 만일 하늘을 보면 오지요, 만일 범천을 보면 이것은 육지요, 만일 보살을 보면 이것은 칠지니, 마군의 업을 제하리라.

 

다시 보살이 꿈에 스스로 횃불을 잡아 보이면 마땅히 부지런히 밝은 지혜를 닦을지니라. 이 보살은 초지 내지 오지니라. 이 보살은 마땅히 신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음식을 생각지 않을지니라. 마땅히 선()을 행하고 의심·뉘우침을 내지 말지니라. 이렇게 앞으로 향해 나아갈지니라. 초지에 머물러서는 다스림[對治] 닦기를 즐겨할 것이요, 이지에 머물러서는 선정 닦기를 즐겨할 것이요, 삼지에 머물러서는 대자심(大慈心)을 닦을 것이니라. 초지에서 마땅히 염불을 닦아 밝게 봄이 되게 하고, 이지에서는 방일함 없는 행을 닦을 것이요, 삼지에 머물러서는 마땅히 들음을 닦을 것이요, 사지에서는 계 지님을 닦을 것이요, 오지에서는 공보기[空觀]를 닦을 것이니라. 이렇게 하면 마땅히 밝음을 얻으리라.

 

다시 보살이 꿈에 보살이 궁성을 넘어 나가는 것을 보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 내지 육지에 이르기까지의 각지로 보느니라. 정진심을 더하여 불퇴전을 얻으며 보리기(菩提記)의 지위에 있어서 빨리 위없는 도를 얻으리라. 만일 걸어 나가는 것을 보면 이것은 초지요, 소수레[牛車]를 타고 나가는 것을 보면 이것은 이지요, 마차를 타고 나가는 것을 보면 이것은 삼지요. 코끼리 수레를 타고 나가는 것을 보면 이것은 사지요, 만일 인력거[人車]를 타고 나가는 것을 보면 이것은 오지요, 만일 허공에서 수레를 타고 나가는 것을 보면 이것은 육지라, 마업을 제하리라.

 

다시 보살이 꿈에 경을 얻으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로부터 삼지에 이르는 각지로 보느니라. 이 사람은 모든 인연이 많고 모든 훼방도 많으며, 가끔 어려운 장애가 있으리니 마땅히 허물을 뉘우치고 항상 정진을 닦을지니라.

 

                                                                             [372 / 3476]

일 꿈에 세속 경전이나 성문의 경전을 얻으면 이것은 초지요, ()과 서로 응하는 경을 얻으면 이것은 이지요, 깊은 이치와 서로 응하는 경을 얻으면 이것은 삼지요, 부지런히 닦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칠지까지 이르나니 혹은 모든 하늘이 주거나 보살이 주거나 여래가 법장(法藏)을 주거나 하느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법의 공덕을 찬탄하는 소리를 들으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에서 육지까지의 각지로 보나니 현전에 부처님의 총지를 얻으리라. 이 보살은 업장이 적으나, 마업은 더욱 성하리니 마땅히 변재를 베풀어 사람의 허물을 구하지 말지니라. 이와 같이 하면 청정하리라. 출향다라니(出香陀羅尼)의 소리를 들으면 이 보살은 초지요, 문자다라니를 들으면 이것은 이지요, 서사(書寫) 다라니를 들으면 이것은 팔지·초지 곳곳에서 보는 것이라. 삼계에 애착하지 말고 부지런히 홀로 고요한 곳에서 닦으면 그는 업장이 적고 마군의 업도 적으리라. 번뇌가 더 성하거든 마땅히 갖가지 법을 들으며 많은 과법을 닦으라. 이렇게 서로 응하리라. ()과 관()이 있는 삼매는 초주지(初住地), 각이 없고 관이 적으면 이것은 삼주지요, 각도 없고 관도 없으면 이것은 사주지요, 범처(梵處)삼매·공처(空處)삼매는 오주지요, 현일신(現一身)삼매는 육주지요, 대통(大通)삼매는 칠주지요, 출생불장엄(出生佛莊嚴)삼매는 팔주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방광경(方廣經)의 소리를 들으면 이것은 초지 내지 육지까지의 징조니라. 마땅히 신해법(信解法)의 결정인(決定印)을 닦을지니, 이 보살은 장애가 적으며 차츰 위없는 도에 나아가리라. 부지런히 계 지니는 모양을 묻고 마땅히 스승을 존중히 여기라. 이렇게 하면 보리에 향해 나아가게 되리라. 보시바라밀의 소리를 들으면 이것은 초지요, 계경(戒經)의 소리를 들으면 이것은 이지요, 인경(忍經)의 소리를 들으면 이것은 오지요, 반야바라밀경의 소리를 들으면 이것은 육지니라. 다만 부지런히 닦지 않는 사람을 제하고 부처님의 법을 지녀 착한 뿌리가 성취된 자니라.

 

다시 보살이 설법하는 비구의 명호를 들으면 이것은 보살의 사지 내지 초지에 이르기까지니라. 마땅히 선지식에 의지할지니라. 이 보살은 모든 장애가 많으며 의심·뉘우침 없는 마음을 닦으라. 이렇게 하면 청정해지리라. 만일 전에 듣던 바 법사의 이름을 들으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보지 못하던 법

 

                                                                             [373 / 3476]

사의 이름을 들으면 이것은 이지요, 다른 세계 법사의 이름을 들으면 이것은 삼지요, 만일 일생보처 보살의 이름을 듣거나 상지 보살의 명성을 들으면 이것은 사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게송을 설하는 변술(辯術)을 얻으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 내지 삼지까지니라. 이 보살은 변술의 그릇이라. 만일 멀리 삼법을 여의면 빨리 지혜를 얻으리라. 어떤 것이 셋이냐? 남이 이익[利養] 얻는 것을 보고 마음으로 질투를 내며, 이익을 위한 까닭에 변술을 베풀며, 간사한 자를 친근하는 것이니라. 이러한 삼법을 마땅히 멀리 여읠지니라. 그런 뒤에 남을 향하여 설법할지니라. 적은 게송을 말하면 이것은 초지요, 능히 갖가지 게송을 말하면 이것은 이지요, 매우 깊은 게송을 말하면 이것은 삼지니라. 많이 상지(上地)의 게송을 말하느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경을 설하는 변술을 얻으면 이것은 초지 내지 팔지의 징조니라. 이것은 많은 공덕 인연이 있음이니 마땅히 부지런히 계를 닦으며 훌륭한 공양을 닦아서 깨끗한 행자를 공양할 것이요, 아만을 닦지 말지니라. 이와 같이 꿈 가운데 업장을 받되 괴로운 보를 받는 것이 적으리니 그는 초지를 나온 것이요, 사변(四辯)으로 방등경(方等經)을 설하면 이것은 이지요, 갖가지의 경을 설하면 이것은 삼지요, 과거 인연을 설하면 이것은 사지요, 삼세를 설하면 이것은 오지요, 바라밀을 설하면 이것은 육지요, 매우 깊은 경을 설하면 이것은 칠지요, 일체 결정을 설하면 이것은 팔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다라니 소리를 들으면 이것은 칠지니라. 이 보살이 모든 번뇌를 받되 업장이 적으리라. 마땅히 슬기로운 이에게 물어서 고요한 곳에 묵묵히 처하여 해탈을 향해 나아갈지니라. 꿈에 촌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초지요, 방 가운데 있으면 이것은 이지요, 승방 가운데 있으면 이것은 삼지요, 조용한 절에 앉아 보이면 이것은 사지요, 선정으로 앉아 보이면 이것은 오지요, 동산 가운데 앉아 보이면 이것은 육지요, 산꼭대기에 있어 보이면 이것은 칠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다른 세계에서 일찍이 듣지 못하던 여래의 이름을 들으면 이것은 보살이 수기를 받는 것이니 초지 내지 팔지니라. 교만 자재한 까닭에 도에 나아가지 못하고 마업이 많으리라. 공양을 위한 까닭에 깨끗지 못

 

                                                                             [374 / 3476]

한 위의를 닦나니 그런 뒤에 향하여 나아가느니라. 닦음의 아만은 초지요, 계의 아만은 이지요, 들음의 아만은 삼지요, 방편만(方便慢)은 사지요, 의심의 아만은 오지요, 지혜의 아만은 육지요, 설법함에 거만함은 칠지요, 받아 지님에 거만함을 팔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어떤 세계의 어떤 보살의 음성을 들으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에서 오지까지니라. 이 보살은 보살의 호념하는 바가 되며 번뇌가 적나니, 마땅히 교만을 여의고 많은 사람을 권하여 지혜를 닦게 할지니라. 이렇게 서로 응하여 다라니를 얻어들으면 이것은 초지의 들음이요, 출가를 꿈꾸면 이것은 이지의 들음이요, 고행을 꿈꾸면 이것은 삼지요, 도량에서 마군의 항복받음을 꿈꾸면 이것은 사지요, 도 깨달음을 꿈꾸면 이것은 오지니라. 듣고 보는 위에 듣고 보는 것이 많되 정하지 않으며 선심이 미약함은 초지요, 의심에 머무름은 이지요, 물러가는 마음으로 방일함은 삼지요, 증상(增上) 방일은 사지요, 정이 많음은 오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바다에 있어 보이면 이것은 보살의 정진이니 팔지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보느니라. 마땅히 다문(多聞정진·혜해(慧解)를 닦을지니라. 만일 의지할 바가 없으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바닷가에 있어 보이면 이지요, 만일 배타는 나루터에 있어 보이면 삼지요, 배를 타러 가 보이면 사지요, 배에 오르면 오지요, 물 가운데 앉아 보이면 육지요, 배 가운데 앉아 보이면 칠지요, 배 안에 보배가 가득 찬 그 위에 앉아 있으면 팔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보배를 모아 보이면 이것은 초지에서 삼지까지 곳곳에서 보느니라. 이 보살은 고뇌를 만나는 일이 많나니 마땅히 깨끗한 업 닦기를 즐겨하며 사람의 단처를 찾지 말고 설법자의 은혜를 알지니라. 이렇게 도에 향해 나아가느니라. 땅을 파고 보배를 얻어 보이면 초지요, 잡토에서 보배를 얻으면 이지요, 잡초에서 보배를 얻으면 삼지니,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는 모양이라. 이것은 마업이니라. 만일 육지와 사지에서 이런 꿈을 보면 방편행을 부지런히 닦지 않음이라. 마업의 업장이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수미산 꼭대기에 있어 보이면 이 사람은 퇴전치 않을 징조라. 초지 내지 오지니라. 적은 공덕이 있으니 나쁜 벗을 친근한 인연으로 간사하여 선지식을 믿어 친근함이 없나니 이제 마땅히 간사하지 않음을 닦

 

                                                                             [375 / 3476]

으며 많이 믿어 앎을 닦아서 이렇게 도를 향하여 나아갈지니라. 만일 수미산에 있어 보이면 마땅히 육지에 오를 줄을 알라. 수미산에 머무르면 이것은 칠지요, 수미산 위에서 사방을 돌아보면 이것은 팔지요, 앉아 보이면 구지요, 산이 움직여 보이면 십지니라. 이런 일이 초지·오지에 있으면 부지런히 착한 뿌리를 닦아야 하며 선지식에 있어서는 이것은 마군의 업이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스스로 산에 올라 보이면 이것은 초지에서 오지에 이르기까지니라. 일체 번뇌 업장에 해로움이 되며 설법하는 사람에게 공경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마땅히 아첨하고 사곡하지 않으며 깨끗이 업장을 제할지니라. 이렇게 하여 보리를 향하여 나아갈지니라. 초지에서는 삼시로 정진을 더할 것이요, 이지에서는 부지런히 염불을 닦을 것이요, 삼지에서는 공()을 닦을 것이요, 사지에서는 대비를 닦을 것이요, 오지에서는 지혜를 닦을지니라. 꿈에 스스로 산에 올라 보이면 이것은 초지요, 산속에 있어 보이면 이것은 이지요, 산 위에 있어 보이면 이것은 삼지요, 산을 둘러봄은 사지요, 앉아 보이면 오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산꼭대기에 이르러 보이면 이것은 초지 내지 칠지의 징조니라. 이 보살은 업장은 적으나 마업은 더욱 성하니라. 마땅히 일체 사랑하는 물건을 놓아서 지혜로운 이에게 공양할지니라. 슬기로운 사람 곁에서 마땅히 교만심을 꺾어 없앨지니 만일 꿈에 칠대산(七大山) 내지 수미산을 지나가면 이것은 칠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나무에 올라 보이면 이것은 보살이 초지에서 사지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보이는 징조니라. 마땅히 업장·마장인 줄을 깨달으라. 그리고 선지식을 친근하며 의지하여 지혜의 눈을 얻어서 때때로 법의(法義)를 결단하여 깨달아 알지니 이렇게 보리를 향하여 나아갈지니라. 나뭇 가지와 잎이 시원한 그늘이 구족함을 보면 이것은 초지요, 향나무를 보면 이것은 이지요, 꽃나무를 보면 이것은 삼지요, 과일나무를 보면 이것은 사지니, 부지런히 정진하여야 할 징조라. 만일 정진하지 않으면 이것은 마의 업이니라. 만일 높은 곳에서 나뭇가지와 잎··과일이 구족한 것을 보면 업장을 제하리라.
다시 보살이 꿈에 용코끼리를 보면 이것은 보살의 초지·육지의 곳곳에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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