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95-79

근와(槿瓦) 2016. 8. 23. 03:04

대보적경-395-7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91 / 3476] 쪽

모든 대왕과 장자며 보는 자 다 기뻐 즐기나니. 이것은 중생의 행하는 것으로 혹 하늘 사람 가운데 있어서 혹은 독(毒)을 먹어도 죽지 않으며 혹은 불을 잡아도 타지 않나니 하물며 지각자(知覺者)에서랴.세간의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은 짓을 뺏을 수 없도다. 연각과 성문은 보시하는 보살의 청정한 마음의 복밭[福田]이 평등하기 부처와 같음만 같지 못하나니 보살의 평등한 마음 부처와 같이 착한 마음의 매우 깊음을 보리로다. 비유컨대 저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 가운데 가득 찬 보배로 보시할지라도 만일 이 경을 받아 지니는 그 공덕에 비하려 하면 몇 갑절도 비할 수 없나니, 이 경 지니는 이 큰 이익 얻어 보리심 길이 잃어버림 없나니 만일 사람이 보배를 얻으려고 큰 바다 가운데 들어간다면

 

                                                                             [392 / 3476] 쪽

마침내 큰 이익 얻듯이. 만일 일체경 받아 지니고 많은 사람 위하여 설할지라도 이 경을 듣기 전에는 중생의 하는 짓 알지 못하리라. 이 경을 들은 인연으로 마땅히 그 낫고 못함 알게 되리라. 스스로 제 잘남 칭찬 말며 남의 허물을 훼방치 말고 착한 마음으로 하는 짓 깨끗이 하라. 만일 속히 깨치려 하거든 제일 도량 조용한 곳에서 항상 모든 기관을 보호하여 부지런히 정진을 닦으라. 멀리 친척의 마을을 여의고 제일의인 자비심 닦으라. 어떠하면 마땅히 재빨리 보리의 큰 도를 증득할까.“세존이 이 경을 말씀하실 때에 육만 하늘 사람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고 십팔나유타 하늘이 발심 못한 자는 보리심을 발하게 하고, 이 경을 들은 인연으로 십팔겁 나고 죽음의 죄를 놓아 버리었다. 그러므로 만일 보리를 버리지 않고자 할진대 마땅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며 통달하여 잘 생각하여 방편에 부지런히 하여 꼭 받아 지니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할지니라.

 

                                                                             [393 / 3476] 쪽

그때에 회중 가운데 일천 보살이 보리심에서 물러나고자 하여 회의심을 내어 집에 돌아가려 하면서 그 업장과 마장일 줄을 알지 못하더니 이 경을 듣고 죄과를 놓아 버리고 세존 앞에 작은 신심을 내어 이 세계에 장차 미륵보살과 더불어 일시에 성불할 것이며, 이십겁 마업을 깨끗이 제하였으며, 이 자리를 일어나지 아니하고 일생보처에 머무르게 되었으며, 장차 다른 세계에 나서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에 일시에 성불하리라. 그가 이십겁의 마업과 번뇌를 제하였으므로 보살이 다만 이 경을 듣기만 하여도 오히려 이익됨이 많거든 하물며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며 남을 위해 말하리요.”

 

부처님이 이 경을 말씀하시니 천상·인간·아수라가 기뻐하고 받들어 행하였다.

 

                                                                             [394 / 3476] 쪽

대보적경 제17권

대당 삼장 보리류지 한역

송성수 번역

 

5. 무량수여래회(無量壽如來會) ①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의 기사굴산 중에서 큰 비구중 일만 이천인과 함께 계셨으니, 그들은 다 큰 성문(聲聞)으로서 이름이 있는 이들이었다. 그들은 존자 아야교진여(阿若橋陳如)·마등(馬騰)·대명유현(大明有賢)·무구(無垢)·수발타라(須跋陀羅)·선칭원만(善稱圓滿)·교범발제(憍梵鉢提)·우루빈나 가섭(優樓頻羅迦葉)·나제 가섭(那提迦葉)·마하 가섭(摩訶迦葉)· 사리불·대목련·마하 가전연(摩訶迦旃延)·마하 겁빈나(摩訶劫賓那)·마하 주나(摩訶注那)·만자자(滿慈子)·아니루타(阿尼樓馱)·이바다(離婆多)·상수왕(上首王)·주피안마구라(住彼岸摩俱羅)·난타(難陀)·유광선래(有光善來)·라후라(羅睺羅)·아난 등이 상수가 되었다. 다시 보살중이 있었다. 말하자면 보현(普賢)보살·문수사리보살·미륵보살과 현겁(賢劫) 중의 모든 보살들이 앞뒤로 둘러쌌으며 또 현호(賢護)등 십육장부가 함께 계셨으니, 말하자면 선사유의(善思惟義)보살·혜변재(慧辯才)보살·관무주(觀無住)보살·선화신통(善化神通)보살·광당(光幢)보살·지상(地上)보살·적근(寂根)보살·혜원(慧願)보살·향상(香象)보살·보당(寶幢)보살 등이 상수가 되어 다 보현(寶賢)의 도를 준수하고 보살의 일체 행원(行願)을 만족하며 일체 공덕 법 가운데 머물러서 모든 부처님의

 

                                                                             [395 / 3476] 쪽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러 일체 세계 가운데 등정각(等正覺)을 이루기를 원하였다. 또 원하기를 도솔타천에서 나서 그곳에서 목숨을 마치고 인간에 강생하여 일곱 걸음 옮김을 나타내며, 큰 광명을 놓아 온 부처님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스스로 '내가 일체 세간에 가장 높고 귀함이 되도다'라 외치고 제석천·범천이 모두 와서 친히 받들게 하리라. 또 글이며 산수·역수(曆數)·성명(聲明)·기교·의방·양생(養生)·부인(符印)과 장기 바둑 등 유희를 나타내어 보이되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며 몸이 왕궁에 있으면서도 오욕의 경계를 싫어하며 늙고 병들고 죽음을 보고 세상이 항상됨 없음을 깨달아 왕위를 버리고 성을 나와 도를 배우려 하며, 온갖 몸 꾸미개와 훌륭한 보배를 풀어 버리고 가사를 입고 육년 고행하여 오탁 세계를 위하여 이러한 시현을 지으며, 세간을 따른 까닭에 니련선하(尼連禪河)에 하수에 목욕하고 도량에 나아갈 적에 용왕이 맞이하여 찬탄하고 모든 보살중이 오른쪽으로 돌면서 찬양하리로다. 보살이 그때에 풀을 받아 보리수 아래에 펴고 가부좌를 맺으리라. 또 악마의 무리가 에워싸고 장차 해치려 할 적에 보살이 정력(定力)·혜력(慧力)으로 그것을 항복받고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거든 범왕(梵王)이 권청하여 법바퀴를 굴리되 용맹하여 두려움이 없으며, 부처의 음성이 진동하여 법고를 치고 법의 나팔을 불며, 큰 법의 당기를 세우고 바른 법의 횃불을 불사르며, 바른 법과 선정을 거두어 잡아 지니고 큰 법의 비를 내리어 뭇 생물을 윤택하게 하며, 큰 법의 우레를 쳐서 중생을 열어 깨치게 하고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광명을 비추어 세계 가운데 땅을 다 진동케 하며, 마의 궁전을 둘러엎어 파순을 떨게 하고 번뇌의 성을 깨뜨리고 모든 사견의 그물을 찢어 버리며, 흑법(黑法)을 멀리 여의고 온갖 백법(白法)을 내게 하며, 신자의 베푸는 공양을 능히 받고 능히 소화하며, 중생을 조복하기 위하여 묘한 이치를 선양하며, 혹 미소를 보여 백천광명을 놓으며, 관정계(灌頂階)에 올리어 보리기(菩提記)를 받으며, 혹은 불도를 이루며, 열반에 드는 것을 보이므로 한량없는 중생들이 다 번뇌가 다하게 하여 보살의 끝없는 착한 뿌리를 성취시키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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