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70-74

근와(槿瓦) 2016. 8. 18. 00:10

대보적경-370-7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66 / 3476] 쪽

다시 보살이 꿈에 여래의 앉은 것을 보면 이것은 초지로부터 육지까지의 징조니라. 이 보살은 마땅히 즐겨 고요한 산정의 공부를 닦아 업장을 적게 하느니라. 아직 공부를 성취하지 못했으면 좌석을 폄이 없으리니 이것은 초지요, 좌석을 폈으면 이것은 이지요, 드러난 곳에 좌석을 폈으면 이것은 삼지요, 만일 갖가지의 좌석을 폈으면 이것은 사지요, 견고한 좌석을 폈으면 이것은 오지요, 좋은 좌석을 폈으면 이것은 육지니, 마땅히 마업을 깨달을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여래에게 공양을 드리면 이것은 칠지로부터 초지에 이르는 징조니 부지런히 정진을 닦아 도에 나아갈지니라. 이 보살은 업장이 적으리라. 만일 여래가 집에 들어와 선 것을 보고 공양을 베풀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집에 앉았는데 공양을 베풀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문 밖에 섰는데 공양을 베풀면 이것은 삼지요, 만일 저자 가운데서 공양을 베풀면 이것은 사지요, 만일 성문 가운데서 공양을 베풀면 이것은 오지요, 만일 승방 가운데서 공양을 베풀면 이것은 육지요, 만일 방 가운데서 공양을 베풀면 이것은 칠지라, 마업을 제하리라.


다시 보살이 꿈에 스스로 여래에게 옷을 베풀면 이것은 보살의 육지로부터 초지까지의 징조니라. 이 보살은 마땅히 부지런히 무상삼매(無相三昧)를 닦아 보리에 향해 나아갈지니라. 만일 공경하는 마음으로 여래의 옷을 베풀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여래께 흰옷을 베풀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물든 옷을 베풀면 이것은 보살의 삼지요, 만일 여래께 잡색 옷을 베풀면 이것은 사지요, 만일 여래께 금색 옷을 베풀면 이것은 보살의 오지요, 만일 여래께 갖가지 보배 옷을 베풀면 이것은 육지요, 만일 여래께 고운 빛깔의 옷을 베풀면 이것은 칠지요, 만일 여래께 하늘 옷을 베풀면 이것은 팔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스스로 여래에게 꽃을 베풀면 이것은 보살이 육지에 이르기까지의 징조니라. 이 사람은 업장이 많아서 착한 뿌리가 나기 어려우니라. 만일 꿈에 여래에게 만달라꽃을 베풀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꽃을 뿌려 베풀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갖가지 잡색 꽃을 베풀면 이것은 삼지요, 만일 꽃으로 여래 위에 얹으면 이것은 사지요, 만일 꽃을 여래의 손에 쥐어 드리면 이것은 오지요, 만일 하늘 꽃을 여래에게 베풀면 이것은 육지라, 마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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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하리라. 다만 두 가지 사람을 제하나니 초지의 업과 의심·뉘우침이 많은 자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산에 들어가 보이면 의심을 내고 비방을 내리니 마땅히 알라. 업장이 많으면 병통이 많고 지혜가 적음이니 이 사람은 마땅히 일체 중생에게 걸림없는 마음을 낼지니라. 이 마음으로 보리에 향해 나아가나니 이 보살은 오지로부터 초지에 이르기까지니라. 이 보살은 마땅히 주야 육지로 청정한 마음을 일으킬지니라. 초지는 지혜의 모습을 밝힐지니 마땅히 부지런히 안락의 도를 갖출 것이요, 여래를 공양함은 이지·삼지요, 삼보를 공양함은 사지요, 깊이 법의 지혜를 닦음은 오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스스로 몸을 벗어 보임은 마땅히 업장이 없는 줄을 알라. 이것은 초지로 볼지니라. 만일 성중에서 벗어 보이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조용한 절에서 벗어 보이면 이것은 삼지요, 만일 산속에서 벗어 보이면 이것은 사지니, 마땅히 마업을 알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스스로 사유(四維:間方)로 향해 감을 보면 이 보살은 선지식을 놓아 버림이니라. 이것은 초지로 볼지니라. 지혜가 적게 게으르며 근심이 많고 번민이 많으며 많은 사람의 웃는 바가 될 것이며, 병통이 많고 마음에 미친 병이 많으리라. 착한 뿌리를 구하여 출가했다가 다시 세속에 돌아가되 가난하여 재물이 없고 병이 많으며 이익을 위한 까닭에 법사를 훼방하고 법을 비방하여 믿지 않고 알지도 않느니라. 마땅히 정직한 마음을 내어 법사를 친근하며 부지런히 일체를 보시하되 걸림 없는 마음을 닦아 보리에 나아갈지니라. 이런 보살은 육지까지 앎에 이르게 되리라. 이 보살은 하(下)·중(中)·상(上)의 마음으로 죄과를 덜어 버리게 되느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일찍이 가 보지 않던 방향에 가 보이는 것은 이것은 마군의 업장이 있기 때문이니라. 이것은 삼지에 이르기까지의 징조니 마땅히 부지런히 청정하고 착한 뿌리를 닦을지니라. 삼보를 공양하는 청정한 착한 뿌리는 초지요, 만일 부지런히 공견(空見)을 닦으면 이지요, 착한 뿌리를 닦으면 삼지 내지 육지에 머무름이니라. 이 보살이 초지에 나고 들면서 착한 뿌리가 많기는 하지만 또한 착하지 않은 뿌리도 많나니 목숨을 놓아도 근심·번민을 내지 않으며 악지식을 버리고 신해(信解)로 법을 아는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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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되 간사하고 거짓됨이 없을지니라. 이렇게 업장을 깨끗이 할지니라. 그가 간사한 마음으로 법을 훔쳤거든 마땅히 선지식을 친근히 할지니라. 이 보살이 꿈에 흙탕물 가운데로 다녀 보이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흙탕물 거품 속으로 다녀 보이면 이지요, 만일 물 속에 빠져 다니면 이것은 삼지요, 만일 마른 개천으로 다니면 사지요, 만일 맑은 물 가운데 다니면 오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구름과 비를 보면 이 보살은 마업이 많음이라. 이것은 초지에서 칠지까지 보느니라. 권력으로 설법사를 방해했거나 전세에 출가하여 이익을 위하여 법사를 꾸짖고 혹 법사가 법대로 가르치거든 도리어 법사의 말을 거역한 과보니라. 마땅히 부지런히 인욕을 닦고 믿어 아는 마음을 내며, 이익을 여의고 한결같이 남을 위하여 이것으로써 업장을 깨끗이 하리라. 만일 먼지 섞인 구름비를 보았으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검은 구름을 보았으면 이것은 이지요, 어지러운 구름을 보면 이것은 삼지요, 우레치는 구름을 보고 놀라고 두려워했으면 이것은 오지요, 우박을 보면 이것은 육지니 마군의 일임을 각지(各地)마다 알아 두라.


다시 보살이 꿈에 땅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 이것은 초지니 오래 초업(初業)을 행하여 초업의 장애가 많으며 공포가 많은 중생은 마땅히 두려움 없는 것을 중생에게 베풀어서 삼업을 수호하라. 이것으로 업장을 깨끗이 제하리라. 그가 만일 항상 땅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 이것은 초업이니 초지요, 성과 못이 깨어지고 사람들을 불사르는 것을 보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땅이 오래 흔들리면 이것은 삼지요, 진실한 서원을 발하면 이것은 사지요, 마업은 오지·육지요, 부지런히 총지를 닦는 것은 칠지요, 그 위덕 있는 모든 하늘이 다 와서 모이는 것은 팔지요, 모든 용이 와서 세력을 도와 주는 것은 구지요, 범천이 오는 것은 십지니라. 여래의 비밀한 말을 듣고 땅이 요동하는 꿈을 보거든 각지(各地)마다 마땅히 깨달을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스스로 싸우고 송사하는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보살의 사지에서 초지에 이르는 징조니라. 만일 사지 이상에서 이런 꿈이 보이면 이것은 마업이라. 칠지에 이르기까지니라. 부지런히 닦지 않고 법답지 못한 사람을 거두어 들이며 전세에 이익을 위하여 설법하는 사람을 반대하고 간사한 말로 살기를 꾀하였느니라. 마땅히 방편을 배워서 착한 마음으로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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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을 닦을지니라. 이것으로 업장을 깨끗이 제하느니라. 만일 나무라고 꾸지람을 입고 놀라고 두려운 마음을 내면 이것은 초지요, 꿈에 칼로 찔리면 이것은 이지요, 만일 흙덩이나 몽둥이에 맞으면 이것은 삼지요, 만일 사나운 꾸지람을 들어 보이며 이것은 사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스스로 병들어 보이면 이것은 이지까지의 징조니라. 세간·출세간에 하는 일이 장난(障難)이 많으니 법 보시를 많이 하고자 하지만 도리어 중단되고 재물 보시를 많이 하고자 하지만 도리어 중단되나니 마땅히 수행하는 사람을 받들어 모시며, 걸림 없는 마음을 닦고 불방일(不放逸)을 닦으며, 거만을 버리어 스스로 거만함에 있지 말라. 이것으로 업장을 깨끗이 제하느니라. 만일 다음 지(地)에 있어서 병들어 보이면 이것이 마업인 줄 깨달으라.


다시 보살이 꿈에 산에서 떨어지되 의지할 데가 없어 보이면 전세[先世]에 선심에 항상 간사하여 믿어 알려 하지 않고 업장이 많으며, 마업이 왕성하고 몸과 마음이 약하고 겁이 많아 법을 듣고 조금 얻었다가 곧 다시 잃어 버리며 하고자 하는 마음을 냈다가도 중간에 놓아 버리며 혹은 불법을 보곤 놓아 버리고 인욕을 놓아 버리며 악행을 친근하고 선법을 친근하지 않으며 깊은 신해(信解)의 변두리에 들어가서 올바른 신해를 내지 않나니 이 보살은 이지·초지의 경위니라. 만일 스스로 칼산 가운데 다니는 것을 보면 이것은 초지요, 만일 스스로 돌산에서 떨어진 줄을 알면 이것은 이지요, 나머지 지에 머물러 이런 꿈을 보면 업장이 없고 마장이 없나니 마땅히 신심을 내어 석 달 동안 낮은 삼시, 밤으로 삼시 참회하며 마땅히 세간인연법을 관할지니라. 마땅히 공양을 닦을지니 이렇게 하면 업장을 제하리라.”


                                                                             [370 / 3476] 쪽

대보적경 제16권 대당

삼장 축법호 한역

송성수 번역


4. 정거천자회 ②


"다시 금강최야, 보살이 꿈에 결박을 당하여 장차 죽임을 당하려 함을 보면 이 보살은 마군의 업이 왕성한 것이요, 업장이 아니니라. 그는 마땅히 걸림 없는 선정을 닦고 자비심을 닦아서 이것으로써 업장을 깨끗이 제할지니라. 이 보살은 초지 내지 육지(六地)로 보느니라. 만일 꿈에 송장 가운데 매여 있으면 이것은 오지요, 만일 친척의 마을이 둘러싸인 데서 매여 있으면 이것은 육지니, 이 마군의 업을 부지런히 닦지 않으면 초지도 약하고 모자라니 위없는 도를 위하여 마땅히 용맹 정진을 닦을지니라.


다시 보살이 꿈에 칼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초지 내지 오지까지의 징조니라. 악지식이 많고 어려운 장애가 많으리니, 마땅히 고요한 마음으로 분노와 장애심을 없애며, 한결같이 부지런히 남을 이롭게 할지니라. 이것으로 업장을 깨끗이 제하리라. 전에 일찍이 계 가지는 사람을 괴롭히고 방해하였느니라. 만일 사람이 갖가지 칼을 가진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보살 초지에서 보는 것이요, 만일 사람이 한 칼을 가진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이지요, 몽둥이를 가진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삼지요, 만일 돌을 잡은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사지요. 빈손으로 있는 여러 사람 가운데 있어 보이면 이것은 오지니, 마업을 제하리라. 다시 보살이 꿈에 스스로 공중에 있어 보이면 이 보살은 신지(信地)에 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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