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415-83

근와(槿瓦) 2016. 8. 11. 01:05

잡아함경-415-8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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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78. 퇴불퇴경(退不退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물러나는 법[退法]과 물러나지 않는 법[不退法], 그리고 6촉입처(觸入處)[이 경의 뒷 부분에서는 6승입처(勝入處)라고 하였다. 경의 내용으로 보아 6승입처라야 옳다.] 가 있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해 보아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물러나는 법인가? 눈이 빛깔을 분별하여 탐욕을 일으키면, 그 비구는 기뻐하고 찬탄하면서 잡아 취하고 얽매여 집착하며 그 법을 따라 돌게 된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 비구는 모든 착한 법에서 물러나나니, 세존의 가르침에서 이것을 물러나는 법이라고 말한다. 귀 · 코 · 혀 · 몸 · 뜻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어떤 것이 물러나지 않는 법인가? 눈이 빛깔을 분별하는 것을 인연하여 탐욕의 결박을 일으키지 않으면, 그 비구는 기뻐하지도 않고 찬탄하지도 않으며, 잡아 취하거나 얽매여 집착하지도 않으며 그 법을 따라 돌지 않게 된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 비구는 모든 착한 법에서 물러나지 않나니, 세존께서는 이것을 물러나지 않는 법이라고 말씀하신다. 귀 · 코 · 혀 · 몸 · 뜻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어떤 것이 6승입처(勝入處)인가? 눈이 빛깔을 분별하는 것을 인연하여 탐욕의 결박을 일으키지 않고 물들어 집착하지 않으면,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 비구는 그 입처(入處)를 이긴 것이니라. 그 입처를 이기는 것이 세존의 가르침이다. 귀 · 코 · 혀 · 몸 · 뜻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만일 그 비구가 6입처를 이긴다면 탐욕의 결박은 끊어지고, 성냄과 어리석음의 결박도 끊어진다. 비유하면 왕이 적을 무찌르고 원수를 이기면 그를 승왕(勝王)이라 하는 것과 같나니, 모든 결박을 끊어 없애면 그를 승바라문(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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婆羅門)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79. 조복경(調伏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여섯 가지 감각기관[六根]을 항복 받지 못하고, 굳게 닫지 않으며, 지켜 보호하지 않고, 꼭 붙잡지 않으며, 닦고 익히지 않으면, 미래 세상에서 반드시 괴로움의 과보(果報)를 받을 것이다.

 

어떤 것을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라고 하는가? 눈이라는 감각기관[眼根]을 항복 받지 못하고, 굳게 닫지 않으며, 지켜 보호하지 않고, 닦고 익히지 않으며 꼭 붙잡지 않으면, 미래 세상에서 반드시 괴로움의 과보를 받을 것이다. 귀[耳] · 코[鼻] · 혀[舌] · 몸[身] · 뜻이라는 감각기관[意根]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눈이라는 감각기관으로 빛깔을 보면, 그 모양을 집착해 받아들이고 거기에 따른 좋은 형상을 집착해 받아들이고는, 그 눈이라는 감각기관이 가는 대로 맡겨서 율의(律儀)가 아닌 것을 집착해 받아들이고 세상의 탐욕과 사랑,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에 머물러 그 마음을 새어나가게 한다. 이들은 율의를 확고히 지켜 눈이라는 감각기관을 보호하지 못하나니, 귀 · 코 · 혀 · 몸 · 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 이와 같이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항복 받지 못하고, 굳게 닫지 않으며, 지켜 보호하지 않고, 꼭 붙잡지 않으며, 닦고 익히지 않으면, 미래 세상에서 반드시 괴로움의 과보를 받을 것이다. 어떤 것이 여섯 감각기관을 잘 항복 받고, 굳게 잘 닫으며, 잘 지켜 보호하고, 꼭 붙잡으며, 잘 닦고 익히면 미래 세상에서 반드시 즐거움의 과보를 받는다고 하는 것인가?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눈으로 빛깔을 보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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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의 모양을 취하지 않고 거기에 따른 좋은 형상을 취하지 않으며, 눈이라는 감각기관이 가는 대로 맡기되 언제나 율의에 머물러 세간의 탐욕과 사랑,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그 마음에서 새어나가지 않는다. 그리하여 능히 율의를 일으키고 눈이라는 감각기관을 잘 보호한다. 귀 · 코 · 혀 · 몸 · 뜻도 또한 그와 같다. 이와 같이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잘 항복 받고, 굳게 잘 닫으며, 잘 지켜 보호하고, 꼭 붙잡으며 잘 닦고 익히면, 미래 세상에는 틀림없이  즐거움의 과보를 받을 것이다.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6촉입처(觸入處)에서 율의 아닌 것에 머무르면 이들 모든 비구는 오랜 세월 동안 큰 고통 받으리. 이들이 율의에서 언제나 부지런히 닦고 익히면 바른 믿음으로 마음이 하나되어 어떤 번뇌도 마음에서 새어나가지 않으리.눈으로써 저 빛깔을 보면 마음에 맞고 맞지 않는 것이 있네. 마음에 맞아도 탐욕을 내지 말고 마음에 안 맞는다고 미워하지도 말라. 귀로 듣는 저 모든 소리들 기억하고 싶은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있네. 기억할만하더라도 즐거워해 집착하지 말고 기억할 것 못된다고 미워하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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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써 맡는 저 냄새들 혹은 향기롭고 혹은 지독하네. 향기와 악취에 평등한 마음으로 탐욕을 내지 말고 언짢아하지도 말라. 먹는 여러 가지 음식에서도 또한 맛있고 맛없는 것 있네. 좋은 맛에도 탐욕을 내지 말고 나쁜 맛이라 해도 또한 가리지 말라. 즐거운 감촉이 몸에 부딪쳐도 거기에 빠져서 방일(放逸)하지 말고 괴로운 감촉에 부딪쳐도 지나치게 싫어하는 생각 내지 말라. 평등하게 괴로움과 즐거움을 버려 소멸하지 않는 것을 소멸하게 하라. 내 마음으로써 관찰하는 바 이것이나 저것의 온갖 모양을 참답지 않게 거짓으로 분별하면 욕망과 탐욕은 갈수록 더욱 더하리. 저 모든 나쁜 것 깨달아 알고 욕심을 멀리 여의고 편히 머물라. 이 여섯 감각기관을 잘 거두어 6경(境)이 부딪쳐도 움직이지 않으면 원수 같은 모든 악마 무찔러 항복 받고 생사를 넘어 저 언덕으로 건너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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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80. 빈두성경(頻頭城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 구살라국(拘薩羅國)에 계시면서 인간 세상을 유행(遊行)하시다가 빈두성(頻頭城) 북쪽에 있는 신서림(申恕林)에 도착하셨다. 그 때 빈두성에 있는 바라문 장자들은 다 세존께서 구살라국에 머무시면서 인간 세상을 유행하시다가 지금 빈두성 신서림에 계신다는 말을 들었다. 소식을 듣고 그들은 모두 함께 성을 나와 신서림으로 가서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그 때 세존께서 빈두성의 바라문 장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너희들에게 '어떤 종류의 사문 바라문을 공경하지도 존중하지도 않고 예(禮)로써 섬기지도 공양하지도 않아야 하는가?' 하고 묻거든,

 

너희들은 마땅히 이렇게 대답하여라. '어떤 사문 바라문은 눈으로 빛깔을 볼 때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욕망을 여의지 못하며, 사랑을 여의지 못하고, 갈망을 여의지 못하며, 기억을 여의지 못하여 마음속이 고요하지 않고 행하는 짓이 법답지 못하며, 성글고 매끄럽지 못한 행동을 한다. 귀 · 코 · 혀 · 몸도 마찬가지며, 뜻과 법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 이런 종류의 비구는 마땅히 공경하지도 존중하지도 예로써 섬기지도 공양하지도 말아야 한다.'이렇게 말하고 나면 그는 다시 '무슨 까닭으로 그런 종류의 사문 바라문은 공경하지도 존중하지도 예로써 섬기지도 공양하지도 말아야 하는가?' 하고 물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들은 마땅히 이렇게 대답하여라. '우리는 눈으로 빛깔을 볼 때 욕망을 여의지 못하고, 사랑을 여의지 못하며, 갈망을 여의지 못하고, 기억을 여의지 못하여 마음속이 고요하지 않다. 귀 · 코 · 혀 · 몸도 마찬가지며, 뜻과 법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 그 사문 바라문도 눈으로 빛깔을 볼 때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욕망을 여의지 못하며, 사...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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