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205-종조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 오던 길로 돌아가다
聖師는 이렇게「三界唯心」의 萬法實相을 사무쳐 보시자 멀리 唐土에까지 더듬어 法을 물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道友 義湘法師를 보고,
「나는 집으로 돌아가겠네.」라고 하자
義湘法師는 깜짝 놀라며
「형님, 그것 무슨 말씀이오. 求法의 길을 中道廢하다니?」하고 괴이히 여기었다.
聖師는
「法이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요 나에게 있으며 먼데 있지 않고 가까운데 있으며 여러 생각에 있지 않고 한 생각에 있는 것일세. 그것을 알고 보니 구태여 멀리 唐土를 찾아 사람에게 물을 것이 없네!」라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義湘法師는 그 말이 확실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모처럼 큰 뜻을 품고 떠난 길이니 가는데 까지 간다는 것이다.
「응 그렇다면 아우님은 가던 길로 가게. 나는 오던 길로 돌아가네.」하고 서로 등을 지고 걷게 되었다.
元曉聖師는 실로 이때에 인생으로서의 가장 참신하고 거룩한 일대혁명을 가져왔던 것이다. 이때까지 인생으로서의 무엇인가 알 것을 알고 찾을 것을 찾아 보려고 世俗을 버리고 佛法에 뛰어들어 여러 스승도 찾아 뵈었고 수천권의 經 · 論도 외워 보았고 또 생각할대로 생각해 보았다.
그래도 만족치 않았으므로 萬里異域의 唐土를 더듬어 가던 그 즈음, 古塚의 하룻밤, 새삼스레 일어나는 허망한 분별, 그 분별의 한 생각 속에서 자기의 참모습, 인생의 참모습, 아니 우주만유의 참모양이 활짝 드러나고야 말았다.
그것이 곧 참된 자기발견이요 참된 인생발견이며「一眞如實相」의 現顯이다. 이것이 인생최대의 혁명이요 새 생활의 창조이다.「玄奘三藏」이 아랑곳 없고「唯識·法相」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무한한 輕快,「眞如三昧」의 法悅 속에서 가벼운 발걸음을 本國으로 돌리게 되었다.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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