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205-종조4

근와(槿瓦) 2016. 8. 2. 03:31

원효(성전)-205-종조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 오던 길로 돌아가다


聖師는 이렇게三界唯心萬法實相을 사무쳐 보시자 멀리 唐土에까지 더듬어 을 물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道友 義湘法師를 보고,

나는 집으로 돌아가겠네.라고 하자


義湘法師는 깜짝 놀라며

형님, 그것 무슨 말씀이오. 求法의 길을 中道廢하다니?하고 괴이히 여기었다.


聖師

이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요 나에게 있으며 먼데 있지 않고 가까운데 있으며 여러 생각에 있지 않고 한 생각에 있는 것일세. 그것을 알고 보니 구태여 멀리 唐土를 찾아 사람에게 물을 것이 없네!라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義湘法師는 그 말이 확실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모처럼 큰 뜻을 품고 떠난 길이니 가는데 까지 간다는 것이다.

응 그렇다면 아우님은 가던 길로 가게. 나는 오던 길로 돌아가네.하고 서로 등을 지고 걷게 되었다.


元曉聖師는 실로 이때에 인생으로서의 가장 참신하고 거룩한 일대혁명을 가져왔던 것이다. 이때까지 인생으로서의 무엇인가 알 것을 알고 찾을 것을 찾아 보려고 世俗을 버리고 佛法에 뛰어들어 여러 스승도 찾아 뵈었고 수천권의 · 도 외워 보았고 또 생각할대로 생각해 보았다.


그래도 만족치 않았으므로 萬里異域唐土를 더듬어 가던 그 즈음, 古塚의 하룻밤, 새삼스레 일어나는 허망한 분별, 그 분별의 한 생각 속에서 자기의 참모습, 인생의 참모습, 아니 우주만유의 참모양이 활짝 드러나고야 말았다.


그것이 곧 참된 자기발견이요 참된 인생발견이며一眞如實相現顯이다. 이것이 인생최대의 혁명이요 새 생활의 창조이다.玄奘三藏이 아랑곳 없고唯識·法相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무한한 輕快,眞如三昧法悅 속에서 가벼운 발걸음을 本國으로 돌리게 되었다.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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