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240-48

근와(槿瓦) 2016. 7. 24. 00:25

대보적경-240-4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36 / 3476] 쪽

...로 정한 뒤 다시 어지러워지느니라. 그러나 여래의 몸은 가장자리가 없으며 장애가 없으며 또한 망상이 없으며 생각하고 헤아릴 수 없나니 여래의 몸은 마치 허공이 제한 할 수 없으며, 여러 가지의 형상이 없듯이 여래의 몸도 또한 그러하여 두루 있지 없음이 없으며, 마치 허공이 망상이 없듯이 여래도 그러하여 길이 사상(思想)이 없으며, 마치 허공이 일체 형상에 두루 들어가듯이 여래도 그러하여 모든 중생에 두루 비치며, 마치 허공이 일체 형상에 두루 들어가듯이 여래도 그러하여 모든 중생에 두루 비치며, 마치 허공이 모든 만상의 작은 틈에라도 다 들어가듯이 여래의 몸도 두루 중생계를 비치되 두루 비추지 않은 데가 없으며, 마치 허공이 백곡· 초목을 다 기르듯이 여래도 이와 같이 지진의 몸이 공덕의 종자를 길러 내며, 마치 허공이 항상됨이 있다없다고 계교할 수 없고 또한 낮과 밤이 없듯이 여래도 이와 같이 몸이 항상됨이 있다 없다 할 수 없으면 그 정수리도 볼 수 없느니라.


또 적의여,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는 천상·세간·마왕·범천을 다 보아도 그들이 부처님의 정수를 보는 일은 없으며, 모든 하늘·용·신·건달바·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것·성문·연각 또는 보살로서도 능히 여래의 정수리를 보는 일은 있을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부처님이 도를 이루신지 오래지 않아서 법바퀴를 굴리며 바라내(波羅柰)에서 노니실 적이다. 동방으로 이 세계에서 매우 먼 곳에 사이화불(思夷華佛)의 나라가 있었는데 그 이름은 회조(懷調)요, 한 보살이 있었는데 이름은 응지(應持)라. 그 보살이 이 감인계(堪忍界)에 나와서 세존께 머리를 조아려 예경하며 문안하고는 부처님을 일곱바퀴 돌고 그 앞에 머물러 섰다. 이 보살이 마음으로 '내가 여래의 몸 크기를 알아보리라' 생각하고, 스스로 그 몸의 높이를 삼백 삼백 삼십육만 리를 변화하되 여래의 몸이 오백 사십삼만 조(兆) 해(垓)·이만억 리나 됨을 보고는, 곧 마음으로 '내가 신통이 있어서 신통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으니 차라리 다시 부처님 몸의 사무친 데가 얼마나 되나 헤아려 보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신통력으로써 상방으로 백억 항하(恒河) 모래처럼 많은 부처님의 국토를 지나 연화상(蓮花上)부처님이 지금 법을 설하는 연화엄(蓮花嚴)이라는 세계에 이르렀다. 그리고 연화상 부처님의 앞에 나아가 아무리 멀리 바라도 보아도 세존 대성 석가모니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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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리를 볼수 없으며 부처님 몸 높이와 길이가 몇 천억 향하 모래처럼 많은 불토를 지나야 되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때에 응지보살이 연화상불께 나아가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 부처님 앞에 서서 사뢰었다. ' 제가 온 데가 여기서 얼마나 머나이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여기서 거리가 백억 항하 모래처럼 많은 불토니라. 그대가 저곳에서 이곳에 이르렀도다.'응지 보살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아까 많은 불토를 지나왔지만 석가모니불의 정수리를 보지 못하겠사오니 알수 없나이다. 그 높이가 몇 백 천억 항하 모래처럼 많은 불토나 되나이까?' 부처님은 대답하셨다. '가령 그대가 이방편지혜 신통력으로 이곳으로부터 더 올라가기를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겁을 지난다고 하자. 이러한 비유와 같은 불토를 지나간다고 해도 오히려 석가모니불의 정수리를 보지 못할것이며 또한 그 몸의 끝간데를 얻지 못하리라. 또 그대는 알아 두라. 부처님 몸이 한량없기가 이러하여 무엇으로 비유할 수 없느니라. 짝할 것이 없으므로 가히 비유할 수 없나니 여래의 금계도 또한 비유할 수 없으며, 삼매·선정·지혜·해탈·해탈지견과 몸[身]·입[口]·뜻[意]의 하는 일과 육신·상호도 가히 비유할 수 없느니라. 중생들이 여러 가지의 비유를 들어서 부처님 계·정·혜·해탈·해탈지견과 목·입·뜻으로 하는 일과 색상·위독을 찬탄 할지라도 마치 허공은 그 끝을 얻을 수 없음과 같이 여래의 몸도 이러하니라.'응지 보살은 연화상 여래의 말씀을 듣고 흔연히 기뻐하여 희유함을 느끼고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그 불국에서 부처님의 거룩한 [聖旨]을 받들어 자기의 신통력으로 한 생각 동안에 이 불토에 이르러, 부처님 앞에 나와 석가모니 불에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일곱바퀴 돌고 부처님 앞에 서서 게송으로 말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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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몸을 알고자 하거든 마치 저 허공과 같은 줄을 알고 그 끝간 데 얻기를 즐기거든 온갖 조작심(造作心) 놓아 버리라. 이로부터 백·천·억 한량없는 항하사(恒河沙)그 위로 약간 세계를 넘어 부처님 정수리를 보고자 하라. 이처럼 한량없는 국토를 지나 연화불(蓮華佛)세계에 이르러서 그 몸의 끝간 데 얻으려 해도 부처님 정수리는 보지 못하리. 저 세계에 부처님 계시어 그 이름 연화상(蓮華上)인데 내 마음의 생각함 아시고 문득 이렇게 말씀하셨네. 가령 온갖 비유를 들어 부처님이 어떻다 연설하여도 그것은 불교에 어기는 말, 성인을 비방함 될 뿐이니라. 만일 비유로 알고자 하거든 모든 불법이 평등하여 허공과 같다고 연설하나니 실로 그 끝간 데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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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허공과 같다고 하면 부처님의 금계도 이와 같고 선정이며 지혜의 업이며 해탈과 해탈지견이며 모두가 허공의 가없듯이 부처님 육신도 그러하나니 세존의 정수리 보고자 하거든 허공과 같다고 비유하노라. 허공이 일체가 두루 가득하듯이 부처님 몸도 그러하도다. 허공이 일체에 두루 가득하듯이 광명이 비침도 그러하도다. 그 광명이 이르는 곳에 부처님의 말씀도 사무치도다. 그 말씀이 이르는 곳에 마음이 두루함도 그러하도다. 마음이 일체에 두루하듯이 자비심(慈悲心)의 퍼짐도 그러하도다. 자비심이 그곳에 두루하듯이 지혜의 두루함도 다름없어라. 지혜가 그곳에 두루하듯이 그 몸의 두루함도 이와 같도다. 공덕도 또한 이와 같거니 도심도 또한 둘이 없어라.


                                                                             [240 / 3476] 쪽

그 도심·그 공덕 마찬가지로 부처님 육신도 그러하나니 온 허공에 가득 차고도 그보다 다시 뛰어나도다. 모든 중생의 받는 바 복덕과 도심을 발한 사람 복덕과 둘이 서로 다름 없나니. 그 도심을 발한 이의 공덕과 명예와 바른 법을 지니는 이의 공덕에 견주면 훨씬 그보다 뛰어나도다. 모든 부처님이 출현하시어 백억 겁을 연설하시며 바른 법 지니는 공덕을 찬탄하여도 그 끝간데 없을 수 없으리. 그 누가 도심을 일으켜 모든 바른 법을 옹호하면서 공의 이치 알기를 즐겨한다면 그 공덕 십육분의 일도 못되나니. 공의 이치 알기를 즐겨하면서 보리의 도심 잃지 않으며 부처님 법을 잡아 지니면 이 지혜와 같다고 하리.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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