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285-5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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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다.
귀·코·혀·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며, 뜻도 무상하다고 관찰해야 하고 법과 의식과 의촉과 의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또한 무상하다고 관찰해야 한다. 비구야,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면 차례로 번뇌를 다하게 될 것이다."
이 때 그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예배하고 물러갔다. (비구소설경(比丘所說經)의 내용도 이와 같고, 다만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차례로 일체의 결박[結]을 다하고, 일체의 얽맴[縛]·번뇌[使]·상번뇌(上煩惱)·결박을 끊고, 모든 흐름[流]을 끊으며, 모든 멍에[]·취함[取]·접촉[觸]·덮개[蓋]·동여맴[纏]·때[垢]·애욕[愛]·뜻[意]을 끊으며, 삿된 소견[邪見]을 끊고 바른 소견[正見]을 내며, 무명(無明)을 끊고 밝음[明]을 낼 수 있겠습니까?"
"비구야, 이와 같이 눈은 무상한 것이라고 관찰하고……(내지)……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면 차례로 무명이 끊어지고 밝음이 생길 것이다."
그 때 그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였고, 기뻐한 뒤에 예배하고 물러갔다.
202. 아견단경(我見斷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비구가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나라는 소견[我見]이 차례로 끊어지고, 나는 없다는 소견[無我見]이 생기겠습니까?"
부처님께서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눈에 대해서 무상한 것이라고 바르게 관찰하고, 빛깔과 안식과 안촉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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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또한 '나는 없다'고 바르게 관찰하라.
이와 같이……(내지)……의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또한 '나는 없다'고 바르게 관찰하라. 비구야,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나라는 소견은 차례로 끊어지고 나는 없다는 소견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이 때 그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였고, 기뻐한 뒤에 예배하고 물러갔다.
203. 능단일법경(能斷一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毘舍離)의 기바구마라약사암라원[耆婆拘摩羅藥師菴羅園 : 의사 Jivaka가 부처님께 보시한 망고 숲이다.] 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능히 한 법을 끊는 비구가 있다면 그는 곧 바른 지혜를 얻어 스스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안다'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요, 법의 눈이며, 법의 의지처이십니다.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연설하여 주소서. 모든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마땅히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내 너희를 위해 설명하리라. 비구들아, 어떤 한 법을 끊으면……(내지)……'(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안다'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이른바 무명(無明)이니라. 탐욕을 떠나 밝음[明]이 생기면 그는 바른 지혜를 얻어, 능히 스스로 '(나의 생은 이미 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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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안다'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느니라."
이 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부처님께 예배한 뒤,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는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명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탐욕을 떠나 밝음이 생기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눈은 무상하다고 바르게 관찰하고, 빛깔과 안식과 안촉과 안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또한 무상하다고 바르게 관찰하라.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비구야, 무명을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면 탐욕을 떠나 밝음[明]이 생기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04. 여실지견경(如實知見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의 기바구마라약사암라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존자 아난(阿難)에게 말씀하셨다.
"눈에 대해서 마땅히 사실 그대로 알고 사실 그대로 보아야 한다. 눈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보는 빛깔과 안식과 안촉과 안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또한 사실 그대로 알고 사실 그대로 보아야 하나니,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그는 사실 그대로 알고 사실 그대로 본 뒤에는 눈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빛깔과 안식과 안촉과 안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또한 싫어하는 마음을 낼 것이니,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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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와 같으니라.
싫어한 뒤에는 즐거워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은 뒤에는 해탈하며, 해탈지견이 생겨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05. 우다나경(優陀那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의 기바구마라약사암라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우다나게[優陀那偈 : 팔리어로는 Udana이고 감흥어(感興語) 또는 자설경(自說經)이라 하며, 12부경의 하나이다.] 를 말씀하신 뒤에 존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다른 것으로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빛깔과 안식과 안촉과 안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또한 무상하고 괴로우며 다른 것으로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 귀·코·혀·몸·뜻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로서 이와 같이 관찰하는 사람은 눈에서 해탈을 얻고, 빛깔과 안식과 안촉과 안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에서도 또한 해탈하느니라.
귀·코·혀·몸도 마찬가지이며, 뜻과 법과 의식과 의촉과 의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서도 그는 해탈하나니, '그는 태어남·늙음·병듦·죽음·근심·슬픔·번민·괴로움에서 해탈하였다'고 나는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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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여실지경(如實知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毘舍離)의 기바구마라약사암라원(耆婆拘摩羅藥師菴羅園)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부지런히 방편을 써서 선사(禪思)하고,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하라.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아, 방편을 써서 선사하고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하면, 참다운 앎[如實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무엇에 대한 참다운 앎이 나타나는가? 눈에 대한 참다운 앎이 나타나고, 혹 빛깔과 안식과 안촉과 안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한 참다운 앎이 나타나나니,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이러한 모든 법의 무상함과 함이 있음[有爲]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참다운 앎이 나타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07. 삼마제경(三摩提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의 기바구마라약사암라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량이 없는 삼마제[三摩提 : 삼마제는 삼마지(三摩地)라고도 하며 정(定)을 뜻한다.]를 닦고 꾸준히 힘써 생각을 잡아매어야 한다. 무슨 까닭인가? 한량이 없는 삼마제를 닦고 꾸준히 힘써 생각을 잡아매면 곧 사실 그대로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어떤 것에 있어서 사실 그대로가 나타나는가? 눈에 있어서 사실 그대로가 나타나고……(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의 경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이 모든 법은 무상하고 함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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