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280-56

근와(槿瓦) 2016. 7. 16. 08:57

잡아함경-280-5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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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감각기관에 대해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바깥에서 들어오는 경계인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과 안촉(眼觸)·이촉(耳觸)·비촉(鼻觸)·설촉(舌觸)·신촉(身觸)·의촉(意觸)·안촉으로 생기는 느낌[眼觸受]·이촉(耳觸)·비촉(鼻觸)·설촉(舌觸)·신촉(身觸)·의촉(意觸)으로 생기는 느낌·안촉에서 생기는 생각[眼觸想]·이촉·비촉·설촉·신촉·의촉에서 생기는 생각·안촉에서 생기는 의도[思]·이촉·비촉·설촉·신촉·의촉에서 생기는 의도·안촉에서 생기는 애욕[愛]·이촉·비촉·설촉·신촉·의촉에서 생기는 애욕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자세히 말씀하셨다.


199. 라후라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식을 갖춘 이 몸과 또 바깥의 모든 대상에서 '나[我]다. 내 것[我所]이다'라는 소견, 아만(我慢)과 같은 번뇌의 얽매임이 없어지겠느냐?" 라후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요, 법의 눈이며, 법의 의지처이십니다. 훌륭하신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그 이치를 자세히 말씀해 주소서. 모든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마땅히 받아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존재하는 모든 눈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나가 아니요, 나와 다른 것도 아니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사실 그대로 바르게 관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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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라후라야,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라후라야,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면 너 자신의 식을 갖춘 그 몸과 또 바깥의 모든 대상에서 '나다. 내 것이다'라는 소견, 아만(我慢)과 같은 번뇌의 얽매임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라후라야, 그러한 비구는 두 가지를 뛰어넘고 모든 대상을 떠나 적멸하고 해탈하리라. 라후라야, 그러한 비구는 모든 애욕을 끊고 모든 결박을 풀어버려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날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라후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안의 감각기관에 대해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바깥에서 들어오는……(내지)……의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자세히 말씀하셨다.


200. 라후라경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존자 라후라는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앉아 아뢰었다. "훌륭하신 세존이시여, 저를 위해 설법하여 주소서. 저는 그 법을 듣고는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하면서 방일하지 않겠습니다.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하면서 방일하지 않은 뒤에, '족성자들이 수염과 머리를 깎고 바른 믿음으로 집에서 집 아닌 데로 출가해 도를 배우는 목적대로, 범행을 닦고 지키며 법을 보아 스스로 알고 스스로 증득하여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 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안다'라고 이와 같이 사유하겠습니다." 그 때 세존께서는 라후라의 마음에 해탈의 지혜가 아직 익지 않아 증상법(增上法)을 감당할 수 없음을 관찰하시고 라후라에게 물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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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른 사람에게 5수음(受陰)을 가르친 적이 있느냐?" 라후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직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너는 마땅히 다른 사람에게 5수음을 연설해야 한다." 그 때 라후라는 부처님 분부를 받고 다른 날 다른 사람에게 5수음을 연설하였다. 그리고 다시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서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5수음을 설명하였습니다.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저를 위해 설법하여 주소서. 저는 그 법을 들은 뒤에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하면서 방일하지 않으며 지낼 것이고,'……(내지)……(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안다'라고 사유하겠습니다.[이 문장은 앞에 나온 라후라의 질문이 그대로 반복되면서 '족성자들이 수염과 머리를 깎고 바른 믿음으로 집에서 집 아닌 데로 출가해 도를 배우는 목적대로 범행을 닦고 지키며 법을 보아 스스로 알고 스스로 증득하여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라는 부분이 '내지(乃至)'로 축약된 것이다. 따라서 원문에는 없지만 '사유하겠습니다'라는 동사를 넣어서 번역하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라후라의 마음에 해탈의 지혜가 아직 익지 않아 증상법을 감당할 수 없음을 관찰하시고 라후라에게 물으셨다. "너는 다른 사람에게 여섯 가지 감각기관[六根]을 설명한 적이 있는가?" 라후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직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너는 마땅히 다른 사람에게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연설해야 한다." 라후라는 다른 날 다른 사람을 위해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연설하였다. 그리고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서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남들에게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연설하였습니다.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저를 위해 설법하여 주소서. 저는 그 법을 들은 뒤에 마땅히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하면서 방일하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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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지낼 것이고,'……(내지)……(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안다'라고 사유하겠습니다."


그 때 세존께서는 라후라의 마음에 해탈의 지혜가 아직 익지 않아 증상법을 감당할 수 없음을 관찰하시고 라후라에게 물으셨다. "너는 일찍이 다른 사람에게 니다나법[尼陀那法 : 팔리어로는 nidana이고 곧 인연법(因緣法)을 말한다.] 을 설명한 적이 있느냐?" 라후라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직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너는 마땅히 다른 사람에게 니다나법을 연설해야 한다." 라후라는 다른 날 다른 사람에게 니다나법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그리고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서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를 위해 설법하여 주소서. 저는 그 법을 들은 뒤에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하면서 방일하지 않으며 지낼 것이고,'……(내지)……(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안다'라고 사유하겠습니다." 그 때 세존께서는 다시 라후라의 마음에 해탈의 지혜가 아직 익지 않은 것을 관찰하시고 자세히 말씀하셨으며……(내지)……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마땅히 위에서 말한 모든 법에 대해 홀로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하고 그 뜻을 관찰해야 한다." 그 때 라후라는 부처님의 분부를 받고 위에서 들은 법과 말한 법을 사유하고 헤아리며 그 뜻을 관찰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법은 다 열반(涅槃)으로 나아가고, 열반으로 흘러 모여, 마침내 열반에 머무르는 것이다'고 생각하였다. 그 때 라후라는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서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위에서 들은 법과 말씀하신 법에 대해,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사유하고 헤아리며 그 뜻을 관찰하여 '이 모든 법은 다 열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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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나아가고, 열반으로 흘러 모여, 마침내는 열반에 머무르는 것이다'고 알았습니다."


그 때 세존께서는 라후라의 마음에 해탈한 지혜가 성숙하여 증상법을 감당할 수 있음을 관찰하시고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라후라야, 모든 것은 무상하다. 어떤 법이 무상한가? 이른바 눈은 무상한 것이요, 빛깔과 안식과 안촉도 무상하며……(이 사이에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자세히 설한 내용과 같다.)" 그 때 라후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그 때 라후라는 부처님의 분부를 받고,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하면서 방일하지 않고 지냈다. 그리하여 족성자들이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걸치고서 바른 믿음으로 집 아닌 데로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목적대로 범행을 순수하게 닦았고, 나아가 법을 보아 스스로 알고 스스로 증득하여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알았다. 그는 아라한이 되어 마음이 잘 해탈 하였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라후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01. 누진경(漏盡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비구가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서서 여쭈었다.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차례로 빨리 번뇌가 다하게 되겠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는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무상함을 바르게 관찰해야 하느니라. 어떤 법이 무상한가? 이른바 눈은 무상한 것이요, 빛깔과 안식과 안촉과 안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무상하다고 관찰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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