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205-4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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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들 누구나 이 소리 듣고
기쁜 마음 끝없이 뛰놀면서
한량없는 음향에 들어가나니,
염부제 인민에게도
그 음성 두루 퍼지며
이 소리 듣는 자면
다 얻어 해탈되도다.
허공의 천신들과
땅 맡은 신령에게도
그 소리 사무쳐 들어
그 속에 이르게 되면
그들도 가르침 듣고
모두들 기뻐하면서
의심됨 다 풀어지며
마음으로 기뻐하도다.
처량한 난조(鸞鳥)의 소리
따오기·기러기 소리
붉은 부리 까마귀 소리
산새며 공작의 소리.
앵무·고니[鵾鷄]의 소리
기역(耆域)·원앙·기이한 새들
이 소리 듣고는 다 기뻐하네.
사자·호랑이·곰·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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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노새·당나귀
들여우·토끼들이며
코끼리·말·개며
소·염소·돼지들
그 소리 듣고는 다 기뻐하네.
네 발·두 발 온갖 모습과
발 많은 것, 발 없는 것
이 음성 듣고는 기뻐하면서
가르침 받들어 축생업 버리나니,
이 삼천세계의 온갖 소리
상품·중품·귀한 이·천한 이
지옥·아귀·축생들이며
모든 하늘 사람들까지
이들이 지닌 온갖 음성을
하나도 그릇 보는 것 없이
오직 그 참뜻을 알되
일부러 생각해 구함이 없이
일찍이 다투거나 송사함 없고
마땅히 할 일을 받들어 행하여
오직 한마음 도에 두고서
시설 맞추어 선포하나니,
언제나 전일(專一)한 자비심으로
중생의 쟁송(諍訟)을 참아가면서
백억 국토를 교화하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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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하사(恒河沙) 세계에 사무치나니,
세속 재업(財業)에 기대지 않고
마음은 아무 것도 행함이 없이
불법을 부수려는 마군들도
이처럼 화창한 법음(法音)듣고는
슬퍼하여 참회하면서
불법 보호하기 맹세하고서
나고 듣고 행보할 적에
공경한 마음으로 예배하도다.
백·천·억 갖가지 중생으로서
제각기 다른 생각 품었더라도
이 말을 듣고는 막힘이 없이
두 손 모아 쥐고 예경하도다.
병들어 누웠거나 귀머거리나
말 못하는 배 안의 벙어리거나
절름발이·발 없는 병신이거나
미묘하고 착한 말 듣게 되며는
부드럽고 화창한 좋은 법음에
속세의 고액(苦厄)을 생각하면서
천·만 년 티끌 속에 파묻히어서
오늘에야 들었도다 청정 법음을.
까마귀·까치 새들도 개화(開化)하여서
시원한 법의 동산 이르게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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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연설함은 중생들에게
불·법·승 삼보 이름 들리어 주며
보시며 계·지계(持戒)·인욕(忍辱)하는 일
정진하기·선정(禪定)닦기·지혜로운 법
공덕 닦아 나아가는 온갖 행위를
마음에 있는 대로 다 말하나니
백·천 겁 두고두고 말할지라도
본바닥 찾으려야 밑이 없나니
한마디 한마디 뜻도 한없고
불음(佛音)가는 곳 다함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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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제9권
서진 삼장 축법호 한역
송성수 번역
3. 밀적금강역사회 ②
밀적금강역사는 적의보살에게 말하였다.
“보살의 말씨는 언제나 깨끗지 못한 나쁜 말이나 사람답지 않은 말이나 화를 내거나 어리석은 말을 하지 않으며, 또한 아첨하는 말이 없으며, 과격한 말·험악한 말·시시덕거리는 말·이익 없는 번지르르한 말을 하는 일이 없으며, 망령되게 웃거나 참소하고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않으며, 남녀를 돌아보지 않고, 말이 너무 딱딱하지 않으며, 거친 말과 갑작스럽고 포악한 성질의 말이 없으며, 남을 해칠 생각을 품지 않고 취하고 버리는 마음이 없으며, 예의와 지조를 잃지 않고 또한 원한 맺는 마음이 없으며, 집착한 바가 없고 싸우고 송사하는 말이 없으며, 또한 무엇에 의지함이 없고 번뇌의 시달림이 없으며, 가벼이 움직임이 없고 게으름이 없으며, 스스로 방자함 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 행위가 없고 때 아닌 말이 없으며, 탐욕이 없고 나쁜 허물이 없으며, 애락함이 없고 처소에 집착함이 없으며, 또한 깨끗치 않음이 없고 시(時)와 절(節:시간)을 잃지 않으며, 모든 감관(諸根]이 이지러짐 없고 음성에 티가 없으며, 마음에 해칠 생각을 품지 않고 또한 편당이 없으며, 방자하고 거만함이 없고 덮어 가리움이 없으며, 서로 다투어 말하지 아니하고 원망하거나 혐의하지 아니하며, 원한을 맺음이 없고 삿되고 그름을 망령되이 받아들이지 아니하며, 제 잘난 체함이 없고, '나[我]'와 '나의 것'을 계교하지 아니하며, 남을 어지럽게 하지 않고 저 사람을 시끄럽게 하지 않으며, 남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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