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85-3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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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일체 대중이 법을 공양하기 위하여 오색 꽃으로 부처님 위에 뿌리었다. 부처님이 이 경을 말씀하시니 모든 보살, 회중과 하늘 사람·아수라·건달바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다 크게 기뻐하며 믿어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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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제8권
서진(西晋) 삼장 축법호(竺法護) 한역
송성수 번역
3. 밀적금강역사회(密迹金剛力土會) ①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기사굴산(耆闍崛山)에 노니시면서 큰 비구들과 함께 계시었다. 사만 이천 보살과 팔만 사천 대성(大聖)이 신력으로써 각기 시방의 다른 부처님 나라에서 이곳에 와 모이었다. 그들은 다 법의 지혜를 얻어서 물러감 없는 일생보처(一生補處)에 이르렀으며 총지(摠持)를 얻어서 변재가 걸림 없었으며, 시방의 수없는 부처님 세계에 노닐면서 신통으로 스스로 즐겼으며, 모든 외학(外學)을 버리고 뭇 마군을 항복받아 여러 원적을 없앴으며, 평등한 마음으로 중생을 사랑하고 온갖법의 근원을 보아 삼계(三界) 중생의 근본을 깨달았으며, 널리 모든 도(度)의 다함없는 데 들어가서 항상 조용한 데 처하며, 교묘한 방편을 다 통달하였다. 모든 부처님이 그 덕을 칭찬하고 선양하시며, 무수겁(無數劫)을 닦아 보살행을 받들어 공을 쌓고 덕을 닦기를 억만 년, 한량없는 세상으로부터 마음이 평탄하기가 땅과 같으며,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국토에서 행한 일이 청정하며, 온갖 장애를 끊어 버리고 모든 덮임[陰蓋]을 제거하며, 그 몸이 단단하기가 쇠사슬과 같으며, 금강 같은 뜻을 얻어 성도(聖道)의 결정성을 얻었으며, 크게 사자후(獅子吼)를 하여 홀로 중회(衆會)에 걸음질하며,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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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갈 바를 체험하여 두려움없는 힘을 얻었으며, 빛이 해와 달을 가려 참된 법을 천명하며, 삼세를 사무쳐 과거·미래·현재에 모든 의혹을 결단하고 깊이 미묘한 데 들어갔으되, 인연 따라 간악한 중생을 교화하여 아주 단멸(斷滅)하느니 항상함에 있다[有常]느니 하는 생각을 버리게 하면, 온갖 선정(禪定)·삼매를 바로 받아 들어갈 바 경계를 사무치며, 시방의 소리를 따라 한량없는 물음을 받되 삼보(三寶)의 가르치신 언교(言敎)를 끊지 않으며, 덕을 한량없이 쌓아 불도를 융흥시키되 성문(聲聞)·연각(緣覺)의 지위에 지나가며, 다함없는 사랑을 행하고 끝없는 슬픔을 따르며, 사범행(四梵行)을 거두어 잡아서 사은(四恩)을 널리 건지되 때를 따라 제도하며, 삼해탈문(三解脫門)을 지나서 삼달지(三達智)에 이르며, 두로 삼계에 돌되 일(日)·월(月)과 같으며, 사방에 왕래하되 전륜성왕과 같으며, 용맹스러운 지혜로 나고·늙고·죽음을 건넜으며, 오취(五趣)에 왕래하되 횃불이 어둠을 비치듯하며, 마음에 집착없는 것은 연꽃이 진흙탕에 집착 않듯 하며, 행에 늘고 줆 없는 것은 마치 허공이 미워함과 사랑함 없는 것 같으며, 삼장(三藏)을 널리 선표하되 마치 밝은 임금이 신하에게 관작(官爵)을 내려 주듯 하며, 세속의 팔법을 뛰어나서 슬퍼함과 기뻐함이 없으며, 팔난(八難)속에 들어가 중생을 재액(災厄)에서 건져 주며, 지혜로써 물러감 없는 법의 바퀴를 굴리며, 여러 가지 괴란[壞亂]을 풀어 주고 진정한 본래 공[本空:本無]한 법을 나타내어 보이며, 교훈 드리움이 특별하여 온갖 지혜[一切智]에 이르게 하므로 삼계가 그를 위하여 진동하였다. 부처님의 십팔법으로 어리석은 중생을 가르치어 삼독을 여의게 함이 바람이 뜬구름 불어 버리듯 하며, 법의 배로 중생을 건네 주고 십이해(十二海)를 관찰하여 생사의 바퀴돌이에서 벗겨 주며 삼계에 왕래하면서 십이인연을 제도하는 보살로서 공덕을 갖추었다. 그 이름은 월시(月施)보살· 월영(月英)보살·적영(寂英)보살·수영(首英)보살·광영(光英)보살·광수(光首)보살·수적(首積)보살·수적(首寂)보살·구쇄(鉤鎖)보살·용흔(龍炘)보살·용시(龍施)보살·집상(執像)보살·밀천(蜜天)보살·연승(緣勝)보살·보장(寶掌)보살·보세(普世)보살·수왕(宿王)보살·금강의(金剛意)보살·금강(金剛)보살·부동행적(不動行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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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과삼세도(過三世度)보살·무량적(無量迹)보살·무량의(無量意)보살·해의(海意)보살·견의(堅意)보살·상의(上意)보살·지의(持意)보살·증의(增意)보살·상참(常慘)보살·상소(常素)보살·희근(喜根)보살·선조위(善照威)보살·이구(離垢)보살·기악취(棄惡趣)보살·거중개(去衆蓋)보살·극정진(極精進)보살·지적(智積)보살·상관(常觀)보살·광세음(光世音)보살·대세지(大勢至)보살·산정(山頂)보살·허공장(虛空藏)보살·불순(不眴)보살·불모락(不募樂)보살·보상(寶上)보살·보심(寶心)보살·선사(善思)보살·선사의(善思義)보살·주결총(珠結總)보살·호왕(豪王)보살·정왕(淨王)보살·엄토(嚴土)보살·보사(寶思)보살·은시(恩施)보살·제천(帝天)보살·수천(水天)보살·제망(帝罔)보살·명망(明罔)보살·적쾌(積快)보살·비선(譬善)보살·백상(白象)보살·향수(香手)보살·중향수(重香手)보살·사자(師子)보살·영보(英普)보살·이의(利意)보살·묘어(妙御)보살·대어(大御)보살·적의(寂意)보살·자씨(慈氏)보살·보수(普首)보살·동진(童眞)보살 등 팔만 사천 보살의 명호가 이러하였다. 그때에 삼천대천 불토(佛土)에 부처님의 위의가 드높으시며 제석·범왕(梵王)·사천왕 등 모든 하늘과 용신(龍神)·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건달바의 모든 왕과 권속이 다 와서 모이었다. 아뇩달(阿뇩達)용왕·화륜(和輪)용왕·마나사용왕·다주(多朱)용왕·설색(雪色)용왕·무량색(無量色)용왕·수심(須深)용왕과 나머지 무수한 용왕이 그 권속과 함께 와서 모이었다. 한거(閑居)아수라·수마질(須摩質)아수라·결하(決河)아수라·순수(順樹)아수라·영락(瑛珞)아수라·광혹(狂惑)아수라·단절(斷絶)아수라·집귀(執鬼)아수라 등이 각기 무수한 권속에 둘러싸여 이 모임에 와 있었다. 마갈 국왕 평사(萍沙)와 그 궁인 권속이 다 이 모임에 와 있으며, 모든 비구·비구니·우바새[淸信士]·우바이[淸信女]며 천신(天神)·지신(地神)·욕행천(欲行天)·색행천(色行天)·정거천(淨居天)이 다 이 모임에 와 있었다. 그때에 세존이 한량없는 백·천 대중 권속에 둘러싸여 그들을 위하여 경을 설하시어 모든 보살업(菩薩業)을 베풀어 펴시니 그 법을 '정제광포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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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淨齊廣布道義)'라고 이름하였다.
어떤 것을 보살업(菩薩業)이라 하는가. 보시(布施)를 닦으므로 중생을 교화하여 액난(厄難)을 구제하며, 금계업(禁戒業)을 닦으므로 원하는 바의 십선(十善)의 일을 두루 채우며, 인욕업(忍辱業)을 닦으므로 팔십종의 좋은 모습을 다 갖추어 그 몸을 장엄하며, 정진업(精進業)을 닦으므로 짓는 바 덕의 근본을 다 갖추어 모자라거나 잃어버림 없으며, 선사업(禪思業)을 닦으므로 심성이 안온하여 헤아릴 수 없는 경계에 이르며, 지혜업을 닦으므로 온갖 번뇌의 번뇌[廛勞]를 끊고 성인의 슬기를 성취하여 모든 통달치 못한 이를 교화하며, 박문업(博聞業)을 닦으므로 걸림 없는 변재를 얻어 말이 물 흐르듯 듣는 자가 잘 받아들이며, 공덕업을 닦으므로 중생의 한량없는 복을 권하여 짓게 하며, 성명업(聖明業)을 닦으므로 한량없는 미묘한 변재를 성취하며, 적연업(寂然業)을 닦으므로 온갖 불가사의(不可思義)를 일으키며, 정관업(正觀業)을 닦으므로 삿된 것·이익 없는 일을 놓아 버리며, 자심업(慈心業)을 닦으므로 항상 인화(仁和)를 닦아 일찍이 해칠 마음을 품지 않으며, 불쌍히 여기는 업을 닦으므로 중생을 건지려 하는 마음에 언제나 싫증냄 없으며, 희업(喜業)을 닦으므로 법의 즐거움을 즐겨서 스스로 좋아하고 또한 중생을 교화하여 도법(道法)을 사모하게 하며, 호업(護業)을 닦으므로 한량없는 허물을 끊고 그 죄와 복됨을 보이어 법으로써 사람을 이익케 하며, 법을 들려 주는 업으로 중생의 번뇌 덮임을 제거하여 자만심을 내지 않게 하며, 출가업(出家業)을 닦으므로 은혜와 사랑·사모하고 원망하는 세속의 버릇을 내버리게 하며, 한거업(閑居業)을 닦으므로 세운 바의 요의(要義)가 일심을 잃지 않으며, 유지업(有志業)을 닦으므로 총지(摠持)를 얻어 법을 명념하여 잊지 않고 여러 사람을 교화하며, 사념업(思念業)을 닦으므로 교의(敎義)를 해설하되 나아가는 곳에 이익됨 있되 손실됨이 없으며, 의지업(意止業)을 닦아서 몸과 느낌[痛癢:受]과 마음과 법을 관하며, 의단업(義斷業)을 닦아서 온갖 죄악법을 다 끊고 널리 도와 모든 행의 묘한 법을 닦으며, 신족법(神足法)을 닦으므로 그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여 자재로이 오고 가며 어려운 곳에 나아가서 하열한 중생을 구제하며, 제근업(諸根業)을 닦으므로 모든 감관이 고요하도록 하여 눈·귀·코·입·몸·마음이 고요하여...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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