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70-3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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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밝음[漏盡智明]을 증득하느니라. 이것으로 말미암아 능히 일체의 배운 바 바라밀다의 더없는 지견[無上知見]과 온갖 지혜의 지견과 온갖 지혜 경지를 증득하느니라.
무변장엄아, 여래가 능히 그렇게 광대한 설법에 그 모든 방편선교에 원만한 것을 관하라. 여래가 이와 같이 큰 지혜를 성취하여 능히 온갖 지혜의 지혜, 두려움 없는 힘에 머물렀느니라. 이 위없는 보배 광[寶藏]은 한량없는 겁에 닦아 익힌 착한 뿌리로 쌓아 모은 것이니, 이런 인연으로 능히 이 모든 법문에 머물러서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불법을 성취시키며 저 법의 이취선교(異趣善巧)를 길러 내어 이 다라니 청정 법을 열어 연설하느니라. 만일 선남자·선여인들이 뜻을 세워 큰 보리에 나아가기를 구하는 자와, 나를 따라 바로 닦아 배우려는 자와, 나의 법에 옹호하려는 자와, 모든 여래의 한량없는 법장을 받아 지니려고 하는 자는 이 법 가운데 마땅히 부지런히 닦아 익히고 열심히 정진하여 방일함 없고 삼계에 집착하지 않을지니라. 온갖 지혜의 지혜에 뜻을 일으켜 잘 힘입으려는 자와, 모든 형색[色]의 인연에 청정한 선교를 잘 닦아 익히려는 자와, 느낌·생각·지어감·의식[識]에 청정한 선교로 잘 닦아 익히려는 자와, 진실한 주문에 청정한 마음을 내어 부지런히 닦아 익히려는 자는 모든 법 가운데 마땅히 모든 청정한 지혜를 열심히 구할지니라.
무변장엄아, 안 마음이 청정하므로 온갖 법이 청정하며, 안 마음이 고요하므로 온갖 법이 고요하며, 안 마음이 적멸하므로 온갖 법이 적멸하여 안 마음으로 취할 것이 없으며, 안 마음이 머무르지 않으므로 온갖 법이 적멸하여 안 마음으로 취할 것이 없으며, 안 마음이 머무르지 않으므로 온갖 법에 머무르지 않으며, 안마음이 멸하므로 온갖 법이 멸하며, 안 마음이 지을 바가 없으므로 온갖 법이 지을 바가 없으며, 안 마음이 오고 감이 없으므로 온갖 법이 오고 감이 없느니라.
무변장엄아, 이 모든 법문은 모든 보살로 하여금 한 마음이 청정한 데 전향(轉向)케 하나니 바깥 온갖 법의 본성이 분별 없음으로 말미암아 분별을 일으키지 않으니라. 그러나 능히 청정 다라니문을 받아 지니어 탐심·진심을 여의고 거만하지 않으면 모든 여래가 칭찬하시며 모든 중생에 가장 거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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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높은 임자가 될 것이며, 능히 걸림 없는 지혜와 말을 얻어서 듣는 자를 기쁘게 하는 말솜씨를 성취하며, 전후제(前後際)에 청정한 지혜를 얻어서 능히 널리 수기(授記)할 것이며, 능히 중도성(中道性)을 생각하며, 또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하며, 능히 연기원(緣起願)의 뛰어난 성질을 증득하고 또한 모든 원에 능히 널리 청정하며, 장차 능히 모든 것에 뛰어나는 온갖 법 지혜의 선교를 모두 지녀 그가 하는 말은 대중이 다 믿을 것이며, 능히 장래에 큰 법비[法雨]를 내리리라.
무변장엄아, 보살이 이 다라니를 얻음으로 말미암아 반드시 장차 무생법인을 증득하며, 이어 온갖 법의 청정한 지혜를 얻을 것이며, 또한 능히 이러한 법을 발명할 것이니 말하자면 온갖 법이 나는 것도 아니요 멸하는 것도 아니니라. 다시 이러한 법의 지혜를 증득하니니 말하자면 허망하게 난다는 것은 그 나는 것이 성취되지 않느니라. 성취되지 않는다는 것은 곧 흩어져 무너지나니 흩어져 무너지는 법은 돌아갈 데가 없느니라. 이것이 온갖 법 멸해 없어지는 문이니라. 이 멸해 없어지는 문은 남 없는 모양[無生相]과 같으니 만일 이것이 남 없는 것일진대 저것이 곧 멸함 없는 것[無滅]이니라. 진실하게 온갖 법을 관찰하여 상을 멀리 여의면 곧 집착하지 않고 희론하지 않으리라.
무변장엄아, 이것이 모든 보살의 더없는 지혜문의 선교방편이라, 능히 이 모든 다라니에 들어가리라. 이것으로 말미암아 빨리 죽살이 없는 법의 지혜를 얻어서 말솜씨를 갖추리라.”
그때에 세존이 거듭 이 뜻을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였다.
만일 법이 허망으로 태어날진대 나고는 반드시 멸해 버리나니 모든 법이 있는 것을 여의었거니 그 무엇이 모두 지닌다 하리요. 모든 법이 있는 것이 아니니 있는 것 없으므로 취할 것도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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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이 얻을 것이 아닐진대 저 무엇을 모두 지닌다 하리요. 모든 법 자성(自性)이 얻을 것 없는 줄을 깨닫지 못하면 그는 상(相)에 따라 가는 사람 다라니를 얻지 못하리. 모든 법이 허공 같나니 이것을 열어 보인다 말한다. 허공과 그 열어 보임 둘이 다 있는 것이 아닐세. 이 둘이 있는 것을 여의었으니 모든 법 또한 다 비어 없는 것 이렇게 법을 이해하는 자면 그는 능히 총지를 얻으리. 따라서 비롯함 없는 이치 깨달아 중간과 나중도 분별치 않으면 모든 법이 분별을 여의어 모두가 다 '공(空)'이며 없으리라.만일 저 십이처(十二處)에 실다움 없다면 실답지 않다 함도 또한 없나니 모든 법 진리에 의거할 뿐 어떻게 종지를 얻으리. 이렇게 모든 법 자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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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 없는 줄 깨달으면 나는 이제 그 사람이 청정한 총지 얻었다 말하리. 모든 법이 허공과 같으며 또한 저 빈 들과 같나니 지혜로 항상 관찰하면 그가 능히 총지를 얻으리. 모든 법이 있는 것 없을새 나는 것도 아니요 연기(緣起)도 아니라. 있는 것도 없고 취할 것도 없나니 이것을 어떻게 '다 지닌다'하리. 모든 법이 형상이 없을세라, 자성은 희론이 없나니 모두가 다 형상을 여의었거니 법을 설할 것도 있을 수 없도다. 만일 이렇게 온갖 법을 이치답게 이해하면 그는 분별이 없을세라 능히 총지를 얻게 되리. 모든 법의 자성이 없으므로 또한 얻을 것이 없나니 그 없는 이치를 깨달으면 그는 총지를 성취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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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관찰하여 온갖 법에 물들지 않고 지혜로 '공(空)'을 분별 않으면 그는 능히 모든 법을 지니리. '무상(無常)'의 뜻과 '공'의 뜻이며 '괴로움'의 뜻과 '여읨'의 뜻을 만일 지혜로 깨달아 알면 그는 지혜가 길러남 얻으리. 취할 것 없는 열반의 참뜻을 내 이제 말하여 보이었나니 굳이 분별심 내지 말고 또한 법을 분별치 말라. 이에 능히 받아 지니라. 모든 법 굳건함 없는 뜻을. 있는 것 없고 취할 것 없나니 적정한 '공'은 보기 어려워라. 법을 알고는 말하되 저 말에 분별치 말지니 집착 없고 분별 없으면 능히 이 법문 지니게 되리. 상(相)이 무엇인지 알고는 상 없는 이치를 깨달으면 그가 또한 모든 법에 여의었다는 생각도 일으키지 않나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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