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80-3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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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든 중생 위하여 끝없는 이익을 짓거든 너희는 마땅히 힘써서 이 다라니 얻도록 하라. 만일 이 다라니문 인(印)을 바로 깨달아 잘 알면 슬기로운 자는 한 구(句)로 인하여 능히 이 법문에 들어오리라. 나의 지혜는 위가 없고 또한 그 수량이 없나니 내가 이 지온(智蘊)을 갖추었으며 능히 이 법문 열어 보이네. 슬기로운 자, 이 법 구하면 보리의 뜻 깨달으리니 이 뜻을 이 법문에서 주저함 없이 배울지어다. 슬기로운 자여, 그대가 만일 광대한 지혜성(智慧性) 구하려거든 부처에게 존중심 내어 마땅히 이 법문 배울지어다. 만일 큰 법바퀴 굴리며 큰 법의 고둥[法螺] 불려거든 슬기로운 자여, 이치답게 마땅히 이 법문 배울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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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대가 광명을 놓아 끝없는 세계를 비추려거든 불법을 닦아 익힐 적에 이 법을 이치답게 배울지니라. 하늘이나 사람, 모든 세간에 만일 높은 머리가 되려거든 그대는 먼저 이 경을 배워서 모든 법의 뜻 결정지으라. 광대한 지혜를 구하여 모든 공덕을 일으키려거든 부처의 지혜를 구하여 닦을 때 이 법문을 따라 배울지니라. 법문을 열어 보이어 가장 거룩한 무희론지를 즐거이 구하여 닦으려거든 이 법의 뜻을 마땅히 배우라. 무애지(無碍智)께서 연설한 바 총지법문을 열어 보이려거든 먼저 이 법문 닦아 배우고 마땅히 감로법 말할지니라. 만일 한량없고 수없는 세계를 비추고자 하거든 그들은 이 법의 뜻을 마땅히 잘 닦아 배울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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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없는 법문은 능히 모든 법을 깨끗이 하나니 모든 법의 청정한 이치를 이 경 가운데 말하였도다. 온갖 지혜 양족존이 이 넓고 큰 법을 연설함은 저 보살을 위함일세. 이 최상법을 말하였노라.
“무변장엄아, 이러므로 모든 보살이 이 교법에 사모함을 내고는 이 법을 거두어 주어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한 까닭에, 다시 모든 중생을 슬퍼하고 민망히 여기는 까닭에 마땅히 이 교법을 써서 지니고 읽어 외우느니라.
무변장엄아, 만일 어떤 사람이 어느 때에 이 법을 듣고는 여래에게 사모하는 마음으로 늘 생각하면 그 사람은 장차 여래의 한량없는 법장, 모든 다라니를 얻어 변재를 갖추며 온갖 법에 곧 자재함을 얻어서 능히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 세계를 장엄한 성문·보살을 거두어 주리라.
무변장엄아, 만일 모든 보살이 온갖 법 희론 없는 경지에 머무르면 이 다라니청정문을 말미암은 까닭에 이 모든 법문이 항상 앞에 나타나며 다 능히 한량없는 불가사의한 뛰어난 공덕을 거두어 지니게 되느니라. 무변장엄아, 이것이 제삼 다라니문 청정법품이니라.
무변장엄아, 저 말세에 만일 어떤 보살이 나를 따라 이 다라니법문을 배우려고 하는 자는 마땅히 착한 벗을 가까이하고, 나쁜 벗을 멀리 여의며, 이 법문을 옹호하기 위하여 목숨을 내놓고 이 다라니 청정법인을 받아 지닐지니라. 비유컨대, 우기(雨期:加利邸伽月)를 지난 뒤에 보름달의 광명이 밝게 빛나 뭇별 가운데 가장 뚜렷하듯이 이 다라니 법인의 삼품을 지닌 법문도 이와 같이 일체 계경(契經) 가운데 그 법 광명이 가장 뛰어나서 모든 보살이 다 존중히 여기느니라. 그러므로 능히 한량없는 변재를 내나니, 이 한량없는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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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 마땅히 알지니라. 이것이 곧 방일하지 않은 경지니라.
어떤 것이 방일하지 않은 경지인가. 말하자면 이 법에 뜻을 가다듬어 생각하여 이치와 같이 관찰하고 망념을 내지 않나니 이와 같이 능히 법인(法印)으로 청정케 하느니라. 만일 보살이 정근하여 도를 구하되 방일하지 아니하는 자는 이 법문을 마땅히 잘 닦아 익힐지니라. 이 법으로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한 까닭에 마음이 항상 겸손하여 법을 존중히 여기며, 경전을 쓰되 몸과 손을 놀리지 않으며, 지성으로 법을 구하는 자와 마음을 내어 큰 보리에 향하여 나아가려는 자를 보거든 마땅히 그를 위하여 열어 보이어 연설하고 교수하며 읽어 외우게 하고 경전을 쓰게 하며, 뜻을 따라 그들을 위하여 해석하되 자기가 받아 지닌 법문과 같이 숨김없이, 중생들에게 위없는 불법의 이익을 얻게 하기 위하여 '우리들이 마땅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 법에 항상 이지러짐이 없게 하리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보살이 저 법에 아낌없이 항상 사람에게 베풀기를 즐겨하여 그 뜻을 숨김없이 다 말하며 적은 법문도 열어 보이지 않음이 없느니라.
무변장엄아, 마땅히 모든 중생을 이익케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네가 이 법문품·다라니문의 능히 청정하게 하는 구를 받아 지닐지니라.”그때에 세존께서 다시 존자 아난에게 이르셨다.“네가 이 법문을 받아 지닐지어다. 나의 모든 제자가 나를 이어 섬기는 자도 또한 이 경전을 받아 지닐지어다.”그때에 아난은 세존께 사뢰었다.“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제가 이미 받아 지니었나이다. 제가 이 법문을 성취함으로 인하여 한량없는 법문이 다 앞에 나타났나이다.”“아난아, 그렇다. 네 말과 같이 여래의 위신력과 이 법문이 모두 청정함으로 말미암아 이 법문을 받아 가지는 자와, 친히 나를 섬기고 능히 받아 지니는 자는 한량없는 법문이 다 앞에 나타나느니라. 이러므로 아난아, 네가 마땅히 여래의 교법, 한량없는 법의 관을 받아 지닐지어다.”이 법을 설하실 적에 회중에 한량없는 보살이 곧 큰 광명을 얻었으며, 법의 빛을 얻었으므로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이 말씀하신 법문이 다 앞에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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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며, 또한 온갖 지혜의 지혜에 가까이하여 즐거이 구하는 바와 같이 뛰어난 장엄을 다 성취하였다.
부처님은 또 말씀하셨다.“아난아, 네가 모든 법 본성이 매우 깊은 줄을 관하라. 이와 같이 여래가 능히 저 이름도 상도 없는 법에 이름과 상의 말을 지으며, 또 능히 모든 법의 본성을 열어 보이고 또한 다시 깨끗이 쓸어버리어 보는 것을 청정케 하며, 비록 모든 법을 설하나 법 또한 설할 것이 없으며, 능히 설할 자도 없느니라. 아난아, 만일 능히 이렇게 법성을 관하면 곧 한량없는 지혜를 발명하리라.”이 법을 설하실 때에 수없는 보살이 죽살이 없는 법의 지혜를 증득하고 한량없는 중생이 '아뇩다라삼먁보리심'을 발하여 아승기겁(阿僧祗劫)에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증득할 것이며, 다시 한량없는 변재를 얻게 하였다.
그때에 세존께서 이 다라니문은 보살에게 힘입히시고[加持] 큰 광명을 놓으시니 그 광명이 한량없고 끝없는 모든 부처님 세계를 두루 비쳤다. 이 광명으로 말미암아 그 모든 부처님 세계의 보살들이 다 이 다라니를 얻어들었다. 이 법을 듣고는 보리부분법을 성취하였으며 그 세계의 한량없는 중생이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다. 그때에 모든 중생이 다 안락을 얻고 모든 하늘은 하늘의 파두마꽃[波頭摩華]을 회중의 모든 보살에게 내려 뿌리면서 이렇게 말했다.“바라옵건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 지혜 얻을지어다.”
그때에 무량변재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이 법문을 무엇이라 이름하오며 우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니리까?”부처님은 무량변재보살에게 이르셨다.“이 법문은 '다라니왕'이라 이름하며, 또한 '다라니인'이라 이름하며, 또한 '삼품소섭선교(三品所攝善巧)'라 이름하나니 너희는 받아 지닐지니라. 이것이 끝없는 변재로 일체의 뜻이 교묘[義善巧)한 법문을 거두어 지녔느니라. 이 법문으로 말미암아 능히 온갖 법을 비추어 밝히며 일체 의심을 끊느니라. 이러므로 보살이 이 법문을 응당 받들어 지닐지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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