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181-행원문14

근와(槿瓦) 2016. 7. 10. 19:07

원효(성전)-181-행원문1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절 극락세계의 장엄


그 때에 부처님께서 장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 서쪽으로 만억 부처님 나라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극락(極樂)이라 이름하며 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시니 이름을아미타라 하나니 지금도 법을 말씀하시고 계시느니라.


사리불아, 저 세계를 왜극락세계라 하는가. 그 나라 중생은 뭇 괴로움이 없고 모든 즐거움만 받음으로극락이라고 이름하느니라. 또 사리불아,극락세계는 일곱 겹 난간과 일곱 겹 보배그물과 일곱 겹 길가 나무가 다 네가지 보배로 두루 둘러쌌으므로 그 나라를극락이라 하느니라.


또 사리불아, 극락세계에는 일곱 보배연못(七寶池)이 있는데 여덟 가지 공덕 물이 가득 차 있고 연못 밑바닥은 순 금 모래로 덮이었으며 가의 네 계단은 금 · · 유리 · 파리(玻璃) · 자거(硨磲) · 붉은 구슬 · 마노(瑪瑙)로 뛰어나게 꾸몄으며 연못 가운데는 수레바퀴처럼 큰 연꽃이 피어 푸른 빛을 내고 누른 꽃은 누른 빛을 내며 붉은 꽃은 붉은 빛을 내고 흰 꽃은 흰 빛을 내며 미묘하고 맑은 향기가 넘쳐 흐르느니라. 사리불아,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의 꾸밈을 이루었느니라.


또 사리불아, 저 부처님 세계에는 항상 하늘 음악이 울리며 누른 금으로 땅이 이루어졌고 밤 · 낮으로 여섯 때에 하늘의 만다라꽃(曼陀羅華)이 비내리는데 그 세계의 중생들은 맑은 새벽이면 각각 꽃바구니로 온갖 묘한 꽃을 담아서 다른 시방세계의 부처님들께 공양하고 밥 먹을 때에는 곧 제 나라로 돌아와서 밥을 먹고 저절로 거니나니 사리불아,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의 꾸밈을 이루었느니라. 또 사리불아, 저 나라에는 항상 갖가지의 기이하고 묘한 여러 빛깔의 새들이 있으니 흰 학과 공작새 · 앵무새 · 사리(舍利)· 가라빈가 · 공명(共命)들의 뭇 새가 밤 · 낮 여섯 때로 화창하고 우아한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는다섯가지 도의 씨앗(五根) · 다섯가지 도의 힘(五力) · 일곱가지 보리분법(七菩提分) · 여덟가지 성인의 도(八聖道分) 등 이러한 법들을 연설해 내느니라. 저 땅의 중생들은 그 소리를 듣고도 다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며 승()을 생각하느니라.


사리불아, 이 새들이 죄의 업보로 태어났다고 하지 말라. 왜 그러냐 하면 저 부처님 세상에는세가지 나쁜 곳(三惡道)이 없는데 어떻게 그 업보가 있겠느냐. 이 모든 새는 다아미타 부처님이 진리의 소리를 펴기 위하여 변하여 나툰 몸이니라.


사리불아, 저 부처님 세상에는 잔잔한 바람이 슬쩍 움직이면 보배의 늘어선 나무와 보배 그물에서 미묘한 소리를 내되 마치 백천가지의 음악이 한꺼번에 들리는 것 같나니 이 소리를 듣는 이는 다 저절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며 승을 생각하는 마음이 생기느니라.


사리불아, 저 부처님 세상은 이와 같은 공덕의 꾸밈을 이루었느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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