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40-28

근와(槿瓦) 2016. 7. 4. 22:56

대보적경-140-2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36 / 3476] 쪽

...라.온갖 법은 다 진실이 아니며 진실 아님도 아니니라. 왜냐하면 온갖 법의 본성은 문자 언설로써 선설하여 보고 얻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온갖 법이 다 본성이 없나니 이와 같이 온갖 법이 지음[作]도 아니요 지음 아님도 아니며, 같음[等]도 아니요 같음 아님도 아니며, 적정(寂靜)도 아니요 적정 아님도 아니니라. 그러나 모든 법이 또한 적정과 적정 아님에 머무르나니 머무른다는 것도 또한 머무를 것이 없으며, 또한 달라짐[變異]이 아니며, 달라짐 아닌 법에 머무름도 아니니라. 왜냐하면 법이 본래 무엇에 머무름이 없으므로 산수(算數)에 들지 않느니라. 산수로 말미암아 언교(言敎)를 세우지 않지만 능히 법으로 하여금 산수에 들어가게 하며, 모든 문자·언어·연설을 다 얻을 수 없으며, 어떤 곳이나 어디에나 머무르지 않나니, 이와 같은 문자·언어는 좇아 온 데가 없으며, 가서 이를 데가 없으며, 어떤 중간이나 한쪽 가에 머무르지 않나니 모든 문자와 언어가 하는 일[業]이란 하는 일이 아닌 까닭이며, 공용(功用)이 아닌 까닭이니라. 온갖 문자·언어의 자성이 공(空)한 까닭에 문자·언어가 또한 다 공한 것이며, 문자·언어가 타성(他性)이 공한 까닭에 자성이 또한 공하며, 자성(自性)·타성이 공한 까닭에 그것이 곧 적정하며, 만일 적정할진대 그것이 곧 적멸(寂滅)하며, 만일 적멸할진대 온갖 법이 곧 적멸문(寂滅門)이니라. 이러한 문으로 말미암아 법의 이름을 말하거나 문자를 말하거나 어업을 말하여도 저 모든 문을 얻지 못하나니 문이 청정한 까닭이며, 있음도 없는 까닭으로 이러한 문으로 말미암아 모든 법을 연설하지만 이 문이 마침내 청정하며, 능히 평등하게 온갖 법에 들어가서 이와 같이 떠나 버리나니 어떻게 떠나 버리는가. 탐심의 본성을 말함이니라. 탐심의 본성 그것이 곧 청정하나니 만일 청정할진대 그것이 곧 최상[究竟]이니라. 만일 최상일진대 어찌하여 탐이 있으며 어찌하여 말이 있겠는가.

 

무변장엄아, 이와 같이 대강 분별이 없고 희론이 없는 법문 청정 다라니문을 말하였나니, 이 문에 들어옴으로써 능히 무명 흑암의 무거운 장애를 깨뜨리고, 능히 생각하는 대로 법의 종성을 밝혀 온갖 법이 밝고 깨끗한 법안(法眼) 다라니문에 들어가며, 능히 문자 차별로 연설하는 법문을 증득하느니라.

 

                                                                             [137 / 3476] 쪽

이 문으로 말미암아 온갖 지혜의 지혜에 들어가며, 여러 부처님을 가까이하여 모든 법 가운데 씩씩한 장부가 되며, 능히 외도를 쳐부수고 마군을 항복받아서 중생으로 하여금 착한 뿌리[善根]를 길러내어 여래 비밀법에 들어가게 하며, 따라서 법문 다라니문을 얻게 되느니라. 이 문으로 말미암아 십력(十力) 가운데 큰 광명을 얻어서 재빨리 여래의 힘을 성취하느니라.

 

무변장엄아, 모든 여래가 십력으로 힘을 삼으며, 최상의 힘·일체 세간을 초월하는 힘을 삼아서 능히 대중 가운데서 사자후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여래의 십력이라 하는가. 무변장엄아, 여래는 최상의 온갖 지혜의 지혜로써 저 옳고 옳지 않은 이치[處非處]에 옳고 옳지 않은 것을 진실히 깨달아 아느니라. 이것이 여래 제일의 힘이니라. 이 힘으로 말미암아 큰 선인의 지위[大仙位]에 처하여 모든 중생을 위하여 바른 법을 연설하며 또한 최상의 법바퀴를 굴리나니, 오직 여래를 제하고는 천상·인간에서 능히 그와 같이 굴릴 자가 없느니라. 다시 여래가 분별 없는 온갖 지혜의 지혜로써 사실대로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업과 업을 거두어 잡아 지니는 원인의 선과 불선의 한량없는 행상(行相)을 깨달아 알되 집착함이 없고 걸림이 없나니 이것이 여래 제이의 힘이니라. 다시 여래가 분별 없는 온갖 지혜의 지혜로써 집착함이 없고 걸림이 없이 능히 일체 중생의 한량없는 모든 행을 깨달아 아나니 이것이 여래 제삼의 힘이니라. 다시 여래가 최상의 온갖 지혜의 지혜로써 사실과 같이 갖가지의 훌륭한 견해와 한량없는 훌륭한 견해와 온갖 분별과 망상 분별을 사무쳐 아느니라. 이것이 여래 제사의 힘이니라. 다시 여래는 능히 사실과 같이 한량없는 경계[界]·갖가지의 경계[種種界]와 한량없는 인연·갖가지 인연의 중생의 세간을 아나니 이것이 여래 제오의 힘이니라. 다시 여래는 능히 사실과 같이 어떤 인(因)·어떤 연(緣)을 알고 중생이 나아가는 길을 알고 보나니 이것이 여래 제육의 힘이니라. 다시 여래는 하늘 눈·걸림 없는 지견과 최상의 온갖 지혜의 지혜로써 진

 

                                                                            [138 / 3476] 쪽

실히 모든 중생의 나고 죽는 것을 사무쳐 아느니라. 이것이 여래 제칠의 힘이니라. 다시 여래는 능히 진실한 정려(靜慮)·해탈·등지(等持)·등지(等至)와 생각을 여읜 자재한 지혜[能出入智]를 아나니 이것이 여래 제팔의 힘이니라. 다시 여래는 지난 세상 일[宿住]을 기억하여 증명하는 지혜로 진실하게 아나니 이것이 여래 제구의 힘이니라. 다시 여래는 번뇌가 다한 지혜[漏盡智]와 그것을 증명하는 지혜로써 사실대로 사무쳐 아나니 이것이 여래 제십의 힘이니라.

 

무변장엄아, 이와 같이 한량없고 위없는 온갖 지혜의 힘을 다 성취함으로써 모든 보살과 중생을 위하여 모든 부처님 지혜를 거두어 잡아 가지게 하려고, 일체 법지(法智)의 청정을 증득케 하려고, 끝없는 법장(法藏)을 열어 보여 연설하느니라.

 

무변장엄아, 너는 이제 여래가 말한 바가 이렇게 깊고 이렇게 알기 어려운 줄을 관할지니라. 온갖 지혜의 지혜 힘이 청정한 까닭에 설한 법은 여래와 여래의 힘이라고 이름하느니라. 그러나 그 법은 또한 볼 수 없으며 말할 수도 없느니라.

 

무변장엄아, 말한 바 힘이란 여래의 꺾어 누를 수 없는 최상의 법문이라 이 법에 머물러 이 법의 이치를 열어 보이어 연설하느니라. 이 이치를 내세우는 힘으로 말미암아 능히 온갖 법의 내세울 수 없는 성질을 연설함으로써 힘을 삼나니 이와 같은 모든 힘이 생기성(生起性)이 없으며, 자성이 없어서 자성을 여의었느니라. 이렇게 여래의 십력이 원만하여 능히 한량없이 깊은 법을 열어 보이느니라.

 

무변장엄아,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법문이라, 이 문에 머물고는 여래의 십력을 연설하며, 또한 능히 이 힘의 청정한 법문·다 청정한 법문을 설하느니라.

 

무변장엄아, 내가 다시 모든 보살들이 능히 법문에 청정을 얻게 하기 위하여 다라니를 설하리니 너는 잘 들어 지닐지니라.”

 

                                                                             [139 / 3476] 쪽

“무변장엄아, 이것이 다라니인(陀羅尼印) 법교(法敎) 법문이라, 온갖 법이 다 그 가운데 들어가느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 가운데 말과 같이 수행하면 훌륭한 변재와 차별 지혜를 갖추며 능히 가장 훌륭한 벗어남[最勝出離]의 다라니구를 깨달아 알게 되리라.”

 

                                                                             [140 / 3476] 쪽

“무변장엄아, 이 훌륭한 벗어남의 다라니구를 만일 보살이 이 법에서 부지런히 수행하면 곧 능히 지혜를 길러 내기 바다 같으며, 능히 큰 자비심으로 중생을 위안시키어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광대한 법약(法藥)을 맡겨 주며 너희들의 무명의 어둠을 깨뜨리고 너희들의 처음도 없고 끝도 없고 나고 죽는 번뇌와 근심 걱정의 독한 화살을 빼어 버리며, 또한 너희들을 애욕의 쇠사슬에서 풀어 내어 모든 나고 죽음의 폭포를 뛰어 건너서 큰 법의 광명을 놓아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착한 뿌리를 길러 내게 하여 능히 최상의 제도를 얻게 하리라'고 하리라. 이와같은 선남자는 좋은 앞잡이가 되어 능히 온갖 지혜의 지혜에 들어가게 하며, 또한 어떤 중생이라도 이로 좇아 가장 높은 지혜에 물러서지 않게 하며, 능히 자비로 일체를 덮어 주며, 아직 이 법문을 받아 지니지 않은 중생도 법의(法義)와 서로 응하게 하며, 번뇌가 꺼지고 세속을 여의어 무생지문(無生智門)에 들어가 걸림없는 말솜씨를 얻게 하느니라.

 

무변장엄아, 만일 보살이 설법하고자 할 때에 어떻게 이 다라니구에 생각을 모아 앞에 드러나서 법으로 하여금 끊이지 않게 하느냐? 말하자면 모든 보살이 사자좌에 앉아 걸림 없는 말솜씨로써 여래의 한량없는 공덕을 생각하고, 넓은 방편의 지혜로 말미암아 선교지(善巧地)로 극히 청정케 하려는 까닭에, 모든 중생이 법 듣는 곳에 와서 모일 때에 대비심을 내며, 모든 중생에게 대자심을 일으켜 광대하고 결정한 이치로써 진실히 열어 보이되 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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