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172-행원문5

근와(槿瓦) 2016. 7. 2. 02:19

원효(성전)-172-행원문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四十八의 큰 원(大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에 지옥 · 아귀 · 축생이 있다면 정각(正覺)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國無惡道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이 수명이 다한 뒤에 다시 악도에 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不更惡道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들이 다 순금빛이 아니라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身眞金色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들의 모양이 꼭 같지 않고 좋거나 추한 것이 있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形貌無差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 · 인간들이 전생 일을 알아 밑으로 백천억 나유타(那由他) 모든 겁()의 일을 알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成就宿命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들이 하늘눈을 얻어 백천억 나유타 모든 부처의 나라를 보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生獲天眼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들이 하늘귀를 얻어 백천억 나유타 모든 부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다 받아 가지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生獲天耳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들이 남의 마음을 보는 지혜로 백천억 나유타 모든 부처의 나라 중생들의 생각함을 모른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他心悉知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해도 나라안의 천상과 인민들이 신통을 얻어 한 생각사이에 백천억 나유타 모든 부처의 나라에 이르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神足無碍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들이 생각을 일으켜 몸을 헤아리고 탐내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不貪身見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들이 정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반드시열반에 이른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住定證滅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광명이 한량이 있어 백천억 나유타 모든 부처의 나라를 비추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光明普照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수명이 한량이 있어 백천억 나유타 겁에 이르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壽量無窮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성문들을 헤아릴 수 있고 내지 천대천세계의 중생들이 다 연각(緣覺)을 이루어 백천겁 동안 함께 그 수효를 헤일 수 있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聲聞無壽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들이 수명이 한량이 없으며 다만 그 원에 따라 길고 짜르기를 마음대로 하는 것은 제외하고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隨願脩短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들이 착하지 못한 이름을 듣게 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不聞惡名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시방(十方)세계에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이 다 나의 이름을 찬탄하지 않는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諸佛稱讚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시방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즐겨 내 나라에 나고자하여 곧 열 번 생각하여 태어나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十念往生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시방 중생들이 보리(菩提)에 마음을 내어 모든 공덕을 닦으며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여 내 나라에 나고자 하였는데 임종할 때에 대중들에게 에워싸여 그 사람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臨終接引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시방 세계의 중생들이 내 이름을 듣고 내 나라를 생각하고 온갖 덕의 근본을 심어 지극한 마음으로 끝내 내 나라에 나고자 하다가 과()를 이루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欲生遂果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민들이 모두 三十二종의 대인(大人)상호를 이루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具足諸相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다른 나라의 모든 보살들이 내 나라에 와서 태어나되 마침내 반드시부처될 자리(補處)에 이르리니 다만 그 본래 소원대로 자재로이 중생들을 위하는 까닭에 큰 서원의 갑옷을 입고 오래도록 덕의 근본을 쌓아 일체를 제도시키려고 모든 부처의 나라에 노닐어 보살행을 닦으며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항하사 수의 중생들을 교화시켜 위없이 바르고 참된 도에 세우려 하여 보통 모든 지위(地位)의 행을 벗어나 늘 보현(普賢)의 덕을 닦는 이는 제외하고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一生補處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보살들이 부처의 신력(神力)을 입어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되 밥 먹는 동안에 두루 한량없는 수억 나유타 모든 부처님 나라에 이르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供養諸佛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보살들이 모든 부처님 앞에서 그 덕의 인연으로 요구하는 온갖 공양구(供養具)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供具如意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보살들이 일체 지혜의 법을 연설하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演說妙智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보살들이 금강역사(金剛力士)나라연의 몸을 얻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那羅延力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들이며 일체 만물들이 장엄하고 청정하여 형색이 특수하며 매우 미묘하기 헤아릴 수 없으며 그 모든 중생들이 곧 천안(天眼)으로서라도 그 이름과 수효를 밝게 가리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一切嚴淨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보살들이 공덕이 적은 이라도 그 도량 나무의 한량없는 광명이 높이가 백만리()임을 보고 알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道樹高顯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보살들이 경법을 읽어 외워도 변재의 지혜를 얻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誦經得慧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보살들의 지혜와 변재가 한량이 있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慧辯無邊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국토가 청정하여 모두 시방 세계의 일체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의 세계를 비추어 보되 마치 거울 속에 그 얼굴을 보듯하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照見十方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자기의 국토와 위로 허공에 이르도록 궁전(宮殿) · 누관(樓觀)이며 못의 흐르는 물과 꽃·나무 등 나라 안의 모든 만물들이 다 한량없는 온갖 보배와 백천가지 향으로써 함께 이루어져 장엄스리 꾸미되, 기묘하여 모든 천상 · 인간에 뛰어나며 그 향기가 널리 시방 세계에 풍기며 보살들이 그것을 맡고 다 부처의 행을 닦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寶香妙嚴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시방 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의 세계 중생들이 나의 광명을 쏘이면 그 몸과 마음이 부드러워져 천상과 인간에 뛰어나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蒙光安樂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시방 세계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의 세계 중생들이 내 이름을 듣고 보살의 무생법인(無生法忍)의 깊은 지혜를 얻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聞名得忍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시방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 세계의 모든 여자들이 내 이름을 듣고 크게 기뻐해 믿고 즐기며 보리의 마음을 내어 여인의 몸을 싫어해 떠나더라도 목숨이 끝난 뒤에 다시 여인이 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永離如身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시방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 세계의 모든 보살들이 나의 이름을 들으면 목숨이 끝난 뒤에도 항상 범행(梵行)을 닦아 불도를 성취하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常修梵行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시방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 세계의 모든 천상과 인민들이 나의 이름을 들으면 몸을 땅에 던지고 머리를 조아려 정례하며 크게 기뻐해 믿고 즐기며 보살행을 닦아 모든 천상과 세간 인민들이 공경하지 않는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天人敬禮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세간 인민들이 의복을 구하면 생각대로 곧 오되 부처님이 찬탄한대로의 법대로 묘한 옷이 제대로 몸에 있으며 만약 제봉을 하거나 물들이거나 세탁을 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衣服隨念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천상과 인간들이 향락을 누리되 번뇌가 다한 비구와 같지 않으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樂如漏盡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보살들이 마음대로 시방의 한량없이 장엄하고 청정한 부처의 나라를 보되 때를 따라 소원대로 보배나무 속에서 모두 비춰보기를 마치 거울에 그 얼굴을 보듯하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樹中現刹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다른 나라의 모든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불도를 얻되 모든 근절(根節)에 결함이 있어 불구(不具)가 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諸根無缺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다른 나라의 모든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모두 청정하게 해탈한 삼매를 얻으며 이 삼매에 머물러 한 찰라 사이에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며 정()의 뜻을 잃지 않을 것이요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淸淨解脫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다른 나라의 모든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목숨이 끝난 뒤에 존귀(尊貴)한 집에 태어나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聞名得貴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다른 나라의 모든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크게 기뻐 뛰놀며 보살행을 닦아 덕의 근본이 구족하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修行具德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다른 나라 모든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다두루 평등한 삼매(三昧)를 얻어 이 삼매에 머물러 부처가 될 때까지 항상 한량없는 일체 여래를 보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普等三昧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나라 안의 보살들이 그 마음에 원하는 대로 법을 듣고자 하여 절로 듣게 되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欲聞自聞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다른 나라 모든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곧물러남 없는 자리(不退轉地)에 이르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聞名不退願).


가령 내가 부처가 된다 해도 다른 나라 모든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第一 · 第二 · 第三법인(法忍)을 얻지 못하며 모든 불법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지 못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이다. (得三法忍願)라고.


부처님은 아난에게 이르셨다.

그때 법장비구는 이 원을 말하고 게송을 읊었느니라.


내 세상에 뛰어난 원을 세웠으니 반드시 더 없는 도를 기를 것이요

이 소원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맹세코 부처가 되지 않으리로다.


내 저 한량없는 겁에 큰 시주(施主)가 되어

널리 온갖 빈고(貧苦)를 제하지 못하면 맹세코 부처가 되지 않으리로다.


내 부처의 도를 이루게 되어 맹세코 시방세계에 뛰어나되

어디서나 내 이름 들림이 없으면 맹세코 부처가 되지 않으리로다.


욕심을 버리고 올바른 생각과 청정한 지혜로 범행(梵行)을 닦아

위없는 높은 이를 구하여 천상과 인간의 스승이 되리라.


신통력으로 큰 광명을 놓아 널리 끝없는 나라를 비추되

세가지 번뇌의 어둠을 제거하고 온갖 액난을 밝게 비추리이다.


저 지혜의 눈을 열어서 이 어둡고 눈멀음을 없애며

모든 악도를 막아 버리고 착한 길의 문을 티우려 하나니


공 쌓아 복과 덕 만족할 적에 거룩한 빛이 시방을 비추면

해와 달도 그 광명 가리우고 하늘 빛도 숨어 나타나지 않으리.


대중들을 위하여 법장을 여니 공덕의 보배 널리 베풀어

항상 대중들 가운데서 사자 외치듯 법을 말하리.


일체 부처님들을 공양하여서 온갖 덕의 근본이 구족함으로

소원과 지혜가 다 이뤄져 계의 영웅이 되오리이다.


부처님처럼 걸림없는 지혜는 확 틔어 비추지 않음이 없고

원컨대 내 공덕의 힘으로써 이 가장 높은 이와 같게 하소서.


이 소원이 꼭 열매를 맺는다면 대천세계가 응당 감동하리니

허공에 모든 하늘 귀신들이 진기하고 묘한 꽃비 내려주리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이르셨다.

법장비구가 이 게송을 읊고나자 마침 온 땅이 여섯가지로 진동하였고, 천상에서 묘한 꽃을 비내려 그 위에 흩었으며 음악이 절로 울리며 공중에서 찬탄하였다.


결정코 반드시 더없는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리라.”


그리고 법장비구는 구족히 수행하여 이같은 큰 소원이 만족하여 진실로 헛되지 않게 세간에서 뛰어나 깊이 적멸을 즐겼느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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