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167-수행문3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9장 모두 부처 되어지이다
그 때에 부처님은 득대세(得大勢)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알라. 어떤 비구 · 비구니나 우바새 · 우바이로서 정법(正法)을 가지는 것을 나쁜 말로 욕하고 비방하면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한량없는 큰 죄의 과보를 받을 것이요 정법을 얻어 지니는 공덕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눈 · 귀 · 코 · 혀 · 몸 · 뜻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득대세여, 한량없고 가없고 헤아릴 수 없는「아승지」겁 전 옛날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위음왕(威音王)여래 ·응공(應供) · 정변지(正遍智) · 명행족(明行足) · 선서(善逝) · 세간해(世間解) · 무상사(無上士) · 조어장부(調御丈夫) · 천인사(天人師) · 불세존(佛世尊)이시었으며 그 겁(劫)이름은 이쇠(離衰)이었고 그 나라 이름은 대성(大成)이었다.
위음왕 부처님께서 그 세상에 계시어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를 위해 법을 말씀하시는데 성문을 구하는 이를 위해서는「네가지 진리」를 말씀하시어 나고 · 늙고 · 병들고 · 죽음을 벗어나서「더 없는 열반」에 들게 하시고 벽지불을 구하는 이를 위해서는「열 두 가지 인연 법」을 말씀하시고 모든 보살을 위해서는「아누타라삼먁삼보리」를 말미암아「여섯 바라밀행」을 말씀하시니 더 없는 부처님 지혜를 얻게 하셨느니라.
득대세여, 이 위음왕 부처님의 수(壽)는 四十만억「나유타」항하 모래수 겁이요 그 정법이 세상에 머무는 겁의 수는 한「염부제」의 티끌같은 수이며 상법(像法)이 세상에 머무는 겁의 수는 四천의 티끌같은 수요 그 부처님은 중생을 모두 이롭게 하신 뒤에 열반에 드셨다. 정법과 상법 시대가 지난 뒤에 그 세상에 또 부처님이 나오셨으니 그 이름도 또한 위음왕 여래 · 응공 · 정변지 · 명행족 · 선서 · 세간해 · 무상사 · 조어장부 · 천인사 · 불 · 세존이시었다. 이와 같이 二만억 부처님이 차례로 계셨는데 그 이름이 다 같았느니라.
제일 처음의 위음왕 여래가 이미 열반하시고 정법이 없어진 뒤 상법 시대에 큰 세력을 가져 잘난체하는 비구가 있었다. 그 때에 한 보살 비구가 있었는 바 상불경(常不輕)이라 하였느니라.
득대세여, 어떤 인연으로 이름을「상불경」이라 하였는가. 그 비구는 비구 · 비구니나 우바새 · 우바이나 만나는대로 다 예배하고 찬탄하기를 “나는 그대들을 매우 공경하여 가볍게 보거나 업신여기지 않는다. 왜 그런가 하면 그대들은 다 보살도를 행하여 부처를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까닭이니라.
그 비구는 경전만 오로지 읽고 외우는 것이 아니요 다만 예배하면서 먼데 있는 네 대중까지 찾아 보고 예배하며 찬탄하기를 “나는 그대들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그대들은 다 부처를 이루리라.”고 하였느니라.
네 대중 가운데 성 내기를 잘하는 이가 있어서 나쁜 말로 욕하기를 “이 못 생긴 비구야, 너는 어디서 와서 나는 너를 가벼히 여기지 않는다 하고 또 우리에게 부처를 이룰 것이라고 예언해 주느냐 우리들은 그런 허망한 예언은 쓸데없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여러 해를 지나도록 욕설을 당하였지마는 그는 성내지 않고 항상 말하기를 “그대들은 장차 부처가 되리라”고 말하였느니라. 이렇게 말할 때에 사람들은 몽둥이나 돌로 때리고 던지면 그는 피해서 멀리 달아나면서 더욱 큰 소리로 “나는 그대들을 가벼히 여기지 않는다. 그대들은 다 부처가 되리라”고 외쳤느니라. 그 비구가 이런 말을 항상 하므로 제잘난체하는 비구 · 비구니와 우바새 · 우바이들은 그를 「상불경」이라고 불렀느니라.
그 비구가 목숨을 마칠 때에 허공에서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위음왕 부처님의 二十천만억의 게송을 남김없이 듣고 다 받아 지니어 곧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눈의 감관이 깨끗하고 귀 · 코 · 혀 · 몸 · 뜻의 감관이 깨끗하며 이렇게 여섯 감관이 깨끗하게 되어 그 수명이 다시 二백만억「나유타」로 더 늘어나게 되어 사람들을 위해 이 정법을 널리 말하였느니라.
그 때에 제잘난체하는 네 대중인 비구 · 비구니와 우바새 · 우바이들은 이 사람을 업신여겨「상불경」이란 이름을 지었었지만 이제 큰 신통력과 말 잘하는 분별력과 크게 고요한 힘을 얻은 것을 보고 또 그 말 잘하는 것을 듣고는 다 믿고 항복하고 따랐으며 이 보살은 다시 천만억 중생을 교화하여「아누타라삼먁삼보리」에 머물게 하였느니라.
그가 목숨을 마친 뒤에는 일월등명(日月燈明)이라 이름하는 二천억 부처님들을 만나 그 법 가운데서 이 정법을 말하고 이 인연으로 다시 또 운자재등왕(雲自在燈王)이라고 하는 二천억 부처님들을 만나 이 모든 부처님 법 가운데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모든 네 대중을 위해 이 법을 말하였으므로 항상 눈이 깨끗하고 귀 · 코 · 혀 · 몸 · 뜻의 모든 감관이 깨끗하며 네 대중 가운데서 설법하지마는 마음에 두려움이 없었느니라. 득대세여, 이 상불경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여 온갖 착한 씨앗을 심고 뒤에 다시 천만억 부처님을 만나 모든 부처님 법 가운데 이 법을 말하고 공덕을 이루어 마침내 부처가 되었느니라.
득대세여, 그 때에 상불경 보살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그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 몸이었느니라. 만일 내가 지나간 세상에 이 법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말하지 않았더라면「아누타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얻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나는 과거 부처님들에게 이 경을 받아 지니어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해 말해 주었기 때문에「아누타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니라.
득대세여, 그 때의 네 대중인 비구 · 비구니와 우바새 · 우바이는 성내어 나를 업신여겼기 때문에 二백억겁 동안 항상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고 법을 듣지 못하고 중(僧)을 만나지 못하였으며 천겁이나「아비지옥」에서 큰 괴로움을 받았으며 그 죄를 마치고서야 다시「상불경」보살의 교화를 입어「아누타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니라.
득대세여, 그 때에 그 네 대중으로 그 보살을 항상 업신여긴 이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그는 바로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오늘의 이 모임 가운데 있는「발타바라」등의 五백 보살과,「사자월」등의 五백 비구와「이사불」등의 五백 우바새인 바 다「아누타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는 이들이니라.
득대세여, 마땅히 알라. 이 법은 모든 보살마하살을 크게 이롭게 하여「아누타라삼먁삼보리」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보살마하살은 여래가 열반한 뒤에도 항상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며 설명하고 옮겨 써야 하느니라.」 <法華經 常不輕菩薩品>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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