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95-1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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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일을 하지 않고 능히 연설하거나 칭찬하면 사람이 듣고는 곧 온갖 나쁜 짓 하는 것을 여의게 되리니, 이 착한 뿌리로 걸림 없는 변재를 얻으며 집착 없는 변재를 얻으리라. 혹 현세에서나 또 숨이 질 적에 부처님을 뵙게 되며 목숨이 마친 뒤에 천상에 태어나면 현세에서나 또 숨이 질 적에 부처님을 뵙게 되며 목숨이 마친 뒤에 천상에 태어나면 오래지 않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니 이러한 제이법을 성취하므로 보리를 얻을 때까지 오욕락을 받지 않느니라.
다시 가섭아, 재가 보살의 온갖 착한 뿌리를 다 무상보리에 돌리고 빛깔[色]·소리[聲]·냄새[香]·맛[味]·부딪침[觸]·법(法)과 재보와 높은 지위 등을 즐기지 않으며, 권속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하염없는 마음·하염없는 과보로 재빨리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리니, 이러한 제삼법을 성취하므로 보리를 얻을 때까지 오욕을 받지 않느니라.”
그때에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재가 보살로서 오계를 닦되
굳게 지키고 잘 보호하여
여인을 가까이 말고
그리고 싫증을 낼지니라.
이러한 법문을
부지런히 구하여 싫증냄 없이
나쁜 짓 하는 곳일랑
재빨리 놓아 버리라.
온갖 착한 법을
다 보리에 돌리어
이 착한 뿌리로써
재빨리 오욕락 여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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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훌륭한 지식을 쌓아
중생 위하여 법을 설하여
대자심(大慈心)을 일으키어
무상보리를 구하게 하라.
이러므로 이 법문 듣고
마땅히 착한 마음 내어
오욕락에 가까이 말고
재빨리 법바퀴를 굴리기를.
그때에 가섭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이제 이 경전을 무엇이라 부르며 우리들이 이제 어떻게 받들어 지니오리까?”
“이 경은 '삼률의를 말함'이라고 부를 것이며, 또한 '보리금계를 선설함'이라 부를 것이며, 또한 '같이 온갖 법에 들어감'이라고 부를 것이니라.”
부처님이 이 경을 말씀하시니 존자 마하 가섭과 모든 대중이며 일체 세간의 하늘·사람·아수라·건달바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다 크게 기뻐하여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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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제4권
대당 삼장 보리류지 한역
송성수 번역
2. 문변장엄회(無邊莊嚴會) ①
1) 무상다라니품(無上陀羅尼品) ①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王舍城) 가란타 대숲 절에서 큰 비구들과 한량없는 보살과 함게 계시었다. 이 모든 보살은 다 일생보처(一生補處)로서 다른 부처님 나라에서 와 모이었다.
그때에 세존께서는 대중에게 둘러싸이어 공양·공경을 받으시면서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시었다.
대중 가운데 한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은 무변장엄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꿇고 부처님께 합장하고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한 가지 의심이 있사와 묻고자 하오니 바라옵건대 부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허락하옵소서.”
그때에 부처님은 무변장엄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여래(如來)·응(應)·정등각(正等覺)에게 네가 묻고 싶은 대로 물어라. 너의 의심을 따라 해설하여 너를 기쁘게 하리라.”
그때에 무변장엄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끝없는 지혜를 구하기 위하여 정진의 갑주(甲冑)를 입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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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보살들의 큰 방편선교(方便善巧)의 경지를 구하는 자, 끝없는 지혜선교를 구하는 자, 결정적인 큰 지혜를 처음 열어 깨달은 자, 보리의 도에 이미 편히 머무른 자 등 이러한 여러 보살을 위하여 제가 여래께 묻자오며, 또한 중생들을 이락(利樂)케 하기 위한 마음 비교할 데 없으며, 모든 법 청청 지의(智義)의 매우 깊은 큰 지혜방편[大智方便]을 사유(思惟)하며, 간택하여 무량의(無量義)를 잘 결정하는 힘을 얻으며, 큰 사자좌(獅子座)를 구하여 일체 사자좌에 오르고자 하며, 처음 발심으로부터 용맹 정진하여 물러남이 없는 데 이르러서 말씨[言詞]가 교묘하고 정진을 쌓아 모으려고 갑주를 입은 자등 이러한 모든 보살을 위하여 여래께 묻자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보살이 저 중생에게 생사를 뛰어넘어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게 하고자 하거나 다시 걸림 없고 두려움 없는 경지를 구하여 두려움 없는 가운데 머물러서 방편으로 근기를 따라 법을 연설하되 교묘하게 분별하여 보태지도 줄이지도 않게 하며, 또 모든 법 본래의 자성을 여실히 드날리나이다.
세존이시여, 다시 어떤 보살은 비교할 데 없는 마음·가장 거룩한 마음·위없는 마음에 달려 들어가서 자재를 얻으므로 이런 것들을 위하여 여래께 묻자옵니다.
세존이시여, 중생이 자연지(自然智)와 무사지(無師智)를 구하여 무명(無明)의 껍질을 깨뜨리고 인간·천상을 뛰어넘어 가장 거룩함이 되며, 혹은 일체 세간을 이락(利樂)케 하기를 희망하여 큰 지혜, 두려움 없는 힘을 구하고자 함에 자연지를 제하고는 끝없는 지견(知見)의 선교(善巧)를 보이고자 하며, 한량없는 결정법(決定法)을 설하려 함에 지혜의 빛으로 세간천상·인간을 비추고자 하나이다. 다시 모든 중생의 낙욕(樂欲)을 위하여 위없고 걸림 없는 지혜방편을 열어 보이어 마침내 청정한 지견을 구하여 온갖 지혜선교의 경지를 구하려 하는 자가 있나이다. 제가 이제 그 모든 보살을 위하여 여래께 묻고자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이 경지에 머물러서는 재빨리 여래지(如來地)를 원만히 성취하며, 또는 능히 생각할 수 없는 방편선교의 바라밀다를 증득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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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노력으로 중생을 위하여 눈앞에서 능히 이러한 지혜를 얻어서 중생으로 하여금 악법을 내버리고 선법을 자라나게 하여 보리도와 부처의 성품을 보게 하며 또한 능히 한량없는 중생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머물게 하여 다 물러나지 않게 하리이다.
세존이시여, 저 보살들에게 능히 깨달음의 길을 열어서 불법가운데 마음을 기쁘게 하려고 제가 이들을 위하여 여래께 묻자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여러 보살이 이미 다 모이었사오니 미묘한 법을 말씀하실때가 바로 이때입니다. 바라옵건대 여래께옵서 이러한 법문을 열어 보이시어 연설하시와 모든 보살에게 맡겨 주시와, 그들이 생각할 수 없는 원과 일생보처가 지는 바 착한 뿌리를 성취케 하옵소서.
세존이시여, 이러한 미묘한 다라니문을 여래께서 수시로 가르쳐주시와 모든 보살로 하여금 능히 무량한 법문의 이취(理趣)를 지니어 선교로 결정하고 말씀으로 의리(義理)를 연설케 하옵시며, 다시 장차 보리를 증득할 것을 지원하여 끝없는 큰 신통업에 머무르며, 중생을 위하여 여래의 선교지(善巧智)를 거두어 잡아 지니게 하오리니 오직 바라옵건대 이러한 법문을 열어 보이시어 중생들이 보리도를 증득케 하옵소서.
세존께서는 지나간 먼 세상에 이미 넓은 서원을 발하시와 수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와 자연지에 머물게 하셨사오니, 이러한 다라니문을 연설하시와 보살들이 착한 뿌리를 성취케 하시며 또한 여래의 위신력으로 위없고 생각할 수 없는 원을 힘입게[加持]하여 주소서.
세존이시여, 여래 정등각께서는 이미 한량없는 방편선교를 증득하시와 생각할 수 없는 경지를 얻으시고, 두려움 없는 경지에 머무르시와 모든 중생이 뜻으로 좋아하는 성품의 차별을 잘 아시며 한량없는 겁에 깨달음의 지혜를 쌓으셨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대중이 여래를 우러러뵈옵기 잠깐도 끊임 없사오며 온갖 지혜의 지혜와 또한 법장(法藏)에 오래 게으르지 않고 마음에 싫증이 없이 여래의 결정의(決定義)를 듣고자 하나이다.
세존께서는 온갖 지혜의 경계에 조용히 머무르시와 다 이미 이 모든 보살의 원과 발심·수행[發趣]을 아시고 선교방편이 성숙하셨나이다. 세존이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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