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180-3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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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한량없는 대중을 제도하여 모두 항상하고[常] 즐거운[樂] 열반을 증득하게 하리라)'고 하였다.
그 때 이 곳의 모든 대중은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으로 각각 천 불국토의 모든 부처님 세존과 그 모임의 대중과 그리고 그 모든 불국토의 공덕과 장엄의 미묘하고 수승함을 모두 보았나니, 그러한 때에 이 감인(堪忍) 세계의 공덕과 장엄으로는 미칠 수 없는 것이었다. 때에 이 모임에 있는 한량없는 모든 백천 유정들이 저마다 원을 세우되, '제가 닦은 모든 순수하고 맑은 업으로 저 여러 불국토에 나게 하소서' 하였다.
그 때 세존은 그들의 소원하는 마음을 아시고 다시 빙그레 웃으시니, 입에서는 또 갖가지 색의 빛이 나타났다. 그 때 아난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서 미소를 지으신 이유를 공경히 물었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여기 자리에서 일어난 한량없는 백천의 유정들을 보았느냐?"
아난이 여쭈었다.
"예, 보았나이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여러 유정들은 여기에서 수명이 다하면 그들의 원력에 따라 저마다 저 여러 불국토에 태어나 그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보살행을 닦을 것이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보리에 이르기까지 있는 곳마다 언제나 부처님을 여의지 않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고, 내공과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에 안주하고, 진여와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에 안주하고, 4념주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를 수행하고 괴로움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안주하고, 4정려 4무량 4무색정을 수행하고, 8해탈 8승처 9차제정 10변처를 수행하고, 공 무상 무원 해탈문을 수행하고,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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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보살마하살의 지(地)를 수행하고, 5안과 6신통을 수행하고,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을 수행하고,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며, 일체지 도상지 일체상지 그리고 그 밖의 보살마하살의 행을 수행하여 원만하게 된 뒤에는 한꺼번에 성불하여 모두가 동일한 명호가 되리니 장엄왕(莊嚴王)여래 응공 정등각 명행원만 선서 세간해 무상장부 조어사 천인사 불 박가범이라 부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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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 10 권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5. 찬승덕품(讚勝德品)
그 때 구수 사리자와 구수 대목련(大目連)과 구수 대음광(大飮光)과 구수 선현(善現)등 대중에게 알려진 모든 큰 필추와 필추니와 모든 보살마하살과 오바색가(鄔波索迦:우바새)와 오바사가(鄔波斯迦:우바이)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공경히 합장하고 함께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큰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넓은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첫째 가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수승한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묘한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미묘한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거룩한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높은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으뜸가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지극한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높은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위없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위가 없되 위[無上上]인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평등한 바라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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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같을 이 없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같을 이 없되 같은[無等等]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상대가 없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허공과 같은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제 모양 공[自相空]의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공통한 모양 공[共相共]의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법의 공[一切法空]의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얻을 수 없는 공[不可得空]의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성품 없는 공[無性空]의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제 성품 공[自性空]의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성품 없는 제 성품 공[無性自性空]의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변해짐이 없는 공[無變異空]의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생김이 없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소멸이 없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물듦이 없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다툼이 없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고요함의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멀리 여의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고요히 그치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조복(調伏)하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밝은 주문[明呪]의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진실한 진리의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공덕을 개발하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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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공덕을 성취하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것을 깨뜨리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지닌 반야바라밀다는 굴복시킬 수 없는 바라밀다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가장 거룩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으뜸가고 가장 미묘하여 큰 세력을 갖추었으므로, 능히 무등등(無等等)한 보시를 수행하여 무등등한 보시를 원만케 하고 무등등한 보시바라밀다를 완전히 갖추어 무등등한 제 몸[自體]을 얻나니, 이른바 그지없이 수승한 상호(相好)로 묘하게 장엄한 몸이요, 무등등한 묘법(妙法)을 증득하나니, 이른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보리(菩提)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가장 거룩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으뜸가고 가장 미묘하여 큰 세력을 갖추었으므로, 능히 무등등한 계율을 수행하여 무등등한 계율을 원만케 하고 무등등한 계율바라밀다를 완전히 갖추어 무등등한 제 몸을 얻나니, 이른바 그지없이 수승한 상호로 묘하게 장엄한 몸이요, 무등등한 묘법을 증득하나니, 이른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보리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가장 거룩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으뜸가고 가장 미묘하여 큰 세력을 갖추었으므로 능히 무등등한 안인을 수행하여 무등등한 안인을 원만케 하고 무등등한 안인바라밀다를 완전히 갖추어 무등등한 제 몸을 얻나니, 이른바 그지없이 수승한 상호로 묘하게 장엄한 몸이요, 무등등한 묘법을 증득하나니, 이른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보리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가장 거룩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으뜸가고 가장 미묘하여 큰 세력을 갖추었으므로, 능히 무등등한 정진을 수행하여 무등등한 정진을 원만케 하고 무등등한 정진바라밀다를 완전히 갖추어 무등등한 제 몸을 얻나니, 이른바 그지없이 수승한 상호로 묘하게 장엄한 몸이요, 무등등한 묘법을 증득하나니, 이른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보리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가장 거룩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으뜸가고 가장 미묘하여 큰 세력을 갖추었으므로, 능히 무등등한 정려를 수행하여 무등등한 정려를 원만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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