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

보살영락본업경-30-6

근와(槿瓦) 2016. 5. 30. 00:54

보살영락본업경-30-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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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가운데 들어가므로 습종성(習種性)의 사람이라고 이름 하지 않느니라. 물러나 외도에 들어가게 되면 일 겁 혹은 십 겁 나아가 천 겁에 이르기까지 아주 큰 삿된 견해와 오역죄를 지어서 악을 짓지 않음이 없으므로 이것을 퇴상(退相)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내가 먼저 제사천(第四天 : 두율천(兜率天)]가운데에서 널리 이 범부의 십회향법(十廻向法)을 열어 펼쳤으나, 지금 이 나무 아래에서는 대략 법의 요점만을 설하리니, 너희 모든 사람들은 능히 스스로 수행하여 받아 행할지니라.


자여, 십지(十地)의 마음이란, 첫째 사무량심(四無量心), 둘째 십선심(十善心), 셋째 명광심(明光心), 넷째 염혜심(焰慧心), 다섯째 대승심(大勝心), 여섯째 현전심(現前心), 일곱째 무생심(無生心), 여덟째 부사의심(不思議心), 아홉째 혜광심(慧光心), 열째 수위심(受位心)이니라.


다시 다음에 십관(十觀)의 마음을 관하는 법이란, 첫째는 환희지(歡喜地)에서 중도제일의제(中道第一義諦)의 지혜에 머무나니, 이른바 스무 가지의 환희심과 십무진(十無盡)의 서원을 가지고 법신(法身)으로 나투어 시방세계의 불국토에 들어가 오신통(五神通)을 짓고 여환삼매(如幻三昧)에 들어가 불화(佛化)의 무량공덕을 지어 나타내면서도 삼계 범부의 시과(時果)를 받지 않느니라. 항상 일승위(一乘位)와 일심의 네 가지 진리[四諦]인 집(集)ㆍ고(苦)ㆍ도(道)ㆍ멸(滅)에 들어가 두 가지 법신으로 변화하여 바뀌는 것을 받아들여 수행하고 삼관(三觀)이 현전케 하고, 항상 그 마음을 닦아 백법명문(百法明門)에 들어가느니라. 이른바 십신(十信)의 일신(一信)에 열 가지가 있기 때문에 백법명문이며, 열세 가지가 있기 때문에 필경에는 번뇌를 받지 않는다. 마음 마음마다 적멸하여 법류(法流)의 물속에서 자연히 살바야해(薩婆若海)로 흘러 들어가느니라.


불자여, 둘째는 금강해장법보(金剛海藏法寶)이니, 이른바 스스로 십선(十善)을 행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십선을 행하게 하며, 십선을 행하는 자를 찬탄하고 십선법을 찬탄하고 일천 개의 불국토를 나타내어 일체 중생을 교화하나니, 무상(無相)함을 달관하여 모두 성취했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셋째는 여환삼매에 드는 것이니, 이른바 십이문선(十二門禪)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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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처음에는 각(覺)ㆍ관(觀)ㆍ희(喜)ㆍ낙(樂)ㆍ일심(一心)의 오지(五支)를 인이라 하고 여섯 번째의 묵연심(默然心)을 정체(定體)로 하느니라. 희(喜)ㆍ낙(樂)ㆍ기(倚)ㆍ일심(一心)의 사지(四支)를 인이라 하고 다섯 번째의 묵연심을 정체(定體)로 하느니라. 낙(樂)ㆍ호(護)ㆍ염(念)ㆍ지(智)ㆍ일심(一心)의 오지를 인이라 하고 여섯 번째의 묵연심을 정체로 하느니라. 불고(不苦)ㆍ불락(不樂)ㆍ호념(護念)ㆍ일심(一心)의 사지를 인하는데, 이 인(因)은 방편이라 이름하고 다섯 번째의 묵연심을 정체로 하느니라. 선(禪)은 지림(支林)이라 하고, 정(定)은 검섭(撿攝)이라 하는데, 겁을 지나도 흩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름 하여 정이라고 하느니라. 사공정(四空定)과 함께 오지(五支)가 있는데, 체와 용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니, 방편도(方便道)도 마찬가지이니라. 지(支)라고 하는 것은, 상(想)ㆍ호(護)ㆍ정(正)ㆍ관(觀)ㆍ일심(一心)의 오지(五支)를 인이라 하고, 여섯 번째의 묵연심을 정체로 하느니라. 정(定)에서 사무량심을 내는 것을 사무량정(四無量定)이라고 하느니라. 성인은 범부의 법과 같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자제력으로써 다시 이 법을 지나 무량정에 들어가나니, 백천불토에서 일체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넷째는 널리 법보장(法寶藏)을 행하는 것이니, 이른바 신수심법(身受心法)과 정진(正進)과 여의족(如意足)ㆍ근(根)ㆍ역(力)ㆍ팔정도(八正道)ㆍ칠각지(七覺支)이니, 이것이 보살의 대행(大行)이니라. 억(億)의 법신을 나타내어 일체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다섯째는 법계지관(法界智觀)에 들어가는 것이니, 이른바 십육제(十六諦)이니라. 그것은 유제(有諦)ㆍ무제(無諦)ㆍ중도제일의제(中道第一義諦)ㆍ고제(苦諦)ㆍ집제(集諦)ㆍ멸제(滅諦)ㆍ도제(道諦)ㆍ상제(相諦)ㆍ차별제(差別諦)ㆍ시성제(視成諦)ㆍ설제(說諦)ㆍ사제(事諦)ㆍ생기제(生起諦)ㆍ진무생제(盡無生諦)ㆍ입도제(入道諦)ㆍ여래지제(如來智諦)이니라. 오명론(五明論 : 內明ㆍ因明ㆍ聲明ㆍ醫方明ㆍ工巧明)과 일체법이 모두 일념의 마음속에 있어서 일시에 행하나니, 무량신(無量身)이 일체 불토를 나투어 부처님의 법화(法化)를 받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여섯째는 유법(有法)의 인연에 도달하기 때문에 지혜를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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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이른바 열 가지의 십이인연이니라. 열 가지로 비추어 보면, 첫째는 아견(我見)의 십이인연, 둘째는 심위(心爲)의 십이인연, 셋째는 무명의 십이인연, 넷째는 상연유(相緣由)의 십이인연, 다섯째는 조성(助成)의 십이인연, 여섯째는 삼업의 십이인연, 일곱째는 삼세의 십이인연, 여덟째는 삼고(三苦)의 십이인연, 아홉째는 성공(性空)의 십이인연, 열째는 박생(縛生)의 십이인연이니라. 역(逆)과 순(順)으로 관하기 때문이며, 무량신을 나투어 일체불토에 들어가 일체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일곱째는 과보를 다하는 무장무애지(無障無礙智)이니, 이른바 삼공(三空)의 지혜로써 삼계의 이습(二習)을 관하고 색심(色心)의 과보를 멸하여 남음이 없느니라. 일체행의 공덕(功德)ㆍ공용(功用)ㆍ조작(造作)이 이미 끝나고, 일체의 변통(變通)과 소위소작(所爲所作)이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어서[不一不二] 수행을 만족하여 계발하지 않음이 없고, 일체 공덕행의 공용을 개발하여 나아가 상지(上地)의 일체 공덕행까지 이미 다 닦고, 공용을 개발하여 또 일체 행의 근본을 모두 다 구족하느니라. 십도(十度)를 근본으로 삼나니, 그것은 시(施)ㆍ계(戒)ㆍ인(忍)ㆍ진(進)ㆍ정(定)ㆍ혜(慧)ㆍ원(願)ㆍ방편(方便)ㆍ통력(通力)ㆍ무상혜(無相慧)이니라. 십도행법(十度行法)의 공용이 이미 끝나고 함이 없고 지음이 없는[無爲無作] 법류(法流)의 물속에서 마음 마음이 적멸하나니, 자연히 살바야해(薩婆若海)에 흘러 들어가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여덟째는 부사의무공용관(不思議無功用觀)이니, 이른바 무상(無相)의 대혜(大慧)와 방편의 대용(大用)이니라. 색습(色習)이 없고 무명도 또한 다하여 백만 겁의 일[事]과 무량한 불토의 일이 이미 일념의 마음에서 일시에 행해지느니라. 부처님과 같은 모습이나, 일체 중생의 형상을 나타내고 일념의 마음속에서 일시에 다 행하나니, 공용이 없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아홉째는 법제지(法際智)에 들어가나니, 이른바 사십변재[四十辯才 : 사무애변(四無礙辯)에 각각 자상(自相)ㆍ동상(同相)ㆍ행상(行相)ㆍ설상(說相)ㆍ지상(智相)ㆍ무아만상(無我慢相)ㆍ소승대승상(小乘大乘相)ㆍ보살지상(菩薩地相)ㆍ여래지상(如來地相)의 열 가지가 있는 것을 말한다.]로 일체 공덕의 행을 다 성취하고 심습(心習)이 이미 멸하고 무명도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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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없어지느니라. 일체 불장(佛藏)과 일체 변통장(變通藏)은 일심 속에서 이미 일시에 행해지면서 무량대천 세계 가운데서 부처 모양을 짓고 중생의 모양을 짓나니, 무량 중생을 교화하는 법이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열째는 무애지관(無碍智觀)이니, 이른바 무량한 법의 비[法雲雨]를 뿌려서 일체 중생에 미치고, 이습(二習)의 무명이 이미 다 멸하여 대직위(大職位)를 받느니라. 신통 변화가 무량함은 갖추어 말할 수 없이 부처님과 같이 나타내니, 무상(無相)의 용(用)이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이와 같이 일체 현인이 함께 이 문에 들어와 수행하여 깨달음을 이루느니라.


불자여, 내가 먼저 제육천(第六天)에서 십지를 설하고 천인을 교화하였는데, 지금은 그것을 요약하여 펴나니 너희들은 받아 행하여야 하느니라.


불자여, 제사십일지(第四十一地)의 마음을 입법계심(入法界心)이라고 이름 하느니라. 다시 다음에 심소행의 법이란, 이른바 용복정(勇伏定)으로 법광삼매(法光三昧)에 들어가는 것이니라. 이 정(定) 중에 들어가 열 가지 법을 수행하나니, 첫째는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통 변화를 배우고, 둘째는 보살의 권속을 모으고, 셋째는 거듭하여 앞서 행한 법문을 닦고, 넷째는 일체 불국토를 돌아서 일체불을 찾아뵙고, 다섯째는 무명(無明)의 부모와 헤어지고, 여섯째는 거듭해서 현문(玄門)에 들어가고, 일곱째는 부처님과 같이 동일하게 일체 형상을 나타내고, 여덟째는 두 가지 법신을 갖추고, 아홉째는 이습(二習)이 있지 않고, 열째는 중도제일의제의 산꼭대기에 오르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무구(無垢)의 보살이 발심주(發心住)에서 와서 이 일지(一地)에 이르면 무량겁을 거쳐 사십심(四十心)의 무량한 공덕 법문을 닦느니라. 또 희지(喜地)에서 두 가지 법신의 무량한 공덕을 수행하고 백천 겁을 거쳐 법장(法藏)이 비로소 만족하게 되고, 상진삼매(相盡三昧)에 들어가 일체지위(一切智位)를 성취하나니, 항상 부처님과 같은 행을 행하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내가 먼저 제삼선(第三禪)에서 팔선(八禪)의 무리를 모아 일생보처(一生補處)보살의 불화삼매정(佛華三昧定)에 들어가는 것을 설함에 백만 억의 게송이 있었느니라. 이제 요약하여 한 게송으로 이치를 설하여 중생의 마음을 여나니, 너희들은 받아 지닐지니라. 불자여, 제사십이지(第四十二地)를 적멸심묘각지(寂滅心妙覺地)라고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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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니라. 항상 한 모양에 머물러 제일무극(第一無極)이며, 담담하기가 허공과 같으니라. 일체종지로써 존재가 생겨남이 없는 진리의 처음과 끝을 널리 비치는데, 오직 부처님만이 중생의 근본과 유시유종(有始有終)을 궁구하여 다하셨느니라. 부처님은 또 일체 번뇌와 일체 중생의 과보를 다 비추어 보시고 부처님은 또 일심념(一心念)으로써 헤아리고 근원을 다하시며, 모든 불국토와 모든 불의 인과와 모든 보살의 신통 변화까지도 또한 한 생각, 한 순간에 다  알고 불가사의한 이제(二諦)의 밖에 머물러 홀로 존재하시며 둘이 없느니라.


불자여, 내가 먼저 이 나무 아래서 법계해(法界海)를 설할 때 팔만의 무구보살이 있었는데 현신(現身)으로 부처를 얻은 까닭에 이제 이 대중을 위하여 요약하여 불과(佛果)의 행처(行處)를 펴나니, 너희들은 마땅히 정수리로 받들어 받을지니라.”


경수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초지(初地)에서 끝의 일지(一地)에 이르기까지에 있어 과보와 신통 변화에 두 가지 법신이 있나이다. 하나는 법성신(法性身)이고, 둘째는 응화법신(應化法身)이온데 어떤 색상(色相)을 하고 있으며 어떤 심상(心相)을 하고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불자여, 출세간의 과(果)란, 초지에서 불지(佛地)에 이르기까지 각각 두 가지 법신이 있느니라. 제일의제의 법류(法流)의 물속에서 진실된 성품[實性 : 眞實法性]을 따라 생기는 지혜이기 때문에 진실된 지혜를 법신이라고 하는데 법은 자체(自體)라 이름하고 집장(集藏)을 신(身)이라 이름 하느니라. 일체 중생의 선근은 이 실지법신(實智法身)에 감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신을 능히 나투어 무량한 법신에 응하느니라. 이른바 일체계국토신(一切界國土身)ㆍ일체중생신(一切衆生身)ㆍ일체불신(一切佛身)ㆍ일체보살신(一切菩薩身)이 모두 다 불가사의신(不可思議身)을 나투나니, 국토도 모두 그와 같으니라.


불자여, 국토[土]는 일체 현성이 머무는 바의 처소라고 하느니라. 그러므로 일체 중생과 현성은 스스로 제각기 과보의 국토가 있느니라. 만약 범부 중생...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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