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영락본업경-15-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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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제지(邊際智)를 원만하게 하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금강지(金剛智)를 성취하여 보리도량의 극과(極果)에 올라 지이다. 무구지(無垢地)에 들어가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불도(佛道)의 나무 아래에 앉아서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지이다. 나 이제 이미 깨닫고 나서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상속하는 가법[相續假]을 이해하고 단견에 떨어지는 마음을 멸할 지이다. 법화(法化)를 오롯이 반조[覺照]하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모든 법이 인연으로 이루어짐을 깨달아 상견을 헤아리는 마음을 없앨 지이다. 아(我)의 체를 충분히 알아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상대법(相待法)을 깨달아 아를 헤아리는 마음을 없애 지이다. 인연 없는 대비심을 일으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거짓 인연 생겨남[假因生]을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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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도심[見盜心 : 생사계(生死戒)가 즐겁고 청정하다고 하는 견취견(見取見)을 말한다.]을 없애 지이다. 제일멸도(第一滅度)를 깨달으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진실한 법의 인연[實法緣]을 깨닫고 계도심[戒盜心 :잘못된 원인에 집착하는 계취견을 말한다.]을 없애 지이다. 십력(十力)의 과를 증득해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이제(二諦)를 깨달아 밝히고 사견심(邪見心)을 없애 지이다. 금강의 힘으로써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십이연(十二緣)을 깨닫고 의견심(疑見心)을 없애 지이다. 홀로 방정함 없이 비추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법의 무상(無常)을 알아 간탐심(慳貪心)을 없애 지이다. 오안(五眼)과 삼달[三達 : 삼명(三明)에 통달하는 것을 말한다.]을 증득해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삼명의 깨달음을 닦고 어리석은 어둠의 마음을 없애 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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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도 걸림 없이 화합하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삼보를 이어 잘 이해하고 성내어 다투는 마음을 없애 지이다. 대명혜(大明慧)를 증득해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일체공(一切空)에 들어가 무명(無明)의 창고[藏]를 없애 지이다. 삼십이상(三十二相)을 갖추어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온갖 상호가 단엄하고 좋아서 의보(依報)의 과를 없애 지이다. 응신(應身)의 용(用)을 얻어서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대법선(大法船)에 올라타고 불법의 바다에 들어가 지이다. 나의 인과(因果)의 원을 이미 다 구족하게 되면 일체 행원이 그 속에 섭수되어 존재하나니 이 스물네 가지 원이 헤아릴 수 없는 행을 모두 섭수하여 믿음과 서원의 첫 관문이 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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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큰 지혜의 근본이 되느니라. 이제 모든 부처님 앞에서 이러한 큰 서원을 얻음에 서원이 지금 이미 원만하여졌음이라. 나머지 행[餘行]을 닦아 나아가면 그 중에 얻는바 공덕으로 백천 겁토록 행하리니 나도 원을 곧 버리고 헤아릴 수 없는 온갖 세계에 들어가리라. 일체 온갖 보살이 만약 이 원에 들어가기만 하면 살바야[薩婆若 : 범어로는 Sarvajña이고 팔리어로는 Sabbañña이다. 일체지(一切智)를 말한다. 살바야(薩婆若), 살운야(薩云若)로 음역된다.]의 바다에 들어감을 얻지 않음이 없으리라. 불자여, 이 지위에 머물러 큰 서원을 이미 일으켰으면 다른 일체 범부의 경계를 넘어서게 되느니라. 십신(十信)을 행하는 자는 이제 또 무량공덕을 수행하나니, 이른바 십바라밀(十波羅蜜)ㆍ삼공(三空)ㆍ무상(無相)ㆍ무작(無作)이니라. 유공(有空)ㆍ무공(無空)의 공관(空觀)을 성취하면 곧 아인(我人)ㆍ주자(主者)ㆍ중생을 없애고, 마침내 모든 견해를 버리고 상(常)ㆍ낙(樂)ㆍ아(我)ㆍ정(淨)을 얻고 삼계의 계박(繫縛)과 무명을 점점 깨뜨리게 되느니라. 모든 업보의 습기를 단절하기 때문에, 두텁게 모든 선법과 팔만 사천의 반야바라밀을 모으고 일체의 온갖 법문을 내 마음 속에 섭수하여 생각 생각에 마음을 떠나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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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여, 열 가지 불가회계(不可悔戒)가 있나니, 마땅히 받아서 마땅히 지녀야 하느니라. 첫째는 사람과 나아가 이십팔천(二十八天)과 모든 불보살을 죽이지 않는다. 둘째는 풀잎 한 포기라도 훔치지 아니한다. 셋째는 비인(非人)과도 음행하지 않는다. 넷째는 비인에게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섯째는 출가 보살과 재가 보살의 죄과를 말하지 않는다. 여섯째는 술을 팔지 않는다. 일곱째는 스스로를 찬탄하면서 남을 헐뜯지 않는다. 여덟째는 인색하거나 탐내지 않는다. 아홉째는 비인에게도 성내지 않는다. 열째는 삼보를 비방하지 않는다. 만약 십계를 깨뜨리게 되면 잘못을 참회할 수 없는 바라이(波羅夷)죄에 들어가게 되느니라. 바라이죄를 범하면 십 겁 중에 있어 하루에 팔만 사천 가지의 죄를 받으며 팔만 사천의 생이 다하도록 이러한 고통스런 과보를 받아야 하므로 이 계를 깨뜨리지 말지니라. 그러므로 불자여, 발심주(發心住)를 잃어버리게 되면 나아가 이주(二住)ㆍ삼주(三住)ㆍ십지(十地)의 일체 모든 것을 잃게 되느니라. 따라서 이 계는 이 모든 불(佛)과 보살에게 있어 수행의 근본이 되느니라. 만약 모든 불과 보살이 이 십계 법문에 의하지 아니하고 성현의 과위를 얻는다고 한다면 이러한 일은 있을 수 없느니라. 이것이 초발심주의 모습이고 습종성(習種性) 가운데 제일가는 사람이니라. 이와 같이 아래 아홉 사람의 법행(法行)도 점점 증장 되어 넓어지면 나아가 구주(九住)ㆍ십행(十行)ㆍ십향(十向)ㆍ십지(十地)의 무구지(無垢地)도 또한 점점 불가사의한 행이 증장되어 넓어지느니라. 불자여, 내 이제 요약하여 설명하였으나, 그것은 한 방울의 바닷물과도 같으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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