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

보살영락본업경-25-5

근와(槿瓦) 2016. 5. 29. 00:11

보살영락본업경-25-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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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해(薩婆若海)에 향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불자여, 십행심(十行心)이란, 첫째는 환희심행(歡喜心行), 둘째는 요익심행(饒益心行), 셋째는 무진한심행(無瞋恨心行), 넷째는 무진심행(無盡心行), 다섯째는 이치란심행(離癡亂心行), 여섯째는 선현심행(善現心行), 일곱째는 무착심행(無箚心行), 여덟째는 존중심행(尊重心行), 아홉째는 선법심행(善法心行), 열째는 진실심행(眞實心行)이니라.


다시 다음에 곧 십관심(十觀心)에서 관하는 바의 법이란, 첫째는 스스로 일체종지를 얻고자 하는 까닭이니, 이른바 사정법(四正法)이니라. 선법(善法)이 아직 생겨나지 않은 것은 방편으로 생겨나게 하고, 선법이 이미 생겨난 것은 방편으로 더욱 증장시켜 넓혀가고, 악법(惡法)이 아직 생겨나지 않은 것은 방편으로 생겨나지 않게 하고, 악법이 생겨난 것은 방편으로 단절하게 하나니, 보살이 그 때 불과(佛果)를 구하기 위해서이니라.


불자여, 둘째는 자신이 몸소 증득하여 큰 힘이 있기 때문이니, 이른바 사여의족(四如意足)이니라. ()은 경계를 지키는 것이고, 정진은 빨리 달려 구하는 것이며, ()은 포섭하여 단속하는 것이고, ()는 경계를 비추는 것이니, 법의 무생(無生)과 자재한 법을 얻기 위한 까닭이니라.


불자여, 셋째는 무외구족(無畏具足)을 원하기 때문이니, 이른바 오근(五根)이니라. 이것은 신()()정진(精進)()()가 모두 무상(無相)이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넷째는 삼보가 구족한 것을 얻기 위한 까닭이니, 이른바 오분법신(五分法身)이니라. ()는 모습이 아님을 없애고, ()은 마음이 어지러워짐을 없애며, ()는 생각[]이 텅 빈 것을 깨닫게 하고, 해탈은 번뇌가 없으며, 일체 중생이 얽매임이 없는 것을 지견(知見)이라 하나니, 이것은 해탈지견(解脫知見)인 까닭이며, 제법이 허공과 같아 둘이 없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다섯째는 일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까닭이니, 이른바 팔정도(八正道)니라. 스승을 따라서 지혜가 생기게 함을 정지견(正知見)이라 하고, 법을 얻어 사()가 생기게 하는 것을 정사유(正思惟)라고 하며, 책려하여 싫증내거나 게을리하지 않음을 정정진(正精進)이라 하고, 출가하여 도를 받고 삼도(三道)의 분()을 얻음을 정어(正語)정업(正業)정명(正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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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법성(法性)의 공에 들어감을 정정(正定)정혜(正慧)라고 하나니, 남이 없고 둘이 없는[無生無二]데서 일합상을 관하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여섯째는 대자비를 얻기 위한 까닭이니, 이른바 칠관(七觀)이니라. 택법(澤法)염법(念法)정진법(精進法)호법(護法)희법(喜法)정법(定法)혜법(慧法)이니, 이것을 관문(觀門)이라 하는 것은 하나의 상()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일곱째는 네 가지 두려움 없음[無畏]을 얻기 위한 까닭이니, 이른바 오선근(五善根)이니라. 정관(正觀)난관(煖觀)정관(頂觀)인관(忍觀)삼계공제일관(三界空第一觀)이니, 능히 십지(十地)의 무상대명혜(無相大明慧)를 나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성인의 태()가 아직 변하지 않은 까닭이며, 제일공(第一空)은 평등하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여덟째는 일체 불국토 안에 들어가 실행하기 위한 까닭이니, 이른바 사화법(四化法)으로서 법변(法辯)호변(護辯)어변(語辯)요설변(樂說辯)이다. 이 네 가지는 지혜의 자성이라고도 하니, 일체법의 남이 없음[無生]을 비추고 제일의제(第一義諦)에 들어가 실행하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아홉째는 한 생각 가운데 일체법을 비추기 위한 까닭이니, 이른바 삼세의 십이인연이니라. 과거의 두 가지는 무명(無明)과 제행(諸行)이며, 현재는 식()명색(名色)육처(六處)()()()()()이고, 미래는 생()()이니, 모두 거짓으로 화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며, 성품은 진실로 불가득이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열째는 자재로이 대법륜(大法輪)을 굴리기 위한 까닭이니, 이른바 보살의 삼보(三寶)이니라. 보살이 이때에 제일의(第一義)의 중도(中道)에서 지혜를 깨달음의 보배[覺寶]라고 하고, 일체법이 남이 없이[無生] ()하므로 그 작용[]을 가지고 법보(法寶)라고 하며, 항상 육도(六道)에 행하여 육도 중생과 화합하므로 승보(僧寶)라고 하나니, 일체 중생의 흐름을 전환하여 불혜(佛慧)에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내가 염천(焰天)에서 제천(諸天)을 위하여 범부의 십행(十行)을 설하였으나, 이제 이 대중 가운데서 다시 요약하여 법의 요점을 설하나니, 너희들은 수지하라. 일체불이 설하신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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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여, 십회향심(十廻向心)이란, 첫째는 구호일체중생이상회향심(救護一切衆生離相廻向心), 둘째는 불괴회향심(不壞廻向心), 셋째는 등일체불회향심(等一切佛廻向心), 넷째는 지일체처회향심(至一切處廻向心), 다섯째는 무진공덕장회향심(無盡功德藏廻向心), 여섯째는 수순평등선근회향심(隨順平等善根廻向心), 일곱째는 수순등관일체중생회향심(隨順等觀一切衆生廻向心), 여덟째는 여상회향심(如相廻向心), 아홉째는 무박해탈회향심(無縛解脫廻向心), 열째는 법계무량회향심(法界無量廻向心)이니라.


다시 다음에 십관(十觀)으로 마음에 관하는 법이란, 첫째는 이제정직(二諦正直)이니, 이른바 제일의제(第一義諦)를 학습하는 것이니라. 이것은 일체 법상(法相)은 여여(如如)하여 불가득하다고 관하는 까닭에 자사로써 육천인(六天人)을 가르쳐 삭발하고 삼보의 옷을 입게 하면, 출가 보살은 일체 승()과 같아지느니라. 그것은 불법이 둘이 아니기 때문이며, 제일 청정한 까닭이니라.


불자여, 둘째는 심오한 제일의의 지혜이니, 이른바 오신통(五神通)이니라. 이것은 지혜의 자성이 차별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니, ()은 신비로운 마음[神心]을 일컫는 것이기에 여기에서 천신통(天身通)이 있게 되는 것이니라. 천안(天眼)으로는 삼세에 있는 일체법을 보고, 미세한 색() 등을 보느니라. 천이(天耳)는 시방의 소리 등을 들을 수 있으며, 천타심지(天他心智)는 일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으며, 천숙명지(天宿命智)는 삼세 육도(六道)의 명분(命分)을 알 수 있나니, 남이 없는 지혜[無生智]로써 일체법을 보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셋째는 순지(淳至)이니, 이른바 무생혜(無生慧) 가운데에서 사불괴정(四不壞淨)이니라. (佛法僧戒) 중에서의 믿음이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넷째는 불력(佛力)과 동일하다고 간주되는 것이니, 이른바 삼상(三相)이니라. 제법은 본래 없는 것이지만 가상으로 생()이라 이름하고, 이미 있다가 다시 없음을 가상하여 멸()이라 이름하며, 공하지 않고 법이 있음을 가상으로 주()라고 이름 하느니라. 이와 같이 일체는 공하여 둘이 아님을 통달하는 것을 세간의 진리(世諦)로 모양이 공하다고 하나니, 일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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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諦相)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다섯째는 능히 중생을 헤아리는 힘이니, 이른바 5()이니라. 색은 공과 다르나 색이 모여서 대()가 되며, 색은 나누어지므로 색상공(色相空)이며 찰나찰나심(刹那刹那心)을 이루기 때문에 심상공(心相空)이니라. ()()()()은 모이는 일 없고 흩어지는 일도 없나니, 일상무상(一相無相)이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여섯째는 부처님의 교화력이니, 이른바 부처님의 십이입(十二入)이니라. 바깥의 육경(六境)과 안의 육근(六根)에 이르는 것을 식()이 들어가는 곳[所入處]이라 하므로 입()이라고 하느니라. 그 혜관(慧觀)은 안에 있지도 않고 밖에 있지도 않으며 중간에 있지도 않나니, 일체법은 자()가 없고 타()가 없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일곱째는 무애지(無礙智)를 지향하여 나아가는 것이니, 이른바 십팔계(十八界)이니라. 육경과 육근과 육식이 일합상이니, 일체법도 또한 일합상이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여덟째는 자연지(自然智)에 수순하는 것이니, 이른바 인과(因果)이니라. 선악을 인()이라고 하고 고락을 과()라고 하며, 말미암는[] 곳을 인이라고 하고 일어나게 되는[] 것을 과라고 하느니라. 말미암음과 일어남이 상대(相待)하고 통하여 인과(因果)라고 하기 때문에 인과의 둘은 공이며 생도 없고 멸도 없나니, 일합상이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아홉째는 능히 불법승을 받기 때문이니, 이른바 이제(二諦)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인연이 모이는 연고로 유()라 하고, 이 유는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고 인연이 흩어지는 것이므로 이것을 무()라고 하며, 이 무도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므로 유도 없고 무도 없나니, 반야와 해탈의 두 가지 모습이 없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열째는 자재혜(自在慧)로서 일체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니, 이른바 중도제일의제(中道第一義諦)이니라. 반야 가운데 처하여 일체법이 또한 둘이 없다고 관하여 달통하는 것이니라. 이 관혜(觀慧)가 전변하여 성지(聖地)에 들어가기 때문에 상사제일의제관(相似第一義諦觀)이라고 하지만, 역시 참다운 중도제일의제관(中道第一義諦觀)은 아니다. 그 정관(正觀)이란 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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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에 삼관(三觀)의 마음이 있어서 일체지에 들어가느니라. 삼관이란 가명(假名)에서 공으로 들어가는 것은 이제관(二諦觀)이고, 공에서 가명으로 들어가는 것은 평등관이니라. 이 두 가지 관은 방편도이니, 이 두 가지 공관에 의하여 중도제일의제관에 들어갈 수가 있느니라. 이제(二諦)를 함께 비추어 온갖 마음이 적멸하며, 나아가 초지법류(初地法流)의 물속에 들어감을 마하살성종성(摩訶薩聖種性)이라 하나니, 무상법(無相法) 가운데 중도이면서 또한 둘이 아님[不二]을 행하기 때문이니라.


불자여, 이 삼십심(三十心)으로써 일승(一乘)의 믿음에 들어가느니라. 일승의 인법(因法)은 근행(近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널리 대심(大心)을 행하는 일을 삼 아승기겁 동안 복도인(伏道忍)을 행하여야 비로소 충족시킬 수 있느니라.


불자여, 혹은 물러가고 혹은 나아간다고 하는 것은, 십주(十住) 이전의 일체 범부법 속에서 삼보리심(三菩提心)을 일으키면 항하사(恒河沙)와 같은 수의 중생이 불법을 배우고 실행하게 되는 것을 말하느니라. 신상심(信想心) 속에서 행하는 자는 이것이 퇴분(退分)의 선근(善根)이니, 모든 선남자는 혹은 일 겁가 겁 나아가 십 겁 동안에 십신(十信)을 수행하여 십주(十住)에 들어감을 얻느니라. 이 사람이 그 때 처음 일주(一住)부터 제육주(第六住)중에 이르러 만약 여섯 번째의 반야바라밀을 수행하면 정관(正觀)이 나타나고 또한 모든 불보살과 선지식을 만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제칠주(第七住)에 나아가 태어나게 되어 항상 불퇴전에 머무느니라. 이 칠주 이전을 이름하여 퇴분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만약 퇴전치 않는 자는 여섯 번째 반야에 들어가 공을 수행함에 아()와 인()과 머무르는 자[主者]가 없고, 마침내 가서는 무생(無生)이므로 반드시 정위(定位)에 들어가느니라.


불자여, 만약 선지식을 만나지 못하는 이는 만약 일 겁가 겁 나아가 십 겁 동안에 보리심에서 물러나게 되는 것이 나의 처음 모임의 대중 가운데 있던 팔만 사람이 물러나는 것과 같으니라. 정목천자(淨目天子)법재왕자(法才王子)사리불(舍利弗) 등과 같이 제칠주()에 들어가려고 원하지만 그 속에서 나쁜 인연을 만나기 때문에 물러나게 되어 범부불선(凡夫不善)의 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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