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222)-1770

근와(槿瓦) 2016. 5. 21. 00:16

대집경(222)-177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66 / 1773]

보살들은 다시 부처님께 물었다.

공을 지니는 법과 이해하여 다하는 법이 어떤 것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은 시방의 모든 본말(本末)이 다 공한 것임을 알며, 그 공을 알면 모든 유()는 반드시 다시 멸하여 다함을 아느니라. 보살은 다함을 아는 걸 진리[]로 여기니, 다시는 백여덟 가지를 탐하지 않고 다시는 집착된 욕심을 행하지도 않으며, 보살은 능히 스스로 이해해서 항상 다함을 아나니, 이것이 이른바 보살들의 공을 지니는 법과 이해하여 다하는 법을 교계하는 것이며, 이것이 보살들의 백여덟 가지 이해해 다해서 상응하는 법을 교계하는 것이니라.

 

그리고 다섯째는 보살이 백여덟 가지 다하는 법이 다시 생기지 않음을 교계하여 다시 생기지 않음을 아는 것이니, 이것을 보살이 다하는 법이 다시 생기지 않음을 교계하여 이미 다시 생기지 않음을 아는 법이라 하느니라. 여섯째, 보살이 백여덟 가지 다함을 교계하면 반드시 열반의 장생(長生)과 불멸불사(不滅不死)를 얻나니, 보살이 이러한 교계로써 스스로 괴로움을 알므로 이것이 보살의 법으로서 열반의 즐거움을 알아서 교계하는 법이며, 일곱째는 보살이 백여덟 가지 열반의 생각을 다하는 걸 앎을 교계하는 것이니, 이것을 보살이 열반의 교계와 생각(相念)을 아는 것이라 하며, 여덟째는 보살이 백여덟 가지 모습의 생각[相念]을 버리고 다시는 생각하지 않음을 계교하는 것이니, 이것을 보살의 백여덟 가지 모습의 생각을 버리고 다시는 생각하지 않는 계교라 하며, 아홉째는 보살이 생각하는 바가 다하지 않으면 문득 잡된 생각을 냄으로써 잡된 생각을 아는 걸 계교하는 것이니, 응당 열반은 아무것도 없으니 어찌하여 잡된 생각이 있어서 다시 멸해야 하는가 하고 계교해야 하느니, 이것을 보살의 잡된 생각을 아는 교계라 하며, 열째는 보살이 스스로 멸하여 아무것도 없음을 알아서 길이 열반의 모습과 열반의 장생불멸(長生不滅)에 애착함을 계교하는 것이니, 이것을 보살의 열반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교계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이러한 것들을 보살의 열 가지 교계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1767 / 1773]

보살은 또 열 가지 교계할 것이 있느니라.”

 

보살들이 부처님께 물었다.

어떤 것을 보살의 열 가지 교계라 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첫째, 보살은 스스로 백여덟 가지 죄를 알아서 반드시 시방 사람들을 위해 백여덟 가지 죄를 말해야 하고, 반드시 사람들을 위해 시방 다섯 갈래의 생사 고통을 말해야 하고, 항상 반드시 시방 사람들을 위해 만물의 성패(成敗)와 본말(本末)과 생사가 있는[]가 없음을 말해야 하나니, 이것을 보살의 첫째 교계라 하며, 둘째, 보살이 시방의 성패를 교계하되 그 증거를 끌어 대어 사람들에게 보여야 하나니, 이것을 보살이 증거를 끌어대어 교계해서 사람들을 이해시키는 법이라 하며, 셋째, 보살은 시방 모든 사람이 다 탐욕에 빠지기 때문에 집착하고, 집착하기 때문에 다 어리석게 되는 것을 교계해야 하나니, 보살은 항상 그 사람들을 위해 탐욕의 집착을 풀고 남들의 어리석음을 풀어주어야 하며, 보살은 또한 탐욕과 집착을 자기 탓으로 돌려서내가 보살의 도를 알지 못할 때에는 탐욕과 어리석음이 극심하였다라고 해야 하며, 보살이 이렇게 교계해서 항상 인자한 마음으로 사람들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풀어 주어야 하나니, 이것을 보살의 교계라 하며, 넷째, 보살이 항상 백여덟 가지를 교계하여 시방의 어리석은 사람을 끌어대어 작증(作證)해야 하느니라.”

 

보살들은 다시 부처님께 물었다.

어떤 것을 시방 어리석은 사람을 끌어대어 작증한다 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방 사람들은 그 생각하는 바가 다 백여덟 가지 어리석음에 빠지기 때문에 보살이 백여덟 가지를 제거해 주어야만 어리석지 않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문득 어리석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항상 시방의 어리석은 사람을 끌어대어 작증하여서 그 수행을 잃어버리지 않게 해야 하나니, 이것을 보살의 교계하는 법이라 하느니라. 그리고 다섯째는 보살이 다시 백여덟 가지를 교계하되 시방의 아라한(阿羅漢)을 끌어대어 작증하는 것이니라.”

 

보살들이 아뢰었다.

 

                                                                                                                  [1768 / 1773]

백여덟 가지를 교계하되 아라한을 끌어대어 작증한다는 것이 어떠한 말씀이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이 수행을 잃어버림은 다만 탐욕의 집착에 빠지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항상 아무것도 없는 열반에 나아가는 아라한을 끌어대어 나는 무엇을 생각하기에 수행을 잃어버리고, 또 무엇 때문에 이 괴로움의 생각에 빠져있는가라는 식으로 아라한의 열반을 끌어대어 항상 작증해야 하나니, 이것을 보살의 교계하는 법이라 하느니라. 여섯째는 만약 다시 수행을 잃으면 벽지불(辟支佛) 열반의 무소유(無所有)를 끌어대어 작증해야 하나니, 이것을 보살의 교계하는 법이라 하며, 일곱째는 보살이 만약 수행을 잃어버리면 다시 백여덟 가지 무소유를 교계하되 시방 과거 부처님 열반의 무소유를 끌어대면서 시방 과거의 부처님은 다 나의 스승이어서 열반에 나아갔거늘, 나는 어찌하여 수행을 잃고서 세간을 다니고 있느냐라는 식으로 보살이 끌어대어 작증하면 도로 수행을 섭수(攝收)하나니, 이것을 보살의 끌어대어 작증해서 교계하는 법이라 하느니라. 여덟째는 보살이 다시 수행을 잃어버릴 때엔 다시 시방의 현재 부처님도 열반에 반드시 나아갔음을 끌어대어 항상 스스로 작증해야 하며, 스스로 작증하고 나면 즉시 행으로 돌아가나니, 이것을 보살의 백여덟 가지 끌어대어 작증하여서 행으로 돌아가는 교계의 법이라 하느니라. 아홉째는 보살이 백여덟 가지 수행을 다시 잃어버릴까봐 교계하되, ‘나 이제 석가모니부처님처럼 되어서 내가 주인이 되어 이 천지(天地) · 제(帝王) · 인민(人民)들을 다 나에게 소속시키고는 자재하게 날아다니고 큰 위신(威神)을 지니며, 나는 반열반(般涅槃)에 나아가 무소유로 돌아가리라고 하면서 항상 나를 끌어대어 작증해야 하며, 또 항상 견고한 뜻으로 부처를 구하되 내가 작증한 뜻을 지니고서 전변하지 않아야 하나니, 전변한다면 수행을 잃어버려서 문득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 속에 떨어지게 되니, 이것을 보살의 교계라 하느니라. 열째는 보살이 항상 힘을 다하여 탐욕을 물리침으로써 받거나 구하지 않아야 하며, 만약 받거나 구한다면 이는 온당한 보살이 될 수 없으므로, 보살은 자신이 교계할 것을 자세히 분별하고 사유해야 하나니, 이것을 보살의 쉰 가지 교계라 하느니라.”

 

                                                                                                                   [1769 / 1773]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 보살들은 안반(安般)을 행하여 뜻을 지킬 때 항상 고행으로 수행을 잃고 수행을 잃어버리지 않음이 없느니라.”

 

그때 보살들이 부처님께 물었다.

어찌하여 보살이 된 저희들이 항상 고행으로 수행을 잃습니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보살들이 아직 생사의 고통과 습기를 싫어하지 않기 때문이며, 스스로가 생사의 습기를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 생사가 다한 무소유를 참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며, 부처님 열반의 길이 있는 걸 참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다시 보살들은 스스로 작용하여 보살의 도를 짓지 않기 때문에 시방 사람들 보다 훌륭한 체 교만을 부리느니라.”

 

부처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아직 부처가 되지 못하였으므로 생사의 고통과 습기가 다 없어지지 않고, ()와 더불어 합하지 못하므로 항상 신체의 고통이 있고 추위 · 더위의 고통이 있고 굶주림 · 목마름의 고뇌가 있어도 끊지를 못하나니, 이러한 보살은 아직 그 착함을 스스로 믿을 수 없느니라.

 

나도 부처가 되지 못하였을 때엔 스스로 지혜가 나를 따를 자가 없다고 여겼고, 스스로 선()을 아는 것도 나는 따를 자가 없다고 여겼고, 스스로 미묘한 적멸의 마음을 아는 것도 나를 따를 자 없다고 여겼노라.”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이미 석가모니 부처의 몸이 되었지만, 내 스스로가 돌이켜 교계해 보건대 보살 때의 아는 것은 마치 한 보살의 지혜와 같고, 이제 부처가 되었을 때의 아는 것은 마치 시방 부처님 국토 안의 모든 만물의 보살과 같으니라.

 

그러기에 시방 부처님에게 있는 보살의 지혜는 아직 한 곳 부처님의 티끌처럼 조그마한 지혜도 얻었다 할 수 없느니라.”

 

보살들은 곧 머리를 조아리면서 부처님께 물었다.

저희들은 얼마나 어리석음이 많기에 한 부처님의 티끌처럼 조그마한 지

 

                                                                                                                   [1770 / 1773]

혜에도 미치지 못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이 생사의 고통과 습기를 싫어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일찍이 부처를 취하지 못하였기 때문이고, 세미(細微)한 뜻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고, 근본이 멸해서 근()도 끊음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니, 너희들이 힘껏 정진을 행해서 시방 부처님의 지혜를 알아야 하느니라.”

 

여러 보살들은 다시 부처님께 물었다.

저희들은 무슨 인연으로 이러한 많은 생사를 겪게 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이 정성껏 안반수의(安般守意)37()의 경전과 12()3()의 미묘한 뜻을 알지 못하고 생사의 백여덟 가지 미묘한 뜻을 분별하여 교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사가 많아져서 부처되기가 어려워진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들 마음이 아직 일어나지 않을 때에 그 마음 가운데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540종류가 있으며, 마음이 굴러 뜻을 지으면 그 가운데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이 540종류가 있으며, 뜻이 굴러 식()을 지으면 식() 가운데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이 540종류가 있으며, 눈에 전입해서 눈으로 좋은 색을 보는 그 중에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이 540종류가 있으며, 또 눈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색을 보는 그 중에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이 540종류가 있으며, 또 눈으로 나쁜 색을 보는 그 중에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이 540종류가 있으며, 다시 귀에 전입하여 귀로 좋은 소리를 듣는 그 중에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이 540종류가 있으며, 또 귀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소리를 듣는 그 중에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이 540종류가 있으며, 또 귀로 나쁜 소리를 듣는 그 중에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이 540종류가 있으며, 다시 코에 전입하여 코로 좋은 냄새를 맡는 그 중에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이 540종류가 있으며, 또 코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냄새를 맡는 그 중에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이 540종류가 있으며, 또 코로 나쁜 냄새를 맡는 그 중에 백여덟 가지 애착의 행이 540종류가 있으며, 다시 입에 전입하여 입으로 훌륭한 맛과 말씨를 얻...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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