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60-1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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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문을 스스로가 여실히 말씀한대로 수행하고 또한 방편을 써 남에게 권하면서 여실히 말씀한대로 수행하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어두운 세계와 낱낱 세계의 중간에 해와 달 등의 빛이 비치지 않는 곳에 광명이 되어 주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어리석은 세계 안에 있는 유정들이 삿된 소견이 왕성하여 나쁜 행도 믿지 않고 아름다운 행도 믿지 않고 나쁜 행과 아름다운 행에서 있게 되는 이숙(異熟)도 믿지 않고 전생도 믿지 않고 후생도 믿지 않고 괴로움에 대한 진리[苦諦]도 믿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集諦]도 믿지 않고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滅諦]도 믿지 않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진리[道諦]도 믿지 않고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등의 행은 세간과 출세간(出世間) 과위를 얻게 된다는 것도 믿지 않으며 부처님의 명호와 법의 이름과 스님의 명호를 듣지 못한 이들을 방편으로 깨우쳐서 바른 소견을 일으켜 삼보(三寶)의 이름을 듣고는 기뻐하면서 믿어 받아 모든 나쁜 행을 버리고 모든 아름다운 행을 닦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소경은 보게 하고 귀머거리는 듣게 하고 벙어리는 말하게 하고 미친 이는 바른 생각을 얻게 하고 어지러운 이는 안정하게 하고 가난한 이는 부귀를 얻게 하고 헐벗은 이는 옷을 얻게 하고 주린 이는 밥을 얻게 하고 목마른 이는 물을 얻게 하고 병이 든 이는 낫게 하고 못난이는 단정함을 얻게 하고 몸이 앙상한 이는 살이 찌게 하고 감관이 이지러진 이는 원만하게 하고, 기절한 이는 깨나게 하고 피로한 이는 편안하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인자한 마음으로 서로 향함이 마치 아버지 같고 어머니 같고 형 아우 같고 누나 같고 누이 같고 벗 같고 친척 같이 여기면서 서로 해치지 아니하고 차츰차츰 이익과 안락을 짓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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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유정들이 자기의 위력으로써 악취(惡趣)에 있는 이면 모두 악취에서 벗어서 선취(善趣)로 와 나게 하고 선취에 있는 이면 언제나 선취에 있으면서 악취로 떨어지지 않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나쁜 업[惡業]을 익힌 이면 모두 착한 업[善業]을 닦으면서 언제나 게으름이 없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계율을 범한 이는 모두 계법에 머무르게 하고 산란한 이는 모두가 선정에 머무르게 하고 어리석은 이는 모두가 지혜의 법에 머무르게 하고 아직 해탈을 못한 이는 모두가 해탈의 법에 머무르게 하고 아직 해탈의 지혜를 얻지 못한 이는 모두가 해탈 지혜의 법에 머물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아직 진리[諦]를 보지 못한 이면 진리를 보아서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아라한의 과위를 증득하게 하고 혹은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고 혹은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증득하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모든 부처님의 수승한 위의를 배워서 모든 유정들이 보고 싫증냄이 없음으로써 온갖 악을 쉬고 온갖 선을 내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마치 큰 코끼리가 보는 것같이 대중을 위하여 설법할 때 얼굴과 위의가 엄숙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몸과 말과 뜻의 업(業)이 모두 다 청정하며 지혜로운 행을 따를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발로써 땅을 밟지 않으면서 네 손가락 부피만큼 만들어 자유자재로 다닐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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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중천 삼십삼천 야마천 도사다천 낙변화천 타화자재천 범중천 범보천 범회천 대범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극광정천 정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과천 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과 색구경천과 그리고 모든 용과 귀신들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따르고 둘러싸여 보리수(菩提樹)에 나아가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4대왕중천으로부터 색구경천과 그리고 모든 용과 귀신들에 이르기까지 보리수 밑에서 보배 옷으로 자리를 만들어 줄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보리수 아래 가부하고 앉아서 여러 가지 묘한 몸매의 장엄한 손으로 대지를 어루만지고 그 곳의 지신(地神)과 모든 권속들이 한꺼번에 솟아 나와서 증명을 하여 줄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보리수에 앉아서 뭇 악마를 항복 받고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 뒤에 어느 지방이라도 가도 서고 앉고 눕는 데마다 모두가 금강이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나라 왕위를 버리고 출가한 날에 이내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이루며, 또 이 날에 묘한 법륜(法輪)을 굴리어 이내 한량없고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서 깨끗한 법의 눈이 생기게 하며, 또 한량없고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모든 번뇌를 영원히 다하고 마음과 지혜로 해탈하게 하며, 또한 한량없고 수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모두가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게 할까'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한량없고 수 없는 성문과 보살들을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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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삼고 한 번 설법할 때에는 한량없고 수 없는 모든 유정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한꺼번에 아라한의 과위를 증득하며 한량없고 수 없는 모든 유정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똑 같이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수명이 그지없고 몸에는 한량없고 그지없는 광명이 있으며 상호(相好)로 장엄되어 보는 이가 싫어하지 아니하며, 다닐 때에는 천 잎의 연꽃이 저절로 솟아나서 매양 발을 받들면서 땅 위에는 천 둘레의 바퀴 문채가 나타나게 하며, 발을 들어 거닐면 대지가 진동하되 그러나 땅에 사는 유정들을 요란케 하지 아니하며 돌아보려고 할 적에는 온몸이 모두 움직이고 발로 밟는 곳은 금강제(金剛際)까지 다하되 수레바퀴의 양같이 땅도 따라서 움직이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온몸의 마디마디에서 모두가 한량없고 수 없는 광명을 놓아 시방의 그지없는 세계를 두루 비추고 비추는 곳마다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큰 이익이 되게 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나의 불국토 안에는 온갖 탐냄 성냄 어리석음 등의 이름조차 없고 또한 지옥 방생 귀계(鬼界)의 악취도 들리지 않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나의 불국토 안의 모든 유정들이 다른 불국토처럼 미묘한 지혜를 성취하여 매양 생각하기를 (보시하고 조복하며 안인하고 용진하며 적정하고 제관(諦觀)하며, 모든 방일(放逸)을 떠나고 부지런히 범행(梵行)을 닦으며, 모든 유정들에게 자 비 희 사로써 하여 괴롭히지 않으니 어찌 좋지 않겠는가)'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나의 불국토 안의 모든 유정들이 갖가지 수승한 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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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성취함으로써 다른 불국토 안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다 함께 칭찬하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교화하는 일이 이미 두루하여 열반에 든 뒤에도 바른 법이 다하는 기한이 없이 항상 유정들에게 이익되는 일을 짓게 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시방으로 각각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유정들로서 나의 이름을 듣는 이면 반드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한량없고 수 없는 불가사의하고 희유한 공덕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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