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208)-1700

근와(槿瓦) 2016. 5. 7. 00:09

대집경(208)-170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96 / 1773]

 

이 다라니 주문은 아무개를 옹호하여 그 두려움과 재앙을 없애주소서. 사바하.

 

그리고 나쁜 찰리 왕과 후세를 염려하지 않고서 비구를 괴롭힌 자에게는 이러한 나쁜 과보를 얻게 하소서.’

 

그때 모든 용의 무리와 건달바들이 각각 이렇게 말하였다.

원컨대 저희들을 놓아 주소서. 만약 나쁜 찰리 왕이 법을 어기고 악을 행하거나 법보와 승가를 괴롭히고 어지럽게 한다면, 저희들은 반드시 맹서에 따라 돌아오겠사오니, 저희들로 하여금 각자의 궁중에서 자유롭게 유희하고 노래하고 춤추면서 즐거움을 누리게 하여 주소서.”

 

이때 일체의 모여든 대중들이 동일한 음성으로 훌륭하고 훌륭합니다라고 찬탄하였다.

 

그때 지장 보살마하살이 합장하면서 부처님께 예배하고는 이렇게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모든 삼매의 유희신통이 있고, 이제 또 당장(幢杖)이라는 큰 다라니문을 외우고자 합니다.

 

이 당장이란 큰 다라니문은 한번 귀에 듣기만 하여도 모든 귀 병을 다 치유하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등 번뇌의 병도 죄다 제거할 수 있으며, 설령 그 병이 다 없어지지 않더라도 가볍고 엷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주문을 해피(海皮)에 불어넣어서 백천 번 안선(安禪)하고 왕고(王鼓)에 두루 바

 

                                                                                                                   [1697 / 1773]

르면, 그 왕고 소리를 듣는 자는 모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번뇌 병이 다 희미해지고 엷어지며, 동시에 불법에 대하여 청정한 신심과 공경하고 사랑하는 희유한 마음을 얻으며, 또 용맹스럽게 법행(法行)에 수순하고 후세를 깊이 믿어 생활이 풍족해지며, 여러 사람이 사랑하고 즐겨서 누구나 보기를 기뻐합니다.”

 

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이 다라니의 주문이 아무개를 옹호하여 두려움을 여의게 하여 주소서. 사바하.’

 

그때 여래께서 지장 보살마하살을 칭찬하면서 훌륭하고 훌륭하다. 훌륭한 장부여라고 말씀하시고, 아울러 모든 대중도 다 함께 훌륭하고 훌륭합니다라고 찬탄하였다.

 

그때 무진의(無盡意)보살이 또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합장하고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원컨대 부처님과 대중들은 수희(隨喜)하소서. 제가 이제 큰 다라니를 설하고자 하오니, 이름하여 모든 여래의 말씀과 음성으로 내는 당개 마니의 원안[一切如來語言音聲發幢盖魔尼願眼]으로서 큰 위덕(威德)이 있고 큰 위세(威勢)가 있고 큰 위력(威力)이 있고 다문(多聞)이 가득한 갈무리[]이고 지혜가 가득한 갈무리라서 모든 부처님과 성문이 성취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릇이든 그릇이 아니든 여래의 처소에서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청정한 계율에 편히 머무르거나, 우바새(優婆塞)의 계율에 편히 머무르거나, 또는 사미(沙彌)의 계율에 머무르거나, 구족(具足) 계율에 머무르면서 이 당개

 

                                                                                                                    [1698 / 1773]

마니 원안의 큰 다라니를 능히 7일 밤낮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서 지혜와 관조의 방편으로 항상 5()을 관찰하며, 또 자주자주 이 당개 마니의 큰 다라니를 외우면서 7일 밤낮에서부터 백천 번을 채워서 읽고 외운다면, 그 사람은 문득 문지(聞持)를 얻어서 듣는 대로 받아 지니게 되고, 한량없는 변재(辨才)를 얻어서 찰리 · 바라문 · 비사 · 수타 및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경신(敬信)하는 마음을 내게 하고, 또 물자를 풍족케 하고 하늘의 도()에 나아가게 해서 항상 친근하게 되어 모든 부처님 앞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이 다라니는 아무개를 옹호하여 주소서. 사바하.’

 

그때 세존께서 무진의보살을 칭찬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착한 장부여. 나의 법 속에서 잘 주지(住持)하는구나. 너는 이 당개원안(幢盖願眼)의 큰 다라니를 능히 나타낼 수 있으며, 능히 모든 중생에게 들음이 많은[多聞] 눈을 보일 수 있느니라.”

 

이때 모든 보살 대중도 무진의보살을 찬탄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훌륭한 장부이시여. 그대는 현재세나 미래세에 서 모든 대승의 중생에게 나아간다면 능히 들음이 많은 덩어리[多聞聚]를 증장하여 주지(住持)하리니, 그대가 이제 이 당개 원안의 다문(多聞)을 만족시키는 큰 다라니를 나타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문수사리동자(文殊師利童子) 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합장하고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1699 / 1773]

세존이시여, 저도 이제 이 사천하의 모든 나무 · 꽃 · 열매와 오곡 · 약초의 맛과 싹 · 줄기 · 가지 · 잎과 아울러 땅에 의지하는 중생들의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죄다 풍족하게 하고 또 이를 옹호하기 위하여 큰 다라니를 말씀드리겠사오니, 이 다라니는 이 사천하에 희유하여 전에 없었고 아직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으로서 이름하여 능구시리자리노(能懼尸利子利奴)입니다.

 

여래께서 이러한 큰 모임을 마련하셨기에 제가 이제 이 능구시리자리노 큰 다라니를 말씀드리니, 이 다라니야말로 큰 위력(威力)이 있어서 모든 종자 · 싹 · 줄기 · 가지 · 잎 · 꽃 · 열매와 약초의 맛을 증장시키고 그 윤택하고 달고 아름다움을 다 풍요롭게 함으로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능히 신계(信戒), 다문(多聞), 보시, 지혜, 자비, 방편을 지어서 보리를 돕는 분법[助菩提分法]을 길이 기르게 합니다.”

 

그리고는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외웠다.

 

 

이 다라니의 구절이 아무개를 옹호하여 주소서. 사바하.’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를 높이 깃발[] 위에 써 붙이고 큰 음성으로 읽어 외우며, 다시 이 다라니 주문을 외우되 마타나과(摩陀那果)의 즙[]을 내어 1천 번 빌고 나서 나무와 곡식의 싹에 뿌리거나, 혹은 이 다라니 주문을 외우면서 나팔을 불고 · 북을 친다면, 그 음성이 들리는 곳에 따라 모든 꽃 · 열매와 오곡 · 약초의 맛과 땅에 의지해 생기는 것이 파괴되지 않고 마르지 않고 태워지지 않아서 아무런 재해를 입지 않으며, 다시 누구라도 그 정기를 빼앗을 수 없고 세력을 꺾을 수 없고 겁탈할 수 없습니다.

 

                                                                                                                   [1700 / 1773]

그러므로 하늘이나 용, 나아가 큰 위덕이 있는 폐려다(薜荔多)와 마왕을 위시하여 마왕의 아들 · 마왕의 권속들도 해치지 못하거늘, 하물며 다른 중생과 그 밖의 수많은 중생이겠습니까? 그러나 과거의 정해진 업장(業障)이 있는 자만은 제외됩니다.”

 

그때 세존께서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너는 이제 이 사천하에서 공덕 베푸는 수레[施德乘]에 잘 올랐도다.

 

선남자여, 너는 또 한량없는 중생에게 위없는 보리의 도를 조성(助成)하여 주어야 하리라.”

 

그때 모든 보살 대중도 문수사리보살을 찬탄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그대의 하는 대로 언제나 그렇게 되어야 하리다.”

 

그때 관세음보살이 미륵 보살마하살에게 말하였다.

나 이제 그대에게 큰 다라니를 주겠으니, 이름하여 선화공덕(船華功德)이라 합니다. 이 다라니의 주문으로 모든 중생에게 대자비의 갑옷[大慈鎧]을 입히고 소리 내어 설법한다면, 이들 중생은 그대의 삼매와 신통의 힘 때문에 바른 법을 듣게 되어서 온갖 나쁜 마음과 삿된 소견과 모든 나쁜 벗과 악한 도반(道伴)을 제거하고, 항상 자비와 선근을 기억하여 모든 중생에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며, 후세의 마음을 깊이 보아서 열 가지 착하지 못한 마음을 멀리 여의고는 열 가지 착한 마음에 머무르고, 모든 중생의 마음까지 죄다 청정하게 하고 법비[法雨]를 퍼부어 중생의 욕망에 맞추며, 모든 원수들도 흔쾌한 기쁨으로 믿고 즐거워하는 마음을 내게 합니다.”

 

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1701 / 1773] 쪽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방등대집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집경(210)-1710   (0) 2016.05.09
대집경(209)-1705   (0) 2016.05.08
대집경(207)-1695   (0) 2016.05.06
대집경(206)-1690   (0) 2016.05.05
대집경(205)-1685   (0) 201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