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201)-167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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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이시여, 저는 이미 사문 구담에게 통보하였습니다. 사문 구담께서 지금 천왕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원하옵건대 천왕께서는 때를 아소서."구살라의 왕 바사닉은 마부에게 명령하였다."너는 수레를 준비하라. 내가 지금 사문 구담을 뵈러 가겠다."마부는 명령을 받고 곧 수레를 준비하였다. 그 때 현(賢)과 월(月)[현(賢, Sakul )과 월(月, Som )은 바사닉왕의 여자 형제들이다.] 두 자매는 구살라의 왕 바사닉과 함께 앉아 밥을 먹다가 오늘 구살라의 왕 바사닉이 부처님을 찾아뵙는다는 말을 듣고 왕에게 아뢰었다."대왕이여, 만일 오늘 세존을 찾아가 뵙거든 저희들을 위해 세존께 머리를 조아리고 거룩하신 몸은 건강하고 편안하신지, 기거는 가볍고 기력은 한결같으신지 문안드려 주소서. '현과 월 두 자매도 세존께 머리를 조아리고 (거룩하신 몸은 건강하고 편안하시며, 기거는 가벼우시고 기력은 한결같으십니까?) 하고 문안드린다'고 말씀드려 주소서."구살라왕 바사닉은 현과 월 두 자매를 위하여 잠자코 그 청을 받아 주었다. 그 때 마부가 수레 정비를 마치고 돌아와 왕에게 아뢰었다."천왕(天王)이여, 수레가 준비되었습니다. 천왕의 뜻대로 하소서."그 때 왕은 곧 수레를 타고 울두수야를 떠나 보극자림으로 갔다. 그 때 보극자림 문 밖에는 많은 비구들이 한데서 거닐고 있었다. 구살라왕 바사닉이 비구들에게 나아가 물었다."여러분, 사문 구담께서는 지금 어디 계십니까? 제가 가서 뵙고자 합니다."여러 비구들이 대답하였다."대왕이여, 저 동으로 향한 큰 집이 창은 열려 있고 지게문은 닫혀 있는데, 세존께서는 그 안에 계십니다. 대왕께서 뵙고 싶다면 저 집으로 가셔서 밖에서 기침을 하고 지게문을 두드리십시오. 세존께서 들으시면 반드시 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구살라의 왕 바사닉은 곧 수레에서 내려 권속들에게 둘러 싸여 동으로 향한 큰 집까지 걸어가서는, 밖에 서서 기침하고 지게문을 두드렸다. 세존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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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를 들으시고 곧 지게문을 여셨다. 구살라의 왕 바사닉은 곧 그 집에 들어가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아뢰었다."구담이시여, 현과 월 두 자매는 세존께 머리를 조아리고 '거룩하신 몸은 건강하고 편안하시며, 기거는 가벼우시고 기력도 한결같으십니까?' 하고 문안드립니다."세존께서 왕에게 물으셨다."현과 월 두 자매는 따로 심부름시킬 사람이 없었던가요?""구담이시여, 저는 오늘 현과 월 두 자매와 같이 앉아 밥을 먹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부처님을 뵈러 가겠다는 말을 듣고 곧 저에게 말했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가서 부처님을 뵙거든 저희들을 위해, 세존께 머리를 조아리고 거룩하신 몸은 건강하고 편안하신지, 기거는 가볍고 기력은 한결같으신지 문안드려 주소서. '현과 월 두 자매도 세존께 머리를 조아리고 (거룩하신 몸은 건강하고 편안하시며, 기거는 가벼우시고 기력은 한결같으십니까?) 하고 문안드린다'고 말씀드려주소서.' 구담이시여, 현과 월 두 자매는 세존께 머리를 조아리고 '거룩하신 몸은 건강하시고 편안하시며, 기거는 가벼우시고 기력도 한결같으십니까?' 하고 문안드립니다."세존께서 말씀하셨다."대왕이여, 현과 월 두 자매는 안온하고 쾌락하소서. 또 하늘 사람 아수라 건답화 나찰과 그 밖의 여러 몸들도 안온하고 쾌락하기를."이에 구살라 왕 바사닉은 부처님과 서로 안부를 물은 뒤에 물러나 한쪽에 앉아 아뢰었다."구담이시여, 제가 여쭐 일이 있습니다. 들어 주신다면 감히 아뢰겠습니다.""대왕이여,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마음대로 물으십시오."
구살라왕 바사닉이 부처님게 여쭈었다."구담이시여, 저는 사문 구담께서 '다른 어떤 사문 범지가 일체를 알고 일체를 보는 일은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며, 현재에도 또한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구담께서는 그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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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대답하셨다."대왕이여, 나는 '다른 어떤 사문 범지가 일체를 알고 일체를 보는 일은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며, 현재에도 또한 없다'고 말한 기억이 없습니다."그 때 비유라[鞞留羅 : 비유라(鞞留羅, Vi u abha)는 유리(瑠璃) 또는 유리(流離)로 번역하기도 한다. 바사닉왕의 아들이다.] 대장은 구살라왕 바사닉 뒤에서 불자(拂子)를 들고 왕을 모시고 있었다. 이에 왕은 비유라 대장을 돌아보고 말하였다."지난날 내가 대중들과 함께 앉아 있을 때에 누가 제일 먼저 '사문 구담은 다른 어떤 사문 범지가 일체를 알고 일체를 보는 일은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며, 현재에도 또한 없다고 말합니다'라고 말하였는가?"비유라 대장이 대답하였다."천왕(天王)이여, 상년소길상자(想年小吉祥子)가 제일 먼저 그렇게 말하였습니다."구살라왕 바사닉은 그 말을 듣고 곧 한 사람을 불러 명령하였다."너는 상년소길상자의 처소로 가서 '구살라의 왕 바사닉이 너를 부른다'고 말하라."그 사람은 분부를 듣고 상년소길상자에게 가서 말했다."연소(年小)여, 구살라의 왕 바사닉이 그대를 부르신다."그 사람이 간 뒤에 바사닉왕이 세존께 여쭈었다."사문 구담이시여, 혹 사문 구담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되는 다른 말씀이 있으십니까?"세존께서 대답하셨다."대왕이시여, 나는 일찍이 '다른 어떤 사문 범지가 여래와 동시에 일체를 알고 동시에 일체를 보는 일은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며, 현재에도 또한 없다'고 말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왕이여, 나는 이렇게 말한 것으로 기억합니다."구살라왕 바사닉이 그 말을 듣고 나서 찬탄하며 말하였다."사문 구담의 말씀은 스승답습니다. 사문 구담의 말씀은 좋은 스승답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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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구담이시여, 제가 다시 여쭙고자 하는데 들어 주시겠습니까?""대왕이여,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마음대로 물으십시오."
구살라왕 바사닉이 여쭈었다."구담이시여, 찰리(刹利) 범지(梵志) 거사(居士) 공사(工師), 이 네 종족은 낫고 못함이 있고, 차별이 있습니까?"세존께서 대답하셨다."찰리 범지 거사 공사, 저 네 종족은 낫고 못함이 있고, 차별이 있습니다. 찰리와 범지 종족은 이 인간 세계에서 최상덕(最上德)이고, 거사 공사 종족은 이 인간 세계에서 최하덕(最下德)입니다. 이것이 찰리 범지 거사 공사, 저 네 종족에 낫고 못함이 있고, 차별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사문 구담의 말씀은 스승답습니다. 사문 구담의 말씀은 좋은 스승답습니다."바사닉왕이 아뢰었다."구담이시여, 저는 현세의 도리만 묻지 않고 다시 후세의 도리를 여쭙고자 하는데 들어 주시겠습니까?"세존께서 대답하셨다."대왕이여, 묻고 싶으면 마음대로 물으십시오."
구살라왕 바사닉이 여쭈었다."구담이시여, 찰리 범지 거사 공사, 이 네 종족은 후세에도 낫고 못함이 있고, 차별이 있겠습니까?"세존께서 대답하셨다."찰리 범지 거사 공사, 저 네 종족은 후세에도 낫고 못함이 있고, 차별이 있을 것입니다. 찰리 범지 거사 공사, 이 네 종족이 만일 다섯 가지 단지(斷支)를 성취하면 반드시 좋은 스승인 여래 무소착 정진각을 증득할 것이요, 반드시 만족하여 불만이 없을 것이며, 또한 긴 밤 동안에 진리와 이익과 안온과 쾌락을 얻을 것입니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하면,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가 여래를 믿어 그 뿌리가 생기고 완전히 서서, 이른바 사문 범지 하늘 악마 및 그 밖의 세간 어느 누구도 그것을 빼앗을 자가 없게 되면 이것을 첫 번째 단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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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대왕이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가 병이 적고 병이 없으며 알맞게 먹는 도를 성취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고 공정하여 다투지 않아서, 이른바 먹고 마신 것을 소화시키되 바르고 안온하게 소화시키면, 이것을 두 번째 단지라 합니다. 대왕이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가 아첨도 없으며 속임도 없고 소박하고 정직하여, 세존과 모든 범행자들에게 참된 모습을 보이면, 이것을 세 번째 단지라 합니다. 대왕이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가 언제나 꾸준히 정진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으며, 모든 착한 법을 닦고, 항상 스스로 뜻을 일으켜 오로지 하고 굳건히 하며, 모든 착함의 근본을 위하여 방편 쓰기를 버리지 않으면, 이것을 네 번째 단지라 합니다. 또 대왕이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가 지혜를 닦아 흥하고 쇠하는 법을 관찰하고 이러한 지혜를 얻어 거룩한 지혜가 밝게 트이고, 분별하고 환히 알아 그로써 바로 괴로움을 다하면, 이것을 다섯 번째 단지라 합니다. 대왕이여, 이 찰리 범지 거사 공사, 이 네 종족이 저 다섯 가지 단지를 성취하면 반드시 좋은 스승인 여래 무소착 정진각을 증득할 것이요, 반드시 만족하게 되어 불만이 없을 것이며, 또한 오래도록 도리와 이익과 안온과 쾌락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찰리 범지 거사 공사, 이 네 종족이 후세에서도 낫고 못함이 있고, 차별이 있는 것이라 합니다."구살라왕 바사닉이 그 말을 듣고 나서 찬탄하며 말하였다."사문 구담의 말씀은 스승답습니다. 사문 구담의 말씀은 훌륭하신 스승답습니다. 구담이시여, 다시 묻고자 하는데 들어 주시겠습니까?"세존께서 대답하셨다."대왕이여,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마음대로 물으십시오."
구살라왕 바사닉이 여쭈었다."구담이시여, 이 찰리 범지 거사 공사의 네 종족은 끊는 행[斷行]에 있어서도 낫고 못함이 있고, 차별이 있습니까?"세존께서 대답하셨다."이 찰리 범지 거사 공사의 네 종족은 끊는 행에 있어서도 낫고 못함이 있고, 차별이 있습니다.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일 믿음이 있는 사람이 끊는 것을 믿음이 없는 사람이 끊으려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리...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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