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98)-1650

근와(槿瓦) 2016. 4. 27. 00:22

대집경(198)-165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46 / 1773] 쪽

천 년을 지나는 동안엔

계율을 지녔거나 금계를 범했거나

머리 깎고 가사 입은 자는

천인의 공양을 받아서

언제나 모자람이 없게 되나니,

이처럼 그들을 공양함은

곧 나를 공양하는 것이고

만약 나의 법을 위해서

귀의하여 머리 깎고

몸에 가사를 입은 자는

나의 자식이라 말할 수 있으며

설령 금계를 범하였더라도

다 물러남이 없는 경지에 머무니,

만약 그들을 구타한다면

나의 몸을 구타하는 것이고

만약 그들을 모욕한다면

곧 나를 모욕하는 것이니

그 사람의 마음이 꺼지려할 때엔

바른 법이 크게 등불을 밝히리라.

그러므로 그릇[器]이건 그릇이 아니건

수명의 3분(分)을 버려가면서

중생을 안락하게 하고

모든 천인을 이롭게 하네.

 

                                                                                                                  [1647 / 1773] 쪽

나 옛날 고행을 닦음은

모든 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자신의 안락을 버리고서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몸과 목숨을 버림은

모든 병든 사람을 위하고

또 가난한 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보리를 위하여

재물과 처자를 버리고

보배 · 코끼리 · 말 · 수례도 버림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모든 부처님과

연각과 성문을 공양하고

부모와 모든 어른을 섬김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보리를 듣기 위하여

한량없는 아승기에 걸쳐

갖가지 괴로움을 다 받음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는 계율의 의식(儀式)을 닦고

오랜 세월 항상 부지런히 행하여

시방 부처님이 증명하시도록 함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1648 / 1773] 쪽

나는 옛날 항상 인욕(忍辱)해서

모든 나쁜 중생을 참고

중생을 위해 번뇌를 제거함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부지런히 정진하여

견고하게 늘 다른 이를 조복하고

모든 중생을 도탈(度脫)시킴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선정의 해탈을 닦고

무색(無色)의 삼마제(三摩提)를 닦음이

항하의 모래처럼 헤아릴 수 없는 건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반야를 위하여

고요한 숲에 머무르면서

한량없는 경론을 연설함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항상 가엾이 여겨서

자기 몸의 피와 살을 버리고

또 몸의 팔 · 다리까지 버림은

법의 눈을 증장하기 위함이며

나 나쁜 중생을 불쌍히 생각해서

인자한 마음으로 성숙시켜

3승(乘)에 안치함은

바른 법 보시를 증장하는 것이며

 

                                                                                                                 [1649 / 1773] 쪽

나 옛날 지혜의 방편으로

모든 나쁜 소견을 도탈하여

바른 슬기에 안치시킴은

법 비를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4섭법(攝法)으로써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나쁜 번뇌의 불을 꺼 줌은

사부대중을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외도가 갖고 있는

온갖 삿된 소견의 그물을 없애어

바른 길에 안치함은

사부대중이 공양을 얻는 것이며

내가 그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면서

인자한 마음으로 중생을 제도함은

이 세간의 어둠으로 하여금

돌아갈 곳이 있게 하는 것이며

이와 같이 뒤 세상에

법을 무너지지 않게 하려고

이 때문에 법의 눈을 부촉하여

모든 중생을 이익 되게 하노니

만약 내가 멸도한 뒤에

보살이 다른 곳으로 가더라도

이 모든 성인의 법만은

파괴되지 않아야 하리라.

 

                                                                                                                 [1650 / 1773] 쪽

그러므로 법을 오래 빛내기 위해

나 이제 주문을 말하노니

금강처럼 밀밀(密密)하고 결함 없어

해탈의 맛이 의지하는 바이며,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다 나에게 욕망을 말하고

여기에 모인 대중들도

역시 욕망을 함께하네.

 

그때 세존께서 바른 법을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하여 큰 다라니 주문을 말씀하셨다.

 

 

그때 세존께서 금강견고심밀해탈미체(金剛堅固深密解脫味軆)라는 다라니 주문을 말씀하시자,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하늘에는 꽃비[華雨]가 내렸으며, 모든 악기는 두드리지 않아도 스스로 울렸다.

 

그래서 모여든 대중은 대지를 가득 채웠는데, 다 슬피 울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찬탄하였다

“석가모니 여래 · 응공 · 정변지께서는 너무나 기이하고 특별하셔서 전에 없는 법과 큰 슬픔[大悲]을 구족하십니다. 저 중생을 따라 성숙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미래의 법을 현현하여 안치시키기 위해서, 이미 3분(分)의 수명을 버리셨습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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