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96)-1640

근와(槿瓦) 2016. 4. 25. 00:05

대집경(196)-164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36 / 1773] 쪽

그 모임 중에 삼장도 있고

다시 아라한도 있는데,

그때 여러 하늘 무리들

다 와서 포살을 듣게 되니

이것이 바로 최후의 모임이므로

마땅히 위없이 수호해야 하거늘

법의 깃발[法幢] 부수어지고

법의 횃불[法炬] 꺼져버리고

법의 산[法山] 무너지려 하고

법의 바다도 마르려 하고

여덟 가지 공덕의 물도

최후에 없어지려 하기 때문이네.

비구들 어지럽게 소리를 지르자

그때 삼장 일어나 외치되

여러분 조용히 하고서

계율의 뜻을 자세히 들으시라.

모든 석종자들이

일체가 다 모였는데,

나는 이 대중 중에서

들음이 많아 피안에 이르렀어도

아직도 계율 배움이 청정치 못하거늘

하물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랴.

만약에 어떤 비구라도

능히 이 금계를 지니고

 

                                                                                                                [1637 / 1773] 쪽

위의(威儀)에 모자람 없다면

이제 응당 포살을 맡게 하리니

비구의 계율 갖추고

위의에 모자람 없는 이라면

이 대중 앞에서

지금 당장 나타나시오

계율 배울 이를 위해

지금 당장 포살을 하리다.

아라한인 수라다(凁羅多)

곧 일어나 사자처럼 외치되

경전에서 설하신 말씀대로

나는 계율의 청정을 배워서

결정코 의심이 없으니

포살을 나는 당장 듣겠으며

부처님의 말씀대로

나는 금계를 잘 배우겠소.

그러자 삼장의 제자로서

앙가다(鴦伽多)라 일컫는 자

급히 성내고 꾸짖으면서

저 수라다를 꾸짖는데,

그대가 계율을 배운 자라는 건

경전에서 아직 보지 못했노라 하니,

대덕은 어찌 그런 말씀으로

일부러 반대를 하시는가 하네.

 

                                                                                                                 [1638 / 1773] 쪽

앙가다가 더욱더 성을 내면서

두 손에 큰 몽둥이 잡고

존경해야 할 청정 계율 지닌

저 아라한을 때려죽였네.

모든 착한 비구 대중

크게 울면서 몸부림 치고

각각 서로 분노하면서

몸의 옷까지 망가뜨리네.

때마침 부처님께 깊은 신심 내고

부처님의 바른 법 공경 존중하는

큰 야차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목가단제(目佉檀提)라.

그가 곧 금강저(金剛杵) 들고

저 앙가다를 살해하니

이는 집착 없는 수라다(凁羅多)

아라한을 죽였기 때문이니라.

다시 계다라(鷄多羅)라 일컫는

어떤 나쁜 비구가 있어서

두 손으로 몽둥이 잡고

다시 저 삼장을 살해했네.

그러자 비구들 다 일어나서

각각 서로 살해하므로

백천의 모인 비구 중에

살아 있는 자 얼마 없도다.

 

                                                                                                                 [1639 / 1773] 쪽

이때 잠깐 사이에

대지가 두루 진동하고

그 허공 속에서는

크게 나쁜 음성 들리며

사방에서는 크게 나쁜

수백천의 불기운이 일어나고

불의 깃발은 너무나 두려운데

공중에 나타나 머무네.

혜성(慧星)과 요성(妖星)도

사방에서 흘러 떨어지매,

천억의 천신(天神)들도

모두 이렇게 말하되

석가께서 결집하신 법

오늘 당장 사라질 것이고

색계(色界)의 천자들과

모든 욕계 천자들의

바른 법도 다 사라지리라 하며

큰 소리로 슬피 울고

부처님을 뵌 야차들도

땅에 떨어져 구르면서

이제부터 세간에는

부처님 법 다시 없고

계율과 모든 경전

죄다 남아 있지 않으며

 

                                                                                                                [1640 / 1773] 쪽

어둠이 세간을 두루 하여

구원도 없고 귀의처도 없으니

오래지 않아 모든 사람은

저 사슴과 다름없을 것이며

법의 깃발 곧 부수어지고

법의 북[鼓] 소리도 끊어지고

단 이슬[甘露]의 문도 막히고

법다운 스승도 죽어 버리며

법의 횃불 곧 멸하고

법의 바퀴 다시 굴러가지 않고

바른 법의 다리[橋] 파괴되고

법의 발[足] 다시는 다니지 않으며,

법의 물 멈춰서 흐르지 않고

법의 강물은 영원히 고갈되고

법의 산은 무너지려 하고

법의 바다도 다시 고갈되려 하네.

숲의 아란야에 머무르는

저 모든 천자들은

그때 매우 두려워서

슬피 울면서 스스로를 쳤으며

여려 마군의 권속과

삿된 소견의 악당들은

노래하고 춤추면서 기뻐하고

옷을 희롱하며 날뛰면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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