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94)-1630

근와(槿瓦) 2016. 4. 23. 00:37

대집경(194)-163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26 / 1773]

그러므로 또 슬기로운 자와

모여든 여러 보살들이

항상 이 국토에 머물러서

나의 바른 법을 빛나게 하여

눈 어두워 길 잃어버린 자에게

응당 바른 법의 눈을 주니

중생은 이 6바라밀로써

보리의 도를 다 성숙시키노라.

너희들 곧 정성을 다하여

3세 부처님께 공양한다면

빨리 보리의 과위를 증득하여

깨끗한 국토에 도사가 되리라.

대중들 모두 잠잠한 가운데

오직 현겁(賢劫)의 대중들에서

미륵(彌勒)이 우두머리가 되어

모두가 다 일어나서

합장한 채 부처님을 향하여

다 이렇게 말하기를,

저희들은 다른 곳에 가지 않고

부처님의 바른 법 수호하리니

저희들은 정진의 힘을 다하여

큰 보리의 도를 성숙하겠으며,

그 시절에 따라서

기틀에 응해 법을 설하겠습니다.

 

                                                                                                                  [1627 / 1773]

하지만 어떤 장애가 있으려 할 때

저희들이 능히 막지 못한다면

법이 멸진(滅盡)하려 할 때도

저희들은 능히 막지 못할 겁니다.

 

그때 세존께서 다시 저 백지동진(白智童眞) 보살마하살에게 게송을 읊어 말씀하셨다.

 

보라, 이 모든 보살은

용맹하게 지혜의 횃불 잡고

한량없는 아승기의

다른 곳의 불국토에서 와서

갖가지 선근의 보배로

모든 부처님 바다에 귀의하고는

자비와 방편의 힘으로

부처님 법에 대해 흔들리지 않네.

여기에 어느 한 사람도

나의 법 지닐 자 없건만

현겁의 모든 보살만은

충분히 나의 법 지닐 수 있네.

만약 내가 멸도한 뒤

부처님 법 사라지려 할 때

모든 출가한 자가

조금도 부끄러움 없어서

공덕의 지혜를 멀리 여의고

 

                                                                                                                  [1628 / 1773]

게을러서 정근하지 않고

도를 버리고 세간 업을 배워

금계 지니기를 즐겨하지 않으며

어리석게 속인들과 사귀어

말이 많으면서 부끄러움 모르고

부처님 · 스님 물건을 탐내고

5욕락에 오염되니

이러한 비구들은

생활이 속인과 같아서

재물에 의혹되어 탐심이 많고

삿되고 음란하고 성내고 질투하며

고요함에 머무른 이를 보고는

그의 온갖 허물을 말하고

경전 읽어 외우기를 즐기지 않고

오직 잠자기와 싸우기를 일삼으며

또 이러한 사문은

선의 고요함을 싫어하고는

나쁜 일에만 굳게 집착하며

스스로 난체하고 남을 깔보며

사문과 아울러 속인이

재물을 아껴 보시하지 않고

부처님 · 스님 물건 훔쳐 먹다가

갖가지 많은 병에 걸리고

 

                                                                                                                  [1629 / 1773]

자비와 연민의 마음도 없어서

힘 약한 자와 싸우기 좋아하리니

이로써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아

윤택한 것이 다 고갈되고

굶주림이 온 세간을 두루 하여

과일까지도 맛이 없어지며

온갖 음식이 모자라므로

성내고 싸우면서 서로 빼앗으니

열 가지 나쁜 업을 저질러

복도 적고 공양도 없을 것이며

법의 맛이 순후치 않으므로

법 행하는 마음도 각박하리라.

서로 번갈아 거친 생각 일으켜

자비 없이 함부로 살해하며

부모에게 효성 없고

어른을 공양하지도 않고

세속의 행동을 많이 배워

의혹하고도 다시 질투하며

삿된 법에 물들어서

그른 법을 싫증내지도 않고

탐내고 구함을 싫어하지 않으니

이 때문에 오래도록 유전(流轉)하리니

이와 같이 모든 국왕과

그 밖의 보좌 대신과

 

                                                                                                                  [1630 / 1773]

사문 · 바라문과

비사 · 수다라들이

싸우기 좋아하고 계율 지닌 자 미워하여

서로가 서로를 헐뜯고 있네.

남쪽 변두리의 나라에선

파라제(波羅帝)란 임금이

백천의 모든 군사들과

장수들과 함께 둘러싸며

서쪽 변두리의 나라에선

백사(百祀)란 임금이

또한 백천의 군사를 거느리고

앞뒤로 함께 둘러싸며

북쪽 변두리의 나라에선

선의석가(善意釋迦)란 임금이

또한 백천의 장사 · 영졸을

거느리고 둘러싸 있으며

동쪽의 섬미(睒彌) 나라에선

대군(大軍)이란 임금이

백천의 권속을 거느리고

앞뒤로 둘러싸 호위하며

또 대군에게 자식 있으니

그 이름은 난간(難看)이라 하는데

태어날 때부터 몸에 갑옷 입고

칼을 잡고 온몸에 피를 바르고...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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