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집경(192)-162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16 / 1773] 쪽
남음 없는 열반에 들고
큰 지혜의 모든 성문도
나를 따라 다 열반하여
시방 다른 불국토에서 모인
모든 보살마하살로서
큰 통신을 갖춘 이들도
다시 다른 방향을 향하며
복덕을 지닌 모든 국왕과
대신인 어른도 다 사라져서
백 년을 꼬빡 지난 뒤에는
우리의 불법이 점차 무너지리니
그때엔 박복한 중생으로서
우리 법에 출가한 자들은
3승(乘)을 즐겨하지 않고
뒷세상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살기 위해 출가해서는
속임도 많고 부끄러움도 없으며
명예와 이익만을 탐구하여서
곳곳마다 아첨하고 질투하며
선을 닦거나 경전 외우지 않고
모든 착한 법 다 버리고
낮이면 말다툼하기 즐겨하고
밤이면 잠자기만 일삼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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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의 서적 읽기 좋아하여
부처님 말씀 다 던져 버리고
다시 여자들과 통하기 위해
몸을 장식하고 의복을 꾸미며
명예와 이익 구하기 위해
세속의 사업만을 경영하고
항상 남의 심부름꾼 되어
모든 연락과 수작에 분주하며
속인의 집에 드나들면서
물건 사고파는 것으로 살고
온갖 전업(田業)을 좋아하고
다시 남과 투쟁하기 즐겨하며
범행을 닦고 들음이 많은
모든 착한 비구를 보고는
질투하고 미워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앉고 눕는 걸 용납하지 않고
온갖 거칠고 근거 없는 말로
비방하고 또 헐뜯어
모든 속인들 곁에서
착하지 못한 업을 드날리니
이러한 거짓 비구는
도적이고 가장 나쁜 사람이므로
누구라도 그를 공양한다면
나쁜 이름만 많이 얻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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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겐 복도 얻을 수 없으므로
그의 말을 믿지 말지니
바로 모든 절의 나쁜 비구들이
범행 닦는 이를 헐뜯는 것일세.
갖가지 좋지 못한 일로
저 찰리왕들을 성내게 하며
저 모든 나쁜 비구는
외도의 글을 섞어 송(頌)해서
저 찰리왕들을 칭찬해 주고
그들을 능히 기쁘게 하며
비사 · 바라문을 대해서도
그와 같이 이롭고 기쁘게 하니
온갖 공양을 얻기 위해
계율을 빙자해 함부로 속이기에
저 찰리 · 바라문으로서
계율 지닌 걸 원망하는 자는
계율 지닌 걸 원망하기 때문에
모든 하늘로 하여금 성내게 하며
이 인연으로 하늘과 찰리 · 대신도
그 국토를 버린 뒤에
그 보배 국토에 나아가
그 보배 국토에 편히 머무르며
계율 지닌 자를 천대하기 때문에
보살도 그 국토를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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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하늘까지 버린 후에는
그 국토는 매우 위태로울 것이며
나아가선 저 나쁜 용 · 야차와
나쁜 나찰 · 구반다들이
국토에 들어와 정기를 빼앗고
또 그 피와 살을 먹을 것이며
나쁜 국왕 · 바라문
비사 · 수타 따위는
그 국토의 도시와 촌락을
함께 둘러싸 수호하고
궁전과 나라의 원림(園林)에는
나쁜 귀신들이 가득하여
항상 그 정기를 빼앗으면서
모든 찰리를 괴롭힐 것이며
바라(婆羅) · 비사차(毘舍遮)의
모든 남녀는 성내고 미워하고
다시 마음을 나쁘게 변화시켜
서로가 투쟁만을 일삼을 것이며
또 그들이 투쟁하기 때문에
모든 보시가 끊어지고
그 국토의 물이 마르고
때 아닌 비바람이 일어날 것이며
흉년과 질병이 거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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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물자가 모자라고
곡식이 성숙하지 않고
땅의 맛과 중생의 맛이 줄어들며
바른 법의 맛과 정기가
남김없이 다 멸하고
곳곳마다 전쟁이 일어나
서로 겁탈하기 일삼으리라.
또 이같이 빈곤한 국토엔
나쁜 비구들이 드나들어
음식 · 과일 · 약품 따위의
모든 부처님 물건을 갖고서
저 속인들에 넘겨주어
이 인연으로 공양을 얻고
노비(奴婢)와 전택(田宅)까지
저 속인들에 주어 섭수(攝受)케 하며
그 중에 나쁜 비구들은
이것을 조낭(尊長)으로 삼아서
사소한 지혜의 속임수와 많이 들음으로
선정과 계율 닦는 이를 싫어하며
선정 · 계율 닦는 이가 떠난 뒤엔
그 재물 위해 서로 싸우니
찰리는 이 사실 듣고 성내면서
나쁜 비구를 구타하게 될 것이며...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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