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95-교리문6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4절 「깨달음」의 경지
「보살이여, 五法이 청정하게 되면 마음은 곧 망녕되지 않으리라. 만일 망녕됨이 없으면 곧 여래의 스스로 깨달은 성지(聖智)의 경지에 들어갈 것이다. 그 지헤의 경지에 들어가면 온갖 법은 본래부터 남이 없는 것을 알게 되며 남이 없는 법을 알면 곧 망상이 없어지느니라.」
「세존이시여, 망상이 없다면 그치고 쉬어야 할 것(망상)도 없겠나이까.」
「보살이여, 망상은 본래 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쉬어야 할 망상이 없다. 마음에 마음(분별심)이 없는 줄을 알면 그쳐야 할 마음이 없으며 분별심(相分·見分)이 없으므로 현재의식(現識=六識)이 나지 않는다. 나는 것도 그칠 것도 없는 것이 곧 그침 없는 것이며 또한 그침 없다는 것도 아니니라. 그러므로 그쳐도 그칠 것이 없느니라.」
「세존이시여, 만일 그칠 법이 없는데 그친다고 하면 그 그침은 곧 경계의 의하여 나는 것이니 어찌「남」이 없다고 하겠나이까.」
「꼭 그치려 하면 그것은 나는 것이어니와 이미 그치고 보면 그침도 없으며, 또한 그침 없는 데도 머무르지 않으며 또한 머물음 없는데도 머무르지 않나니 어찌「남」이라 하겠느냐.」
「세존이시여,「남」이 없는 마음에 무슨 취하고 버릴 것이 있으며 무슨「법의 모습」에 머무르겠나이까.」
「「남」이 없는 마음에는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다. 마음 아닌데 머무르며 법 아닌데 머무르는 것이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마음 아닌데 머무르며 법 아닌데 머무르나이까.」
「마음에 한 생각도 내지 않는 것이 마음 아닌데 머무르는 것이요 법에 한 생각도 내지 않는 것이 법 아닌데 머무르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마음과 법에 상(相)을 내지 않으면 곧 의지할 것이 없고 모든 행법(行法)에 머무르지 아니하며 마음은 공적하여 다른 모양이 없다. 마치 허공이 움직이거나 머무름도 없으며 일어남도 없고 지음도 없으며 저것도 없고 이것도 없는 것과 같다.「공한 마음눈(空心眼)」을 얻고「법의 공한 몸(法空身)」을 얻어서「오음(五陰)」과「육입(六入)」이 다 공적하느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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