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92-교리문6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6장 최상결정도법(最上決定道法)
제1절 이 경을 설한 인연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기사굴산」에서 큰 비구들 一만인과 함께 계셨다. 그 비구들은 다 아라한의 도를 얻은 이들로서 그 이름은 사리불 · 대목건련 · 수보리 등 이러한 사람들이었다. 또 보살 二천인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해탈(解脫)보살 · 심왕(心王)보살 · 무주(無住)보살 등 이러한 보살들이었다. 다시 장자 八만인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범행(梵行)장자 · 대범(大梵)장자 · 수제(樹提)장자 등 이러한 장자들이었다. 다시 하늘 · 용 · 야차 · 건달바 · 아수라 · 가루라 · 긴나라 · 마후라가 · 사람인 듯 사람 아닌 것 들 六十만억이 있었다.
그 때에 세존께서 대중에게 둘러 싸이어「대승경」을 말씀하시니 그 이름을「일미진실 · 무상 · 무생 · 결정실제 · 본각 · 이행(一味眞實 · 無相 · 無生 · 決定實際 · 本覺 · 利行)」이라 하였다.
「만일 이 경을 듣고 사구(四句)의 게송을 받아 지니더라도 그 사람은 바로「부처지혜」의 경지에 들어가 능히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여 온 중생을 위하여 큰 도사가 되리라.」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고 가부(跏趺)하고 앉아「금강삼매(金剛三昧)」에 드시어 몸과 마음이 적연히 움직이지 않으셨다.
그 때에 대중 가운데「아가타」라는 비구는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꿇어앉아 그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 말하였다.
「자비에 넘치시는 어른이시여 지혜는 탁 트이어 걸림이 없고
중생을 널리 다 건지시려고 한결같은 진리의 법 연설하시네.
모두 한 맛의「대승」의 길일뿐 마침내「소승」법 쓰지 않나니
말씀하신 참된 뜻 미묘한 맛은 실답지 못한 말씀 여의어셨네.
모든 부처님이 지혜의 그 경지인 둘없는 진실한 바닥에 들어가
듣는 이는 모두다 세간 뛰어나 벗어나지 않는 이 없게 하시네.
한량없는 보살들 중생 제도하려고 대중 위하여 은근히 묻자오며
모든 법의 적멸한 모습 알고는 둘없는 진리의 바닥에 들어갔네.
여래의 미묘한 방편 지혜로 그들을 진실에 들어가도록
근기 따라「一乘法」말씀하시니 다른 맛은 섞임이 없게 하소서.
마치 꼭같은 비가 나리면 온갖 풀이 제각기 번영하듯이
그 성질 제각기 다른 그대로 한결같은 법의 비로 적셔 주시네.
모든 중생들에게 두루 채워 주시기 마치 저 같은 비 적시어 주듯이
「보리」의 싹을 모두 길러내시네.
「금강」같은 한 맛의 법에 드시어 법의 진실한 삼매 증득하시고
의심과 뉘우침을 결정코 끊으시어 하나의 법의 인(印)을 이루시었네.」
출전 : 聖典(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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