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184)-158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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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는 모두 내 나쁜 이름을 들을 것이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날 것이다. 이와 같이 미워하고 질투하는 번뇌가 있으면 현세와 후세에 이런 나쁜 과보를 받는다. 나는 이제 미워하고 질투하는 번뇌가 없고 미워하고 질투하는 번뇌를 끊는 데에 의지하자.'
그래서 그는 곧 미워하고 질투하는 번뇌가 없고 미워하고 질투하는 번뇌를 끊는 데에 의지하나니, 이렇게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미워하고 질투하는 번뇌가 없고 미워하고 질투하는 번뇌를 끊는 데에 의지합니다.
거사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어떻게 증상만(增上慢)이 없고 증상만을 끊는 데에 의지하는가?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증상만이 있는 자는 반드시 현세와 후세에 나쁜 과보를 받는다. 만일 내게 증상만이 있으면 곧 자기를 해치고 남을 속이고 비방하며, 하늘과 모든 지혜로운 범행자들은 내게 계를 말할 것이요, 사방에서는 모두 내 나쁜 이름을 들을 것이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날 것이다. 이와 같이 증상만이 있으면 현세와 후세에 이런 나쁜 과보를 받는다. 나는 이제 증상만이 없고 증상만을 끊는 데에 의지하자.' 그래서 그는 곧 증상만이 없고 증상만을 끊는 데에 의지하나니, 이렇게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증상만이 없고 증상만을 끊는 데에 의지합니다. 거사여, 이것을 우리 거룩한 법과 율 가운데에 있는 세속을 끊는 여덟 가지 일이라 합니다."
거사가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그 거룩한 법과 율 안에는 세속 일을 끊는 그런 것만이 있고, 다시 다른 것은 없습니까?"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우리 거룩한 법과 율 안에는 세속 일을 끊는 그 일뿐만이 아니라, 다시 세속 일을 끊는 여덟 가지가 있어 몸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포리다 거사는 이 말씀을 듣고 곧 흰 수건을 벗은 뒤에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그 거룩한 법과 율 안에는 다시 어떤 여덟 가지가 있어 세속 일을 끊으며 몸으로 경험하게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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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거사여, 어떤 개가 굶주리고 배고파서 바짝 여윈 채 푸주간에 갔을 적에 백정이나 백정의 제자는 깨끗이 살을 도려내고 그 뼈다귀를 개에게 던져줍니다. 개는 그 뼈다귀를 얻어 가지고 여기 저기 물어뜯다가 입술이 찢기고 이가 빠지며 혹은 목구멍을 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개는 그것으로 굶주림을 채우지는 못합니다. 거사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또한 이렇게 생각합니다.
'욕심은 뼈다귀와 같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욕심은 뼈다귀와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은 많아서 많은 재환이 따른다. 마땅히 그것을 멀리 떠나야 한다. 만일 여기 욕심을 버리고 착하지 않은 악법을 여의면 이른바 이 일체 세간의 음식은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을 것이니, 마땅히 그렇게 닦아 익혀야 한다.'
거사여, 또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그마한 고깃덩어리가 땅에 떨어져 있을 때에 혹은 까마귀나 솔개가 그것을 물고 달아나면 나머지 까마귀와 솔개들은 앞다투어 그 뒤를 쫓습니다. 거사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만일 이 까마귀나 솔개가 그 조그마한 고깃덩이를 재빠르게 버리지 않는다면 다른 까마귀나 솔개들이 앞다투어 계속 쫓아오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구담이시여."
"거사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만일 그 까마귀나 솔개가 조그마한 고깃덩이를 재빠르게 버리더라도 다른 까마귀나 솔개가 쫓아가겠습니까?"
"아닙니다. 구담이시여."
"거사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또한 이렇게 생각합니다.
'욕심은 고깃덩이와 같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욕심은 고깃덩이와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만 많아서 많은 재환이 따른다. 마땅히 그것을 멀리 여의어야 한다. 만일 여기 욕심을 버리고 착하지 않은 악법을 여의면 이른바 이 일체 세간의 음식은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을 것이니, 마땅히 그렇게 닦아 익혀야 한다.'
거사여, 또 마치 어떤 사람이 손에 횃불을 잡고 바람을 향해 가는 것과 같습니다. 거사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만일 이 사람이 그 횃불을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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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않는다면 반드시 그 손이나 몸뚱이나 다른 곳을 데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구담이시여."
"거사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만일 이 사람이 빨리 그 횃불을 버리더라도 그 손이나 몸뚱이나 다른 곳을 데겠습니까?"
"아닙니다. 구담이시여."
"거사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또한 이렇게 생각합니다.
'욕심은 횃불과 같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욕심은 횃불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만 많아, 많은 재환이 따른다. 마땅히 그것을 멀리 여의어야 한다. 만일 여기 욕심을 버리고 착하지 않은 악법을 버리면 이른바 이 일체 세간의 음식은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을 것이니, 마땅히 그렇게 닦아 익혀야 한다.'
거사여, 또 마치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큰 불구덩이가 있어, 그 안에는 불이 가득 찼으나 연기나 불꽃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어리석지도 않고 미련하지도 않으며, 정신이 돌지도 않아서 스스로 본 마음에 머물러 자유자재하면서 즐거우려고 하고 괴로우려고 하지 않으며, 괴로움을 몹시 싫어하고 살려고 하지 죽으려 하지 않으며, 죽기를 몹시 싫어하는 어떤 사람이 그 곳에 왔다고 합시다. 거사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사람이 과연 그 불구덩이에 들어가겠습니까?"
"아닙니다. 구담이시여, 왜냐 하면 그는 그 불구덩이를 보고는 곧 '만일 불구덩이에 떨어지면 의심할 여지없이 반드시 죽을 것이다. 설사 죽지 않는다 하더라도 분명 극심한 고통을 받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불구덩이를 보고는 곧 거기서 멀리 떠나기를 생각하고, 그것을 버리기를 바라고 원할 것입니다."
"거사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또한 이렇게 생각합니다.
'욕심은 불구덩이와 같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욕심은 불구덩이와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만 많아 많은 재환이 따른다. 반드시 그것을 멀리 여의어야 한다. 만일 여기 욕심을 여의고 착하지 않는 악법을 버리면 이른바 이 일체 세간의 음식은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을 것이니, 마땅히 그렇게 닦아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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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여, 마치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지극히 모질고 독하며 시꺼먼 빛이 매우 무서운 큰 독사가 있는 것과 같다. 만일 어리석지도 않고 미련하지도 않으며, 정신이 돌지도 않아서 본 마음에 머물러 자유자재하면서 즐거우려고 하지 괴로우려고 하지 않고 괴로움을 몹시 싫어하며, 살려고 하지 죽으려 하지 않으며 죽기를 몹시 싫어하는 어떤 사람이 그 곳에 왔다고 합시다. 거사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사람이 과연 그 손이나 몸뚱이의 다른 부위를 내밀며 '나를 물어라, 나를 물어라'고 말하겠습니까?"
"아닙니다, 구담이시여. 왜냐 하면 그는 독사를 보고는 곧 '만일 내가 손이나 몸뚱이의 어떤 부위를 내밀어 독사가 물게 한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반드시 죽을 것이다. 설사 죽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분명 극심한 고통을 받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독사를 보고는 곧 거기서 멀리 여의기를 생각하고 그것을 버리기를 바라고 원할 것입니다."
"거사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또한 이렇게 생각합니다.
'욕심은 독사와 같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욕심은 독사와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만 많아서 많은 재환이 따른다. 마땅히 그것을 멀리 여의어야 한다. 만일 여기 욕심을 여의고 착하지 않은 악법을 버리면 이른바 이 일체 세간의 음식은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을 것이니, 마땅히 그렇게 닦아 익혀야 한다.'
거사여, 또 마치 어떤 사람이 꿈에 5욕(欲)을 구족하여 스스로 즐기다가 깬 뒤에는 하나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거사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또한 이렇게 생각합니다.
'욕심은 꿈과 같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욕심은 꿈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만 많아서 많은 재환이 있다. 마땅히 그것을 멀리 여의어야 한다. 만일 여기 욕심을 여의고 착하지 않은 악법을 버리면 이른바 이 일체 세간의 음식은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을 것이니, 마땅히 그렇게 닦아 익혀야 한다.'
거사여, 또 마치 어떤 사람이 오락의 도구를 빌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가 혹은 궁전 누각 동산 목욕하는 못 코끼리 말 수레, 혹은 비단과 무명옷, 혹은 가락지 팔찌 영락 목걸이 금 화만 명의(名衣) 상복(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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服)을 빌렸을 때에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모두 찬탄합니다.
'이처럼 좋고 이처럼 유쾌하다. 만일 재물이 있으면 마땅히 이처럼 스스로 즐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물건의 본래 주인은 자기 마음대로 빼앗고, 혹은 사람을 시켜 빼앗고자 하면 그는 곧 자기 마음대로 빼앗고, 혹은 사람을 시켜 빼앗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모두 말합니다.
'저 물건을 빌린 사람은 사실 사람들을 속인 것이다. 저것들은 빌린 것이 아닌가? 왜냐 하면 그 물건의 본래 주인은 자기 마음대로 빼앗고, 사람을 시켜 빼앗고자 하면 그는 곧 자기 마음대로 빼앗고, 사람을 시켜 빼앗게 하기 때문이다.'
거사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또한 이렇게 생각합니다.
'욕심은 빌린 물건과 같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욕심은 빌린 물건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만 많아서 많은 재환이 따른다. 마땅히 그것을 멀리 여의어야 한다. 만일 여기 욕심을 여의고 착하지 않은 악법을 버리면 이른바 일체 세간의 음식은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을 것이니, 마땅히 그렇게 닦아 익혀야 한다.'
거사여, 또 마치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언제나 곱고 아름다운 과일이 많이 달리는 큰 과일나무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굶주리고 고달파 그 과일을 먹고자 한다고 합시다.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나무에는 언제나 곱고 아름다운 과일이 많이 달린다. 나는 배고프고 힘이 떨어져 저 과일을 먹고 싶다. 그러나 이 나무 밑에는 저절로 떨어진 과일이 없어 배불리 먹을 수도 없고, 또 가지고 돌아갈 수도 없다. 나는 나무에 올라갈 수가 있다. 나는 이제 차라리 이 나무에 올라가리라.'
그는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올라갔습니다. 다시 어떤 사람이 굶주리고 고달파 그 과일을 먹고자 하여 아주 날카로운 도끼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는 생각했습니다.
'이 나무에는 언제나 곱고 아름다운 과일이 많이 달린다. 그러나 이 나무 밑에는 저절로 떨어진 과일이 없어 배불리 먹을 수도 없고 또 가지고 돌아갈 수도 없다. 또 나는 나무에 오르지도 못한다. 나는 이제 차라리 이 나무를 베...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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