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205)-1802 (끝)

근와(槿瓦) 2016. 4. 9. 00:26

정법념처경(205)-1802 (끝)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801 / 1802]

이 산과 바다를 지나서는 적해(赤海)라는 큰 바다가 있는데 염부제에서 멀지 않으며, 그 둘레는 5천 유순으로서 빨강물이 가득 찼다. 거기는 큰 고기가 많고, 그 색깔은 빨강색으로서 서로 잡아먹는다. 그 고기 피 때문에 바닷물이 모두 붉으므로 적해라 한다. 그 바다를 지나서는 또 청수(淸水)라는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둘레는 7천 유순으로서 산과 강을 구족하고 큰 고기가 많으며 그 물은 가장 깊다.

 

이 바다를 지나면 보저(寶渚)라는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둘레는 3천 유순으로서 온갖 보배들이 이 섬에 모여 있다. 이른바 금모래·차거·진주·산호·소마라(蘇摩羅) 등 갖가지를 구족하였다. 또 난심독(亂心毒)이라는 마투(摩偸) 열매가 나무에 열려 있다. 염부제 사람이 그것을 따 먹으면 7일 동안은 죽은 것 같고, 만일 새가 먹으면 곧 죽는다. 이 섬을 지나서는 염()이라는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둘레는 7천 유순으로서 소라·조개·진주·방한(蜂蛤제미어·제미예라어·군비라어·나가라어 등이 그 속에 가득하다. 또 그 물 속에는 온갖 용·야차·나찰·비사차 귀신 등이 살고, 물 밑에는 한량없는 산들이 있다     

이 염부제 섬은 5백의 작은 섬에 둘러싸여 있다. 이제 그 뛰어난 것을 간략히 말하면, 이른바 금지주(金地洲보석주(寶石洲당만주(幢鬘洲가나주(迦那洲나패주(蠡貝洲진주주(眞珠洲위주(圍洲광명주(光明洲예사파타가주(翳沙波迦洲강백주(康白洲보현주(普賢洲심자재주(心自在洲흑쌍주(黑雙洲향만주(香鬘洲삼각주(三角洲마나주(湏屖拏洲사나사도주(賖那斯都洲아람가섬(阿藍迦洲능가주(楞迦洲) 등 열두 산이 있는데, 이것은 나찰들이 사는 곳이다.

 

다음에는 미류비라가주(彌留毗羅迦洲산주주(山住洲적패주(赤貝洲적진주주(赤眞珠洲설선주(雪旋洲사진요주(沙塵遶洲무도주(無道洲오동주(五銅洲부주(覆洲사길제력주(賖吉帝力洲여국주(女國洲요수주(饒樹洲예사파타주(翳沙波장부주(丈夫洲) 등으로서 이런 것이 염부주 세계에 있는 가장 뛰어난 작은 섬들이다. 이 염부제는 그 둘레가 7천 유순으로서 두루 사랑할 만함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일월의 광명은 어떤

 

                                                                            [1802 / 1802]

곳을 비추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일월의 광명은 수미산 4면의 네 천하를 비추고 또 큰 바다를 비추며 수미산왕의 84천 유순을 비추는데, 광명은 다만 그 산 곁의 반만을 두루 비춘다. 작가바라금강산(斫迦婆羅金剛山)의 주위는 36억 유순인데, 견디기 어려운 업의 바람이 맹렬히 타므로 그 산의 젖바다의 물이 가까이 가면 그 물은 곧 낙()이 되고, 더욱 가까이 가면 생소(生酥)가 되며, 더 가까이 가면 숙소(熟酥)가 되고, 더 가까이 가면 지옥의 불에 타서 없어진다. 그러므로 그 물은 염부제 등의 세계를 채우지 못한다.

 

이 수행하는 사람은 욕계를 여실히 관찰하고 욕심을 아주 버린다. , 어느 한 곳도 항상 되어 파괴되거나 변역하지 않는 곳을 볼 수 없고, 어느 곳이나 다 원래로 있는 생사는 자기 업의 과보의 인연의 힘이기 때문에 중생들은 그 업의 과보에 희롱된다. 그리하여 나거나 죽지 않는 어느 한 곳도 없으므로 백 번, 천 번, 백천 번까지 한량없고 끝없는 생사는 간단이 없다. 그는 안팎의 몸을 다 관찰하고는 애욕을 버리므로 색·소리·냄새··촉감 등을 즐기지 않는다.

 

이렇게 나라제 바라문 장자의 촌락에서 수행하는 비구는 신념처(身念處)를 닦아 악마의 경계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리고 이 염처의 법문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나라는 견해의 번뇌를 깨뜨리고 위없는 법 안에서 법의눈[法眼]이 생겼다. 지금 이 신념처의 위없는 법을 설명하였다. 그러므로 산골짜기나 산굴·무덤 사이나 한데나 혹은 풀더미 곁에서 선정을 닦고 방일하지 말아 목숨을 마칠 때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이것이 내 교훈이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모두 기뻐하였다. 그리고 부처님 말씀에 대해 믿고 즐거워하는 마음을 내어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끝>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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