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203)-1795

근와(槿瓦) 2016. 4. 7. 05:50

정법념처경(203)-179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91 / 1802] 쪽

1유순이니, 그것은 용의 세력 때문이다. 이 큰 바다를 지나 유희만(遊戲鬘)이라는 큰 산이 있는데 그 둘레는 10천 유순이요, 색깔은 먹덩이 같다. 그것은 용의 기운이 다투기 때문이다. 이 산을 지나 구사미(具思彌)라는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둘레는 1천 유순으로서 제미어(堤彌魚)·제미예라어(堤彌鯢羅魚)·군비라어(軍毗羅魚)·나가라어(那迦羅魚) 등 이런 큰 고기들이 그 바다에 가득하고, 그 바다는 매우 깊어 보는 이들은 두려워한다. 이 바다에 있는 낙주(樂住)라는 용은 성낼 줄을 모른다. 이 큰 바다를 지나 또 수운(水雲)이라는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둘레는 10천 유순으로서 그 가운데서 큰 물결이 솟아 10유순, 20유순 혹은 30유순이 된다. 이 바다를 지나면 진주합(眞珠蛤)이라는 큰 섬이 있는데, 거기는 진주가 많고 고기나 혹은 용이 물 속에서 죽으면 이 섬에 버린다. 그 둘레는 1천 유순이다. 이 섬을 지나면 보산(寶山)이라는 큰 산이 있고, 그 세로와 너비는 다 같이 5천 유순으로서 7보로 된 산봉우리와 비유리 등은 마치 둘째 수미산 같다. 이 산을 지나면 견숙가숲[甄叔迦林]이 있는데, 그 너비는 2천 유순으로서 온갖 동산숲과 꽃과 과실을 구족하였다. 이 숲을 지나면 큰 산이 있는데, 그 둘레는 5천 유순으로서 금연꽃못에는 거위·오리·벌들이 온갖 소리를 낸다. 이 산을 지나면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둘레는 10천 유순으로서 금빛 물이 거기 가득하여 금빛의 광명을 낸다. 이 바다에는 금수(金水)라는 금산이 있는데, 높이는 5천 유순이다. 이 산을 지나면 구타니(瞿陁尼)가 있는데, 그 둘레는 9천 유순으로서 10억의 촌락과 1만 2천의 성이 있다. 그 제일 큰 성의 수는 5백으로서 마치 염부제에 파타리불다 등 3백여 개의 큰 성이 있는 것처럼, 이 구타니에도 대운취(大雲聚) 등의 1백 개의 큰 성이 있다. 그 대운취성은 그 둘레가 12유순으로서 네거리가 서로 통했고, 집과 누각이 그 안에 가득하다. 중간 나라에 있는 제일 큰 성을 백문(百門)이라 하고, 다음에는 난순(欄楯)·니목라(泥目羅)·광명(光明)·산곡(山谷) 등 이런 것이 제일 큰 성으로서 중간 성들을 다 포섭하고 있다.

 

                                                                            [1792 / 1802] 쪽

또 나라들이 있으니, 이른바 가다지(伽多支)·승차나다(僧差那多)·마니(摩尼)·은(銀)·번(幡) 등으로서, 이런 큰 나라들이 마치 염부제 안의 가시(迦尸)·교살라(憍薩羅)·마가다(摩伽陁)·구타니(瞿陁尼) 등 제일 큰 나라와 같은 것처럼 구타니의 제일 큰 나라들도 그와 같다. 또 중간 나라가 있으니, 이른바 니기라(尼棄羅)·단지(單持)·차도라(遮都羅)·구란다(俱蘭茶)·비다사(鞞多娑)·굴행(窟行) 등으로서, 구타니 국경에는 이런 제일 큰 중간 나라들이 있다. 그리하여 이런 25국이 모든 나라를 포섭한 것은 염부제의 18대국과 같다. 구타니 나라에는 다섯의 큰 강이 있으니, 이른바 첫째는 광하(廣河)요, 둘째는 균주사파제하(均周師波帝河)며, 셋째는 월력하(月力河)요, 넷째는 낙수하(樂水河)며, 다섯째는 승지나하(僧吱那河)으로서, 마치 염부제의 항가강[恒伽河]·신두강[辛頭河]·바차강[婆叉河]·사타강[斯河] 등과 같다. 또 구타니에는 다섯 개의 큰 산이 있으니, 이른바 첫째는 용비산(龍飛山)이요, 둘째는 삼봉산(三峰山)이며, 셋째는 주문산(珠門山)이요, 넷째는 백절산(百節山)이며, 다섯째는 견산(堅山)으로서, 이것은 염부제에 네 개의 큰산이 있는 것과 같다. 그 넷이란, 첫째는 설산(雪山)이요, 둘째는 민타산(民陁山)이며, 셋째는 마라야산(摩羅耶山)이요, 넷째는 계라사산(鷄羅娑山)이다. 또 구타니에는 세 개의 큰 못이 있으니, 첫째는 심안지(深岸池)요, 둘째는 무간지(無間池)며, 셋째는 방광지(放光池)로서, 그것은 염부제의 아나파달다못[阿那婆達多池]과 첨파못[瞻波池]과 같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구타니 사람들은 무엇을 수용(受用)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구타니에는 소가 많고, 모든 여자들은 모두 세 개의 젖을 가지고 있다. 염부제 여자들이 열 달이 되어 아기를 낳는 것처럼 구타니 여자들도 그와 같다. 염부제 여자들이 두 개의 젖에서 젖이 흐르는 것처럼 구타니 여자들이 세 개의 젖에서 젖이 흐르는 것도 그와 같다. 염부제처럼 동산숲을 구족하고 꽃과 과실과 강·못 등이 구족하지마는 그 과실 맛은 반이요, 그 꽃의 향기도 반이며, 강물의 맛도 반이다.

 

                                                                           [1793 / 1802] 쪽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중생들은 어떤 업으로 구타니에 태어나는가? 중·하의 업으로 구타니에 태어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들이 나는 다른 곳을 본다. 즉, 조그만 지계와 조그만 보시, 조그만 업과 조그만 법을 따라 행함으로써 태어난다. 조그만 지계란 전생에 빈궁하였기 때문에 고용살이하면서 계율을 지켰거나 혹은 형벌을 두려워하여 청정하지 않은 마음으로 부처님과 법과 승가에게 예배하였거나 혹은 왕을 친해 재물을 얻어 보시하였더라도 왕을 친하였기 때문에 경전을 독송하지 않고 복밭이 아닌 곳에 보시하며, 탐욕과 그릇된 견해를 가진 사람을 복밭이라 말하고 10선(善)을 흐리게 하여 깨끗하지 않은 업의 인연을 행하였기 때문에 염부제에서 죽어 구타니에 태어난 것이다. 이렇게 선·악을 모르기 때문에 반 맛[半味]의 음식을 먹고 지혜가 적으며 여자를 탐해 집착한 과거의 업의 인연으로 이 구타니에 태어난다. 중생들은 업을 간직하고 업으로 말미암아 행하기 때문에 흘러 다니되, 그가 지은 선·악의 업 그대로 그런 과보를 받는다. 즉, 선업을 지으면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고, 악업을 지으면 지옥이나 아귀·축생 등에 떨어진다. 업의 인연으로 그것과 상응한 과보를 받는 것은 종자를 심는 것과 같다. 비유하면 벼를 심으면 벼를 얻고, 보리를 심으면 보리를 얻으며, 피[稗] 종자에서 피가 나는 것과 같다. 만일 종자를 메마른 땅에 심으면 그 수확이 적고, 그 종자를 기름진 밭에 심으면 그 수확이 많은 것과 같다. 볍씨를 뿌리면 다른 물건은 나지 않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으며 감자를 심으면 감자를 얻는 것처럼, 밭이 훌륭하면 그 수확도 훌륭하다. 세 가지 밭은, 첫째는 복전시(福田施)요, 둘째는 복전고시(福田苦施)며, 셋째는 고시(苦施)이다. 복전시는 최상이요, 복전고시는 중간이며, 고시는 최하다. 생각하는 공덕을 제외하면 마치 바깥의 세 가지 밭과 같다. 즉, 첫째는 돌이 많고 이끼도 많은 것을 중간 밭이라 하고, 둘째는 물도 풍족하고 더러운 물풀도 없으며, 또 이끼도 없고 도적도 없는 것이니, 이것을 최상의 밭이라 하며, 셋째는 이끼와 더러운 풀이 많고 그 물도 순조롭지 않으며, 또 도적도 많은 것이니, 이것을 최하의 밭이라 한다. 그리하여 농부가 부지런히 공을 들이면 수확을 얻는다.

 

                                                                            [1794 / 1802] 쪽

이 안팎의 법은 업을 간직했기 때문에 중생은 그 업을 따라 헤매고 업으로 굴러다니면서 각각의 세력과 각각의 인연으로 각각 생을 받는 것이다. 구타니 사람들은 깨끗한 업을 닦지 못했기 때문에 여기 태어나서 목숨을 마치고 그 업을 따라 생사에 흘러 다닌다. 그는 이렇게 바깥 법의 업을 관찰하고 그 바깥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구타니를 지나서는 또 어떤 산·강·바다·섬 등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구타니와 불바제 두 나라 중간에 청정수(淸淨水)라는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둘레는 1만 2천 유순으로서 맑은 물이 가득하고, 소라·조개·제미어(堤彌魚)·제예라어(提鯢羅魚)·나가어(那迦魚)·마가라어(摩伽羅魚)·군비라어(軍毗羅魚)·실수마라어(失收摩羅魚) 등이 많고, 그런 고기는 다 푸른빛이다. 이 바다를 지나면 산호산이 있는데, 그 둘레는 5천 유순으로서 독한 중생들이 이 산에 산다. 이 산을 지나면 열수해(熱水海)가 있는데, 독사가 많다. 독사의 기운으로 이 바닷물을 뜨겁게 하므로 한 중생도 없는데, 그 뱀의 독이 뜨겁기 때문에 중생들이 모두 죽는다. 이 바다를 지나면 적해(赤海)라는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둘레는 1만 5천 유순으로서 용과 아수라들이 이 바다 밑에 살면서 음식 때문에 서로 성내어 서로 싸운다. 거기는 마다리나(摩多梨那)라는 용과 승가다(僧伽多)라는 아수라가 있다. 이 바다를 지나면 나찰녀국(羅刹女國)이라는 큰 섬이 있는데 그 둘레는 2천 유순이요, 장발(長髮)이라는 나찰녀가 이 섬에 산다. 그들은 불에 탄 향과 꽃과 중생들의 살을 먹고 한 생각 동안에 2천 유순을 가며, 항상 사람들의 틈을 찾으면서 늘 그것을 생각한다. 이 섬에는 해골과 피·살 등이 어지러이 흩어져 더러운 냄새가 가득하다. 이 섬을 지나면 비사차(毗舍遮)라는 귀녀(鬼女)의 나라가 있는데, 그 둘레는 5천 유순으로서 발부(髮覆)라는 바사차 귀신이 거기 산다. 이 섬을 지나면 요산(饒山)이라는 큰 산이 있는데, 그둘레는 5백 유순으로서 수림이 많다. 이른바 나리지라나무[那梨吱羅樹]·파나바나무[波那婆樹]·무차과나무[無遮果樹]·다라나무[多羅樹]·다마라나무[多摩羅樹]·

 

                                                                            [1795 / 1802] 쪽

비야라나무[卑耶羅樹]·구라가나무[俱羅迦樹]·타바나무[陁婆樹]·거제라나무[佉提羅樹]·제라가나무[提羅迦樹]·아수나나무[阿殊那樹]·가담바나무[迦曇婆樹]·니다라바나무[泥茶羅婆樹]·거수라나무[佉殊羅樹]·암바라나무[菴婆羅樹]·비말반타나무[卑末槃陁樹]·바다리나무[婆多利樹]·바타나무[婆吒樹]·견숙가나무[甄叔迦樹]·용나무[龍樹]·무우수(無憂樹)·기린타나무[騏隣陁樹]·지다가나무[吱多迦樹]·가니가라나무[迦尼迦羅樹] 등이 있다.또 아제목다가나무[阿提目多迦樹]·나부마리가나무[那浮摩利迦樹]·파타가나무[波吒迦樹]·파타라나무[波吒羅樹]·가비타나무[迦卑他樹]·비라바나무[毗羅婆樹]·천목향수(天木香樹)·파두마나무[波頭摩樹]·첨파가나무[瞻波迦樹]·가라비략가나무[迦羅毗略迦樹]·청무우수(靑無憂樹)·구라바가나무[鳩羅婆迦樹]·군타나무[軍陁樹]·바타라나무[婆陁羅樹]·구타사나무[鳩吒闍樹] 등으로서 이런 온갖 과실나무가 많고, 곳곳에서 샘물이 흐르는데 건달바왕은 그 숲에서 유희한다. 이 산을 지나면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둘레는 5백 유순이요, 그 이름은 유수(乳水)로서 그 물의 색깔과 맛은 젖과 다름이 없다. 그 바다에는 길이가 5유순이나 되는 큰 고기들이 살고 있다. 이 바다를 지나서는 한 모래산이 있는데, 그 둘레는 1천 유순으로서 아무 수림도 약초도 없다. 이 산을 지나면 용만(龍滿)이라는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둘레는 6천 유순이다. 전차라(栴遮羅)라는 온갖 용들이 여기 사는데, 서로 싸우면서 즐겨 큰비를 쏟는다. 이 바다를 지나서 소무타라(蘇無陁羅)라는 큰 바다가 있는데, 세로와 너비는 2천 유순이다. 그 물은 움직이지 않고 깨끗하며 고요한데, 군비라어·나가라어·실수마라어 등과 소라·조개 따위가 많이 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그 업의 과보를 안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앞에서 말한바 산·강·바다·섬·수림 등을 본다. 즉, 거기는 어느 한 곳도 생사와 생멸이 없는, 곳이 없으므로 일체 사람과는 이별하지 않는 일이 없고, 어느 한 곳도 업으로 행하지 않는 곳이 없으며, 어느 한 곳도 업이 간직되지 않는 곳이 없다. 모두 자기 업의 과보로 나거나 죽기도 한다. 산이나 강·바다·섬 등으로서 나고 죽지 않는 곳이 없고, 산이나 강·바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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