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202)-1790

근와(槿瓦) 2016. 4. 6. 04:52

정법념처경(202)-179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86 / 1802]

태 안의 대소변 속에 있을 때 어머니가 몸을 움직이거나 음식을 먹으면 압박을 받아 괴로워할 때는 눌린 포도와 같이 된다. 또 업의 바람이 육단에 불면 육단은 더욱 자라나 5(), 즉 두 손, 두 발 및 머리가 생긴다. 또 업의 바람이 불어서 더욱 자라나면 막의(膜衣)가 생기고, 막의 속에서 통과 같은 맥이 생겨 위로 생장(生臟)을 찌른다. 만일 그 어머니가 차거나 뜨겁거나 좋거나 좋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그것은 통구멍[筒孔]에서 배꼽으로 들어가 태 안의 생명을 죽지 않게 하는데, 이렇게 태 안에서 큰 고통을 받는다.

 

만일 태 안에서 죽거나 허물어지지 않으면 소변과 월수(月水)에 더렵혀지면서 마치 감옥에 있는 것처럼 10개월 동안 태 안에서 고통의 핍박을 받아 온몸이 산에 눌리는 것과 같다.

 

태에서 나온 뒤에는 바람과 햇빛에 부딪치어서 큰 고통을 받고, 부모가 땅에 버리고 어디로나 가면 그는 자기 손가락을 빨아 손가락에서 젖이 나오므로 스스로 자라나 수명을 얻는다. 자꾸 자라나 어린애가 되고 다시 청년이 되며 차츰 노쇠해져 시간의 바람에 죽고 만다.

 

중생들은 업 때문에 업장(業藏)으로 흘러 다니는데, 좋거나 나쁜 그 업 그대로 온갖 업을 성취한다. 이렇게 중생들은 현재에 업의 과보로서 고뇌를 보면서도 방일한다. 방일은 생사의 괴로움을 받는 근본이니, 이른바 한 번 태어나면 추위와 더위, 주림과 목마름, 피로와 병,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고통과 원수와 만나는 고통 등이 있다. 생사 가운데서 생은 큰 고통이 되므로 생이 모두 파괴되어 생사에 흘러 다니고 모두는 무상하여 괴롭고 공이며 생멸이, 나가 없다. 그런데 왜 울단월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가?

 

이와 같이 이 산골짜기·동산숲··열매···연꽃 등 이 모두는 무상하여 파괴되어 허무로 돌아간다. 이와 같이 중생들도 다 죽어 천상에 태어나더라도 천상에서 목숨을 마치면 본래의 업을 따라 지옥이나 아귀·축생 등에 떨어진다. 이렇게 그 수행하는 사람은 업의 과보를 관찰하고 생사의 허물을 보고는 그 백광명인들에 대해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낸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울단월에는 또 어떤 사랑할 만한 숲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울단월에는 구사야사라(俱賖耶舍)는 큰 산이 있는데 그 둘레는 천 유순이요,

 

                                                                            [1787 / 1802]

또 청량(淸涼)이라는 연꽃못이 있는데 그 둘레는 5백 유순으로 금색 연꽃이 그 안에 가득 찼고, 진흙의 더러움은 없다. 이 못에는 온갖 벌들이 많고, 거위·오리·원앙새 등으로 장엄하였다. 이 못에 구사야사의 꽃·만타라꽃·과실··골짜기·동산숲·시원한 못 등이 있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이 구사야사산의 반산인 5백 유순에는 84천의 궁전이 기특하고 사랑할 만하다. 순금으로 된 궁전은 백은으로 난간이 되었고, 백은으로 된 궁전은 순금으로 난간이 되었으며, 파리로 된 궁전은 비유리로 난간이 되었고, 비유리로 된 궁전은 파리로 난간이 되었으며, 청보옥으로 된 궁전은 차거로 난간이 되었고, 차거로 된 궁전은 청보옥으로 난간이 되었다이런 보배 난간은 서로 얽혀 있는데 방울 그물로 꽉 덮였고, 가무하고 기쁘게 웃으며 음악 소리로 항상 기뻐하고, 포도 덩굴로 덮여 있는데, 마치 천상의 선견성(善見城)에 있는 선법당(善法堂)처럼, 장엄한 구사야사의 큰 산도 그와 같아서 84천의 궁전은 동산숲···수림··과실 등 일체를 구족하였다. 구사야사산에 사는 사람을 잡색(雜色)이라 하는데, 그들은 늘 기뻐하여 가무하고 즐겁게 웃는다. 그것은 음식을 즐기기 때문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업의 과보를 관찰한다. 이 중생들은 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고통을 보지 못하는가? 중생들은 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고 다른 곳으로 가면서 모두는 사멸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모두 그 업을 따라 과보를 받으므로 선업이 있으면 인간이나 천상에 나고, 악업이 있으면 지옥이나 아귀·축생 등에 떨어진다이 잡색인들은 방일한 마음으로 만족할 줄 몰라 색·소리·냄새··감촉 등의 즐거움에 애착하므로 애욕에 결박되고 애욕의 강에 떠돌며 애욕의 불에 타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덧없이 죽어 큰 어두움 속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늙음의 고통이 젊음을 파괴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음의 불이 와서 사람을 태워 일체 친애하는 이와 아주 떠나게 하려는 것을 보지 못한다. 죽음은 큰 불과 같아서 인명의 나무를 태우고 중생의 숲을 불사른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울단월 사람들은 어떤 업으로 열 가지 산에 사는가? 그 열 가지란, 첫째는 승가사산(僧迦賖山)

 

                                                                            [1788 / 1802]

, 둘째는 평등봉산(平等峯山)이며, 셋째는 물력가산(勿力伽山)이요, 넷째는 백운지산(白雲持山)이며, 다섯째는 고취산(高聚山)이요, 여섯째는 만장엄산(鬘臧嚴山)이며, 일곱째는 인타라락산(因陁羅樂山)이요, 여덟째는 환희지산(歡喜持山)이며, 아홉째는 심순산(心順山)이요, 열째는 구사야사장엄산(俱耶舍臧嚴山)이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중생들은 전생의 선업으로 이런 산에 태어난다. ,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사음하지 않고 술 마시지 않는 등 10선업을 행하여 이 산에 태어난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업의 과보를 관찰한다. 어떤 업으로 이 중생들은 몸의 힘과 얼굴이 다른 중생들보다 뛰어난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중생들은 바른 생각으로 보시를 행하고 아첨하지 않으며 중생들을 괴롭히지 않고 곧은 마음으로 가여워하며 법을 따라 수행하고 바른 법을 친하였다. 이런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좋은 길의 사천왕천·삼십삼천에 태어났고,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는 여기 와서 태어났으며, 기서 목숨을 마치면 다른 곳에 태어날 것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업의 과보를 관찰한다. 이 중생들은 어떤 업으로 뛰어난 과보를 받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중생들은 전생에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두려움을 없애 주었고, 사형을 받은 사람이 뒤로 묶이어 오른쪽 문을 나가 무덤 사이에 끌려가서는 사나운 북소리를 듣고 백정이 와서 그 목숨을 끊으려 할 때 돈으로 속죄시켜 벗어나게 하였다. 이런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좋은 길의 사천왕천이나 삼십삼천이나 혹은 야마천에 태어났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이 중생들은 어떤 업으로 다른 하늘보다 뛰어난 천상에 태어나되, 얼굴이 잘나 사람들의 공양을 받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중생들은 전생에 바른 법을 즐겨 듣되, 부처님의 바르고 거룩한 계율을 듣고 부처님 법을 읽고 외우되, 나아가 게송 하나까지도 읽고 외우며 생각하였다. 그 한 글귀의 바른 법이나마 들은 인연으로 전륜왕이 되어 온 천하를 다스렸고,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는 천상에 태어나서 한 번, 두 번 내지 일곱 번을 욕계 여섯 하

 

                                                                            [1789 / 1802]

, , 사천왕천·삼십삼천·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 등을 왕래하고 천상에서 목숨을 마치고는 여기 와서 태어난 것이다그리하여 선심으로 말미암아 색·소리·냄새··촉감의 즐거움을 받다가 다시 천상에 태어나고, 그 천상에서 목숨을 마치면 과거에 법을 들었기 때문에 미래 세상에서는 첫 선정을 얻어 범신천(梵身天)이나 범중천(梵衆天) 혹은 대범천(大梵天)에 태어날 것이다. 또 법을 들은 종자의 인연의 힘으로 미래 세상에서는 둘째 선정을 얻고, 거기서 목숨을 마치면 소광천(少光天무량광천(無量光天광음천(光音天) 등에 태어날 것이다.

 

또 법을 들은 종자의 인연의 힘으로 미래 세상에서는 셋째 선정을 얻어 변정천(遍淨天복덕생천(福德生天) 등에 태어날 것이다. 또 법을 듣고 수행한 인연으로 어려운 것을 묻고 생각하여 미래 세상에서는 넷째 선정을 얻어 집착을 떠난 지혜의 불로 번뇌의 나무를 태우고, 무량선천(無量善天변선천(遍善天광과천(廣果天) 등에 태어날 것이다.

 

또 법을 들은 인연의 종자로 수행하고 독송하며 어려운 것을 묻고 생각하고는 삿된 견해를 위해 말하여 바른 견해에 머무르게 하고 일체의 생사를 없애고 험난한 곳을 건너 연각(緣覺)의 도를 얻을 것이다. 그리하여 만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褥多羅三藐三菩提)의 원을 일으키면 곧 무상정각(無上正覺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사(無上士조어장부(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세존(佛世尊)이 될 것이니 그것은 바른 법을 들은 인연의 힘 때문이다.

 

바른 법을 듣는다는 것은 이른바 보시와 지계(持戒)를 듣고 그것을 근본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왜냐 하면 속인이나 스님으로서 법을 듣는 사람은 보시의 과보를 들어 분명히 알고는 보시를 행하여 그 과보를 알고, 지계의 과보를 듣고는 계율을 지키며, 지혜의 과보를 듣고는 지혜를 닦아 모으고, 그것을 다 들은 뒤에는 천상에 태어나고, 마침내 해탈을 얻기 때문이니, 이 법을 듣는다는 것은 천상에 태어나거나 열반을 얻는 종자이다.

 

모든 보시로서 재물의 보시, 무외(無畏)의 보시, 계율의 보시 등이 있지마는 바른 법을 들려주는 보시를 제일이라 한다. 만일 바른 법을 들으면 계율을 잘 지킬 것이요, 만일 바른 법을 들으면 남을 위해 설명하여 악법을 버리

 

                                                                            [1790 / 1802]

게 하고 바른 법을 더욱 자라게 할 것이니, 그는 바른 법의 아버지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울단월을 지나서는 또 어떤 사람들이 사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울단월 북쪽에 어떤 나라가 있는가? 그 둘레는 2천 유순이요, 또 가사비리(迦賖毗梨)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 둘레는 3백 유순이며, 또 가사비리라는 강이 있고, 사람들이 사는 곳도 가사비리라 한다. ··연꽃··열매·동산숲의 가지와 잎이 서로 덮여 있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이 나라를 지나면 아미다(阿彌多)라는 강이 있는데, 그 둘레는 7백 유순으로서 동산숲과 꽃못이 구족한 것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아미다강 가에 나라가 있으니, 첫째는 천관지(天冠池), 둘째는 파라사지(波羅賖池), 셋째는 만의(鬘衣), 넷째는 공작음(孔雀音)이며, 다섯째는 산간주(山閒住). 천관지 나라의 둘레는 150유순이요, 파라사지 나라의 둘레는 150유순이며, 만의 나라의 둘레는 2백 유순이요, 공작음 나라의 둘레는 1백 유순이며, 산간주 나라의 둘레는 1백 유순이. 또 열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들은 각기 1백 유순이다

 

그 열 나라란, 첫째는 구등가(拘登伽), 둘째는 지향(持香)이며, 셋째는 흑복(黑腹)이요, 넷째는 전목(轉目)이며, 다섯째는 산험안(山嶮岸)이요, 여섯째는 순행(順行)이며, 일곱째는 사방(四方)이요, 여덟째는 원()이며, 아홉째는 발부(髮覆), 열째는 승가다(僧伽多). 이 나라들을 관찰할 때 강··동산숲··과실 등을 구족한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그 나라 사방에 사는 사람의 얼굴들도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 염부제 사람들은 그 나라를 닮아 위는 넓고 밑은 좁으며, 울단월 사람들의 얼굴이 그 나라를 닮은 것도 그와 같다. 울단월은 온갖 섬·산골짝·동산숲··과실····짐승 등을 모두 구족하였다. 그는 이렇게 관찰하고 그 바깥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울단월과 구타니를 지나 두 나라의 중간에는 또 어떤 숲·바다·섬 등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울단월·구타니 두 나라 중간에는 보안(普眼)이라는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너비는 1유순이요, 그 한 수안(水眼)의 너비는...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법념처경(204)-1800   (0) 2016.04.08
정법념처경(203)-1795   (0) 2016.04.07
정법념처경(201)-1785   (0) 2016.04.05
정법념처경(200)-1780   (0) 2016.04.04
정법념처경(199)-1775   (0) 201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