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85-교리문5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10절 「깨달음」의 세계로 돌아가는 길
「무명」의 훈습력(熏習力)에 의하여 일어나는「식」은 범부로서 능히 알 수 없으며 또한「이승(二乘)」의 지혜로서도 깨달아 알 수 없는 것이요 보살이 처음의 바른 믿음으로부터 발심·관찰하여「법의 몸」을 증득하므로 어느 부분을 알고 보살의 마지막 자리에 이르러서야 능히 다 알게 되며 오직 부처님만이 완전히 깨쳤느니라.
왜냐하면 이 마음은 본래부터 자성이 청정하건만「무명」이 있을새「무명」에 물들게 되므로 그 물든 마음이 있게 되었다. 비록 물든 마음이 있지만 청정한 본성은 항상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 경계는 오직 부처님만이 아시나니 심성이 항상 생각이 없기 때문에「변하지 않음」이라고 이름한다.「一법계」를 사무치지 못한 까닭에 마음이 그 자리와 서로 응하지 아니하고 홀연히 생각이 일어난 것을「무명」이라고 한다.
물든 마음(번뇌)에는 여섯 가지가 있다. 一은 집착과 서로 응하는 물듦(執相應染·六塵中執取·計名字二相)이니「二乘」의「해탈」과 보살「십신(十信)」의 지위에서 멀리 여의게 된다. 二는 끊임없는 분별식과 서로 응하는 물듦(不斷相應染·相續相)이니「十信」과 서로 응하는 자리와 수학(修學)하는 방편 지위(十信 내지 十廻向地)에서 차차 여의다가「정심지(淨心地)」에서 마지막으로 여의게 된다. (三賢·初地). 三은 분별지와 서로 응하는 물듦(分別智相應染·智相)이니 계율을 갖춘 자리(具戒地·二地)에서 차차 여의다가 상(相)없는 방편지(七地)에 이르러서 마지막으로 여의게 된다. 四는 드러난 물질 세계(現色)와 서로 응하지 않는 물듦(三細中現相)이니 색신이 자재한 자리(八地)에서 능히 여의게 된다. 五는 보는 마음이 서로 응하지 않는 물듦(見相)이니 마음이 자재한 자리(九地)에서 능히 여의게 된다. 六은 근본업이 서로 응하지 않는 물듦(無明業相)이니 보살의 마지막 자리(十地)에서「여래지위」에 들어갈 적에 능히 여의게 된다.
「一법계」의 이치를 사무쳐 알지 못한 이는「十信位」에서 마음 보기 공부로써 차차 끊어가다가「정심지(淨心地)」에 들어가서 어느 부분까지 여의고「여래지위」에 이르러 능히 마지막으로 여의느니라.」
<大乘起信論>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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