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86-교리문5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5장 「금강삼매경」해제
제1절 경의 대의(述大義)
「대저 한 마음의 근원은「유무(有·無)를 떠나서 홀로 청정하며「이공(二空)」의 바다는「진·속(眞俗)」을 사무쳐 담연(湛然)하도다. 담연하므로 둘을 사무쳤으나 하나도 아니요 홀로 청정하므로 양쪽 가(邊)를 여의었으나 중간도 아니로다. 중간도 아니면서 양쪽 가를 여의었기 때문에 본래 있는 것이 아닌 법으로서 없는데 머물지도 아니하며 없는 것도 아닌 참 모습이지만 있는데 머무르지도 아니한다.
하나도 아니면서 둘을 다 사무쳤으므로「진(眞…出世法)」이 아닌 현상(事)이 일찍이「속(俗·世間)」이 된 것도 아니며「속」이 아닌「실상(理)」이 일찍이「진」이 된 것도 아니다. 둘을 합했으나 하나가 아니므로「진·속」의 성질이 다 성립되며 물들고 깨끗한 모습(染·淨之相)을 다 갖추었도다. 양쪽 가를 여의고서도 중간도 아니기 때문에 있느니 없느니 하는 법이 다 이룩되고 옳으니 그르니 하는 뜻이 그속에 싸이었도다.
그러므로 부술 것도 없지만 부수지 못할 것도 없으며 내세울 것도 없지만 내세우지 않을 것도 없도다. 이른바「이치라 할 것도 없는 궁극의 이치요 그렇다 할 것도 없는 꼭 그런 것」이니 그것이 이 경의 대의다.
진실로 그렇다 할 것도 없는 꼭 그런 것인 까닭에 이 법을 설하는 말은 묘하게 한복판을 맞추고 이치라 할 것도 없는 궁극의 이치이므로 경전의 진리가 테밖에 뛰어났도다.
부수지 못할 것이 없으므로「금강삼매」라 하고 내세우지 않음이 없으므로「섭대승경(攝大乘經)」이라 하며 온갖 교리가 이 두가지에 벗어남이 없으므로「무량의종(無量義宗)」이라고 한다. 그 가운데 한가지 이름을 들어서 첫머리에 붙였으므로「금강삼매경」이라고 하였다.」
출전 : 聖典(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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