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75)-1535

근와(槿瓦) 2016. 4. 4. 10:52

대집경(175)-153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531 / 1773]

 

대덕 바가바시여, 이 사자유보란 큰 다라니는 모든 원수를 항복 받고, 나아가 온갖 농작물을 성숙시킵니다. 만약 어떤 비구, 나아가 청정한 신심을 지닌 착한 여인 등이 선정과 상응하고, 나아가 맨땅[露地]에서 이러한 사자유보의 큰 다라니를 받아 지녀서 읽고 외우고 유포한다면, 어떠한 아수라와 나아가 아수라의 심부름꾼까지 와서 괴롭히고 해치고자 그 기회를 노리더라도 조금이라도 틈을 노릴 수 없을 것이며, 이 아수라들로 하여금 다시 자기의 궁성에 돌아가지 못한 채 자신들의 머리가 마치 아리수(阿梨樹)의 가지처럼 일곱 조각으로 깨지게 할 것입니다.”

 

그때 모인 대중들도 다 찬탄하면서 훌륭하고 훌륭합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때 모진린다(牟眞隣陀) 아수라왕이 또 한량없는 백천 아수라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는 부처님을 향하여 일심으로 공경히 예배하며 이렇게 아뢰었다.

대덕 바가바시여, 저희들도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 눈을 수호하면서 양육하기 때문에, 나아가 세 가지 정기를 증장내기 때문에, 또 세존의 모든 성문 제자를 수호하고 섭수하고 양육하기 때문에 이름하여 복제룡(伏諸龍)이라고 하는 큰 다라니를 외우겠습니다.”

 

이와 같이 말하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1532 / 1773]

 

대덕 바가바시여, 이 복제룡이란 큰 다라니는 능히 모든 병을 없애고, 또 온갖 나쁜 귀신을 거두고 때려 묶어서 해치지 못하게 하며, 때 아닌 폭풍·폭우와 모든 독기를 없애며, 또 눈으로 보기만 하여도 사람을 죽이는 뭇 사나운 용을 항복시켜서 온갖 욕심과 집착을 끊게 하며, 그 모든 용의 몸에 열뇌(熱惱)를 일으키고 머무는 처소에도 열뇌를 일으키고 그 마음에도 열뇌를 일으키고 그 업()에도 열뇌를 일으키고 심지어 모든 생활의 도구에까지 열뇌를 일으킵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만약 어떤 비구와 나아가 청정한 신심을 지닌 선여인 등이 선정과 상응하고, 나아가 맨땅에서 이 복제룡의 큰 다라니를 받아 지녀서 읽고 외우고 유포한다면, 저 용이나 용의 아내·아비·어미·딸과 용의 좌우 남자어른·여자어른과 심부름꾼까지 와서 괴롭히고 해치고자 그 기회를 노리더라도 조금이라도 틈을 노릴 수 없을 것이며, 도리어 용들로 하여금 열뇌의 병을 얻게 해서 마치 아리수(阿梨樹) 가지처럼 그 머리를 일곱 조각으로 깨지게 할 것입니다.”

 

그때 모임에 온 사천하의 모든 용들이 모두 성을 내어서 저 아수라성에서 온 아수라들을 놀래고 겁내게 함으로서 스스로 편치 못하게 하였다.

 

그때 다시 사가라(婆伽羅)용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모든 큰 용을 향하여 합장하고는 절을 하며 게송을 읊어 말하였다.

 

만약 크나큰 성인을 뵈옵는다면

이 사람은 곧 성냄을 없애리니

성냄을 여읨이 곧 성인이므로

응당 성냄의 괴로움 그쳐야 하리.

인욕은 세간에서 으뜸이라서

인욕은 세간의 즐거움 얻고

 

                                                                            [1533 / 1773]

인욕은 모든 원한을 여의므로

인욕은 안온의 성()으로 나아가네.

한량없는 저 아수라들

항상 우리들의 원수이지만

부처님 언제나 말씀하시기를

다만 스스로 용서하고 참으라 하셨네.

성냄으로 인해 나쁜 길에 나아가고

성냄은 도리어 성냄을 더욱 늘이며

성냄으로서 착한 벗 잃어버리고

성냄은 해탈을 얻을 수 없나니

우리들이 축생의 길에 떨어짐은

계율을 싫어해 성내기 때문이니,

만약 성내는 교만을 제거한다면

사람 가운데에 태어나게 되리라.

이미 사람 몸을 얻고 나서도

부처님께 귀의하고 출가하여서

해탈의 행을 닦아 익혀서

마땅히 큰 도사가 되어야 하리.

 

그때 사가라용왕이 이렇게 말하자, 모든 용은 다 인욕을 얻어서 편안한 얼굴빛으로 각각 본래의 처소에 앉았다.

 

그때 발지비로자나(跋持毘盧遮那) 아수라왕이 다시 한량없는 백천 아수라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는 부처님을 향하여 일심으로 공경히 예배하며 이렇게 아뢰었다.

대덕 바가바시여, 저희들도 부처님의 바른 법을 수호하고 양육하면서 삼

 

                                                                            [1534 / 1773]

보의 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온갖 나쁜 일을 없애고 나쁜 사람을 모두 그치게 해서 세 가지 정기를 증장하게 하기 때문에, 또는 세존의 모든 성문 제자를 수호하고 섭수하고 양육하기 때문에 이름하여 휴식중병(休息衆病)이라는 큰 다라니를 외우겠습니다.”

 

이와 같이 말하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대덕 바가바시여, 이 휴식중병이란 큰 다라니는 능히 모든 병고(病苦)를 제거하고 온갖 독해와 무서운 우박을 그치게 하며, 또 모든 사나운 용을 항복시켜서 세존의 성문 제자들에게 마치 노복(奴僕)처럼 그의 필요한 것을 모두 받들어 공급케 할 것입니다.”

 

그때 모인 모든 용의 무리와 큰 용왕들이 모두 성을 내자 허공 속에서 즉시 큰 구름이 일어나 아수라 머리 위에 있었다. 그리고는 큰 북[]을 울리고자 큰 돌을 내리려고 했으며, 쇠 그물·새끼 묶음과 창·칼·몽둥이와 날카로운 이[[() 같은 무기로서 모든 아수라를 해치려고 하였으나 그럴 수 없었다.

 

                                                                            [1535 / 1773]

대방등대집경 제54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 한역

이진영 번역

 

15. 월장분

16) 인욕품

 

그때 세존께서 여러 용의 무리와 아수라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서로 싸우지 말고 인욕을 닦아야 하리라.

 

어진 이여, 만약 성냄을 여의고 인욕을 성취한다면 빨리 열 가지 지위[]를 얻으리니, 그 열 가지란 무엇인가? 첫째, 사천하에서 자재로운 윤왕(輪王)이요, 둘째는 비루박차(毘樓博叉)천왕이요, 셋째는 비루륵차(毘樓勒叉)천왕이요, 넷째는 제두뢰타(提頭賴吒)천왕이요, 다섯째는 비사문(毘沙門)천왕이요, 여섯째는 제석(帝釋)천왕이요, 일곱째는 수야마(須夜摩)천왕이요, 여덟째는 도솔타(兜率陀)천왕이요, 아홉째는 화락(化樂)천왕이요, 열째는 타화자재(他化自在)천왕이니라. 여러 어진 이여, 만약 이 인욕을 원만히 갖춘다면, 이 사람은 곧 열 가지 지위의 인욕근과(忍辱近果)를 얻을 것이니라.

 

다시 여러 어진 이여, 인욕을 더욱더 깊이해서 원만히 갖춘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다시 다섯 가지 지위를 얻으리니, 무엇이 다섯 가지 지위인가? 첫째는 범천의 무리, 둘째는 큰 범천왕, 셋째는 성문의 도과(道果), 넷째는 연각, 다섯째는 여래·응공·정변지의 지위이니니라.

 

여러 어진 이여, 인욕을 더욱더 깊이해서 원만히 갖춘다면, 이 사람은 이러한 다섯 가지 지위를 속히 얻느니라.

 

또 이 인욕을 원만히 갖추어 수행한다면 자연히 모든 세간의 훌륭하고 미...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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