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756-69-화엄-203

근와(槿瓦) 2016. 4. 3. 12:00

1756-69-화엄-20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부처님과 중생들을 인연으로

큰 서원의 구름 일으키고

그 때부터 공덕을 닦아

방편의 길에 들어갔으며

서원의 구름 두루 가득해

모든 도에 널리 들어가서

바라밀을 구족하고

법계에 충만했으며

여러 가지 지위와

삼세 방편에 빨리 들어가

모든 부처님의 걸림없는 행을

한 생각 동안에 모두 닦았소.

불자여, 나는 그 때에

보현의 도에 들어가서

열 가지 법계의

차별한 문을 분명히 알았소.

 

“선남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때 시방의 임금이라는 이름을 가진 전륜성왕으로서 부처의 종자를 이은 이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곧 문수사리동자며, 그 때 나를 깨우쳐 준 밤 맡은 신은 보현보살이 화현한 것이니라. 나는 그 때에 왕의 딸로서 그 밤 맡은 신의 깨우침을 받고 부처님을 뵈옵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며, 그 때부터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내오면서 나쁜 길에는 떨어지지 않고, 항상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서 모든 곳에서 부처님을 보았으며, 묘등공덕당(妙燈功德幢)부처님 때에 이르러서 이 큰 세력으로 널리 기쁘게 하는 당기 해탈을 얻었고, 이 해탈로써 이렇게 모든 중생을 이익케 하였느니라.

 

                                                                                                                [1756 / 2062] 쪽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큰 세력으로 널리 기쁘게 하는 당기 해탈문을 얻었거니와 저 보살마하살들이 잠깐 동안에 모든 여래의 처소에 두루 나아가서 온갖 지혜의 바다에 빨리 들어가는 일과, 잠깐잠깐 동안에 떠나서 나아가는 문으로 모든 큰 서원 바다에 들어가는 일과, 잠깐잠깐 동안에 서원 바다의 문으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생각마다 모든 행을 내고 낱낱 행 가운데서 모든 세계의 티끌 수 몸을 내고, 낱낱 몸으로 모든 법계의 문에 들어가고, 낱낱 법계의 문마다 모든 부처 세계에서 중생의 마음을 따라서 여러 가지 묘한 행을 말하며, 모든 세계의 낱낱 티끌 속마다 그지없는 여래 바다를 보고, 낱낱 여래의 처소마다 법계에 두루한 부처님들의 신통을 보며, 낱낱 여래의 처소마다 지나간 겁에 닦던 보살의 행을 보고, 낱낱 여래의 처소마다 모든 법륜을 받아 가지고 수호하며, 낱낱 여래의 처소마다 삼세 모든 여래의 신통 변화하는 것을 보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말하겠는가.

 

선남자여, 여기 모인 대중 가운데 밤 맡은 신이 있으니, 이름이 중생을 널리 구호하는 묘한 덕[普救衆生妙德]이니라.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에 들어가며 보살의 도를 깨끗이 하는가 물으라.”

 

이 때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면서 하직하고 떠났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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