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744-69-화엄-201

근와(槿瓦) 2016. 4. 1. 17:02

1744-69-화엄-20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가는 지혜를 말하며, 모든 중생의 수행 바다에 들어가는 지혜를 말하며, 모든 중생을 제도하되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를 말하며, 모든 법계의 음성을 내는 지혜를 말하며, 잠깐마다 모든 법계 바다에 두루하는 지혜를 말하며, 잠깐 동안마다 모든 세계 바다가 무너짐을 아는 지혜를 말하며, 잠깐 동안마다 모든 세계 바다가 이루어지고 머물고 장엄이 차별함을 아는 지혜를 말하며, 잠깐 동안마다 모든 여래를 자재하게 친근하고 공양하며 법륜을 듣는 지혜를 말하며, 이러한 지혜[智]바라밀을 보이어 중생들을 기쁘게 하며 화창하고 즐겁고 마음이 청정하여 결정한 이해를 내고 온갖 지혜를 구하여 물러감이 없게 하였다. 보살의 모든 바라밀을 말하여 중생을 성숙케 하듯이, 모든 보살의 가지가지 수행하는 법을 말하여 이익케 하였다. 또 낱낱 털구멍 속에서 한량없는 종류의 중생들의 몸 구름이 나왔다.

 

이른바 색구경천(色究竟天) · 선현천(善現天) · 선견천(善見天) · 무열천(無熱天) · 무번천(無煩天)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고, 소광천(少廣天) · 광과천(廣果天) · 복생천(福生天) · 무운천(無雲天)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고, 변정천(徧淨天) · 무량정천(無量淨天) · 소정천(少淨天)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고, 광음천(光音天) · 무량광천(無量光天) · 소광천(少光天)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고, 대범천(大梵天) · 범보천(梵輔天) · 범중천(梵衆天)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고, 자재천(自在天) · 화락천(化樂天) · 도솔타천(兜率陀天) · 수야마천(須夜摩天) · 도리천(忉利天)과 그들의 천녀 천자들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었다.

 

제두뢰타(提頭賴) 건달바왕 · 건달바 아들 · 건달바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고, 비루륵차(毘樓勒叉) 구반다왕 · 구반다 아들 · 구반다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고, 비루박차(毘樓博叉)용왕 · 용의 아들 · 용의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고, 비사문(毘沙門) 야차왕·야차의 아들·야차의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고, 대수(大樹) 긴나라왕 · 선혜(善慧) 마후라가왕 · 대속질력(大速疾力) 가루라왕 · 라후(羅) 아수라왕 · 염라법왕(閻羅法王)과 그 아들 ·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었다. 사람의 왕과 그 아들과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고, 성문과 독각과 부처

 

                                                                                                                 [1736 / 2062] 쪽

님들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고, 땅 맡은 신 · 물 맡은 신 · 불 맡은 신 · 바람 맡은 신 · 강 맡은 신 · 바다 맡은 신 · 산 맡은 신 · 나무 맡은 신과, 내지 낮 맡은 신 · 밤 맡은 신 · 방위 맡은 신들과 비슷한 몸 구름을 내어 시방에 두루하고 법계에 가득하였다.

 

저 모든 중생의 앞에서 가지가지 소리를 내었으니, 이른바 바람 둘레 소리 · 물 둘레 소리 · 불꽃 소리 · 바다 조수 소리 · 땅이 갈라지는 소리 · 큰 산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 · 하늘 성(城)이 진동하는 소리 · 마니 구슬이 부딪치는 소리 · 천왕의 소리 · 용왕의 소리 · 야차왕의 소리 · 건달바왕의 소리 · 아수라왕의 소리 · 가루라왕의 소리 · 긴나라왕의 소리 · 마후라가왕의 소리 · 사람 왕의 소리 · 범왕의 소리 · 천녀들의 노랫소리 · 하늘의 음악 소리 · 마니보배왕의 소리들이었다.

 

이런 여러 가지 음성으로써 기쁜 눈으로 중생을 보는 밤 맡은 신이 처음 발심한 적부터 모은 공덕을 말하였으니, 이른바 모든 선지식을 받들어 섬기며 부처님을 친근하여 착한 법을 수행할 적에, 단(檀)바라밀을 행하여 버리기 어려운 것을 버리며, 시(尸)바라밀을 행하여 왕의 지위와 궁전과 권속을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닦으며, 찬제(提)바라밀을 행하여 세간의 모든 괴로움과 보살이 닦는 고행을 참으며, 가지는 바른 법이 모두 견고하여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며, 모든 중생이 나의 몸과 마음에 나쁜 짓 하고 나쁜 말 하는 것을 능히 참으며, 여러 가지 업을 참아 다 무너뜨리지 않고, 온갖 법을 참아서 결정한 지해를 내며, 모든 법의 성품을 참아 잘 생각하였다.

 

정진(精進)바라밀을 행하여 온갖 지혜의 행을 일으키고 모든 불법을 이루며, 선(禪)바라밀을 행하여 그 선바라밀에 있는 도구와 있는 닦아 익힘과 있는 성취와 있는 청정과 있는 삼매의 신통을 일으킴과 있는 삼매 바다에 들어가는 문을 드러내보이며, 반야(般若)바라밀을 행하여, 그 반야바라밀에 있는 도구와 있는 청정과 큰 지혜의 해와 큰 지혜의 구름과 큰 지혜의 광과 큰 지혜의 문을 다 드러내 보이었다.

 

방편(方便)바라밀을 행하여 그 방편바라밀에 있는 도구 · 있는 수행 · 있는 성품 · 있는 이치[理趣] · 있는 청정 · 있는 서로 응하는 일을 다 드러내 보이며, 소원[願]바라밀을 행하여 그 소원바라밀에 있는 성품 · 있는 성취 ·

 

                                                                                                                 [1737 / 2062] 쪽

있는 닦아 익힘 · 있는 서로 응하는 일을 다 드러내 보이며, 힘[力]바라밀을 행하여 힘바라밀에 있는 도구 · 있는 인연 · 있는 이치 · 있는 연설 · 있는 서로 응하는 일을 다 드러내 보이었다.

 

지혜[智]바라밀을 행하여 그 지혜바라밀에 있는 도구 · 있는 성품 · 있는 성취 · 있는 청정 · 있는 처소 · 있는 자라남 · 있는 깊이 들어감 · 있는 광명 · 있는 드러내 보임 · 있는 이치 · 있는 서로 응하는 일 · 있는 가려냄 · 있는 행상(行相) · 있는 서로 응하는 법 · 있는 거두어 주는 법과, 아는 법 · 아는 업 · 아는 세계 · 아는 겁 · 아는 세상 · 아는 부처님의 나타나심 · 아는 부처님 · 아는 보살 · 아는 보살의 마음 · 보살의 지위 · 보살의 도구 · 보살의 나아감 · 보살의 회향 · 보살의 큰 원 · 보살의 법륜 · 보살의 가려내는 법 · 보살의 법 바다 · 보살의 법운 바다 · 보살의 이치 따위의 지혜바라밀과 서로 응하는 경계를 다 드러내 보여 중생을 성숙케 하였다.

 

또 이 밤 맡은 신의 처음 발심한 적부터 모은 공덕의 계속하는 차례와, 익힌 선근의 계속하는 차례와, 한량없는 여러 바라밀의 계속하는 차례와, 여기서 죽어 저기 나는 이름의 계속하는 차례와, 선지식을 친근하고 부처님을 섬기며 바른 법을 받아 지니고 보살의 행을 닦음을 말하며, 여러 삼매에 들어가서 삼매의 힘으로 널리 부처님을 보고 여러 세계를 보고 여러 겁을 알고 법계에 깊이 들어가 중생을 관찰하며 법계 바다에 들어가 중생들이 여기서 죽어 저기 나는 것을 알며, 청정한 하늘 귀를 얻어 온갖 소리를 듣고, 청정한 하늘 눈을 얻어 모든 빛을 보고, 남의 속 아는 지혜를 얻어 중생들의 마음을 알고, 전생 일 아는 지혜를 얻어 앞의 일을 알고, 의지함도 없고 지음도 없이 뜻대로 움직이는 트임을 얻어 자재하게 다니며 시방세계에 두루하나니, 이러한 일이 계속하는 차례와, 보살의 해탈을 얻고 보살의 해탈 바다에 들어가며, 보살의 자유자재함을 얻고 보살의 용맹을 얻으며 보살의 걸음걸이를 얻고 보살의 생각에 머물고 보살의 도에 들어가는 이러한 모든 공덕이 계속하는 차례를 모두 연설하고 분별하여 보이어서 중생들을 성숙케 하였다.

 

이렇게 말할 때에 잠깐잠깐마다 시방으로 각각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국토들을 깨끗하게 하며, 한량없는 나쁜 길 중생을 제도하며, 한량없는 중생을 인간과 천상에 나서 부귀하고 자재하게 하며, 한량없는 중생을 죽

 

                                                                                                                  [1738 / 2062] 쪽

살이 바다에서 벗어나게 하며, 한량없는 중생을 성문이나 벽지불의 지위에 머물게 하며, 한량없는 중생을 여래의 지위에 머물게 하였다.

 

이 때 선재동자는 위에 나타낸 모든 희유한 일을 보고 듣고는, 생각생각에 관찰하고 생각하고 이해하여 깊이 들어가 편안하게 머물렀으며, 부처님의 위신의 힘과 해탈의 힘을 받잡고, 보살의 부사의한 큰 세력과 널리 기뻐하는 당기의 자재한 힘을 내는 해탈을 얻었다.

 

무슨 까닭이냐. 기쁜 눈으로 중생을 관찰하는 밤 맡은 신과 더불어 지난 세상에 함께 수행한 연고며, 여래의 신통한 힘으로 가피한 연고며, 부사의한 선근으로 도와주는 연고며, 보살의 모든 근성을 얻은 연고며, 여래의 종류에 태어난 연고며, 선지식의 힘으로 거두어 주는 연고며, 여래의 호념하심을 받은 연고며, 비로자나여래께서 교화하신 연고며, 저러한 선근이 이미 성숙한 연고며, 보현보살의 행을 닦을 만한 연고니라.

 

그 때 선재동자는 이 해탈을 얻고 마음이 환희하여 합장하고 기쁜 눈으로 중생을 관찰하는 밤 맡은 신을 향하여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한량없고 수없는 겁 동안에

부처님의 깊은 법 배우고

교화할 만한 이를 따라서

묘한 몸을 나타내시네.

모든 중생들 미혹하고

망상에 빠진 줄 알고

갖가지 몸을 나타내어

마땅한 대로 조복하나니

법의 몸 항상 고요해

청정하여 두 모양 없지만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가지각색 형상 나타내며

 

                                                                                                                 [1739 / 2062] 쪽

모든 오온 · 십이처 · 십팔계에

집착하지 않지만

행동과 육신을 보이어

모든 중생을 조복하며,

안과 밖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고

나고 죽는 바다에서 뛰어났지만

가지가지 몸을 나투어

모든 세계에 머물고

여러 가지 분별 멀리 여의고

희롱거리 언론에 흔들리지 않으나

망상에 집착한 이를 위해

십력을 선전하도다.

한결같은 마음 삼매에 머물러

한량없는 세월에 동하지 않지만

털구멍으로 변화한 구름 내어

시방 부처님께 공양하고

부처님 방편의 힘을 얻어

생각생각 그지없는 즈음에

갖가지 몸 나타내어

여러 중생들 붙들어 주고

모든 생사의 바다

갖가지 업으로 장엄한 줄 알고도

걸림이 없는 법을 말하여

모두 청정케 하며

 

                                                                                                                 [1740 / 2062] 쪽

형상 있는 몸 짝 없이 묘하고

깨끗하기 보현과 같지만

중생의 마음을 따라

세간의 모든 모양을 보이네.

 

이 때 선재동자는 이 게송을 말하고 밤 맡은 신에게 여쭈었다.

“당신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신 것은 어느 때이며, 이 해탈을 얻은 지는 얼마나 오래였나이까?”

 

기쁜 눈으로 중생을 관찰하는 밤 맡은 신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생각컨대 지나간 세월

세계의 티끌 수 겁 전에

마니 광명 세계가 있고

겁의 이름은 고요한 음성.

그 때 백만 나유타 구지

사천하가 있는데

그런 수효의 임금들이

그 세계들을 통치하였다.

그 중에 한 나라의 서울은

이름을 향당보(香幢寶)라 하는데

장엄이 가장 훌륭하여

보는 이마다 기뻐하였고

그 서울에 있는 전륜왕

풍신이 아주 아름답고

삼십이 거룩한 모습과

여러 가지 잘생긴 모양으로 장엄

 

                                                                                                                  [1741 / 2062] 쪽

연꽃 속에서 화생하여서

금빛이 찬란한 몸에서

광명이 간 데마다 비치고

염부제에 널리 미치네.

그 임금의 천 명의 태자들

용맹하고 신수가 좋고

일억이나 되는 여러 신하들

지혜 있고 수단도 좋아.

궁녀들은 십억인데

얼굴은 하늘 아가씨

마음씨 곱고 아름다우며

착한 뜻으로 왕을 모시니

그 임금 법으로 백성을 교화

사천하에 두루 미치고

철위산 안 넓은 국토가

모두 풍성한데

나는 그 때 여보(女寶)가 되어

범천의 음성을 구족하고

몸에서는 금빛 광명이

일천 유순에 비치었소.

날은 이미 저물고

음악도 고요한데

대왕과 궁녀들

모두 깊은 잠에 들었고

 

                                                                                                                 [1742 / 2062] 쪽

그 때 덕해(德海)부처님

세상에 나시어서

신통한 힘을 나투어

시방 세상에 가득

큰 광명 바다를 놓으니

그 수호 세계의 티끌

가지가지 자재하신 몸

시방세계에 가득하시고

땅이 진동하며 묘한 소리로

부처님 나셨다고 포고하니

하늘 · 사람 · 용과 귀신들

모두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낱낱 털구멍에서

부처님 나툰 몸[化身] 나와

시방에 가득

묘한 법 연설하셨네.

그 때 나는 꿈 속에서

부처님 신통 변화를 보며

미묘한 법문을 듣고

마음으로 기뻐하는데

밤 맡은 신 일만 명이

공중에 함께 있어서

부처님 나셨다 찬탄하며

나에게 깨우치는 말

 

                                                                                                                  [1743 / 2062] 쪽

슬기로운 이여, 빨리 일어나라.

너의 나라에 부처님 나시니

오랜 세월에 만날 수 없고

뵙기만 하면 청정해지나니.

나는 그 때 깨어나

찬란한 광명을 보고

이 광명 어디서 오나

보리수 아래 부처님 계시니

거룩한 모습 장엄하신 몸

보배의 수미산 같으시고

모든 털구멍에서

큰 광명 바다를 놓고 계시네.

그것을 보고 마음이 즐거워

이런 생각을 하였으니

나도 부처님처럼

광대한 신통 얻어지이다.

그리고 나는 또

대왕과 권속을 깨워

부처님 광명을 보게 하니

모두들 기뻐하였고

나 대왕과 함께

천만억 말탄 시종들과

한량없는 중생을 데리고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

 

                                                                                                                 [1744 / 2062] 쪽

이만 년이 되도록

그 부처님께 공양하고

칠보와 사천하

모든 것을 받들어 보시하네.

그 부처님께서는

공덕보운경(功德普雲經)을 말하여

중생들의 마음에 맞추어

소원 바다를 장엄케 했으며

밤 맡은 신이 나를 일깨워

이익을 얻게 하였고

나는 또 이런 몸 얻어

방일한 이를 깨워지이다.

나는 이 때에 처음으로

보리를 이루려는 원을 세우고

모든 생사 중에 오가면서

그 마음 잊지 않았네.

나는 그 뒤에

십억 나유타 부처님께 공양

항상 천상 · 인간의 낙을 받으며

여러 중생을 이익케 했으니

첫 부처님은 공덕해(功德海)

둘째 부처님 공덕등(功德燈)

셋째는 묘보당(妙寶幢)

넷째는 허공지(虛空智)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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