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집경(171)-151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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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이 마치 내가 이제 위없는 자연의 법왕을 성취함과 같으리라.
내 이제 또 부처님의 바른 법을 이 염부제의 여러 큰 국왕들에게 부촉하여 두노니, 내가 멸도한 뒤에 이 바른 법을 수호하면서 양육할지니라. 만약 어떤 비구가 모든 부끄러움을 여의고 나의 법을 더럽히거나, 또는 사사로이 전업(田業)을 경영하며 남녀의 노비, 나아가 축생까지 가르면서 갖가지 살림살이를 만드는 자가 있다면, 이러한 비구는 염부제 계(界)의 여러 큰 국왕들이 마땅히 막아내고 꾸짖고 쫓아냄으로서 모든 허물을 여의게 하고, 수호하고 양육하여서 바른 법을 행하게 해야 하리라.”
그때 그곳에 모인 모든 대중과 하늘·사람·건달바·아수라와 사람인 듯하면서 사람 아닌 것 등도 다 함께 찬양하면서 말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묘한 장부시여, 그대는 참으로 부처님 법을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수호하며 지키십니다.”
그때 세존께서 거듭 이 이치를 밝히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부처님은 비사문천왕과
백천의 야차 무리들에 고하노니
너희들 다 함께 이 염부제의
북방을 수호해 지켜야 할 것이며
또 너희들은 나의 부촉을 받아
법에 머무르는 저 모든 비구와
부끄러움 아는 성문 무리들을
부지런히 수호하면서 양육해야 하리.
과거의 존귀하신 도사님도
너에게 분부하여 안치시켜서
부처님의 바른 법을 수호하고
나쁜 중생을 죄다 막아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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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정기를 더 증장하고
온갖 싸움과 시비를 쉬게 하고
모든 성문들까지 상응하여
죄다 부지런히 보호해야 하리.
비사문천왕 부처님께 대답하되
이러한 부처님의 바른 법을
분부하신대로 공손히 받아들여서
부지런히 수호하고 양육하며
바른 법의 눈을 빛나게 하고
세 가지 정기를 더 증장하고
모든 나쁜 중생을 막아내고
온갖 싸움과 시비를 끊어 버리며
욕심 적어서 만족할 줄 알고
아무것도 모으지 않는 성문들을
저희들 또한 부지런히 수호하여
모든 나쁜 업을 여의게 할 것이며
만약 법답게 수행하는 성문들에
성심껏 공양하는 자 있을 때엔
응당 다섯 가지 늘어나는 일로
그들을 더욱 이롭게 할 것이며
꽃, 열매, 약초까지 무성케 하여
좋은 냄새, 맛과 기름진 것을
그들이 죄다 수용할 수 있도록
저희들 언제나 풍족하게 할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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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 가지 맛의 정기를
그들이 더 증장할 수 있도록
저희들 부지런히 수호하고 지켜서
부처님 법을 오래도록 빛내리라.
나 다시 국왕들에 명령하여
비구로서 부끄러움 없는 자를
반드시 꾸짖고 막아내게 하매
모인 대중들이 다 함께 찬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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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등대집경 제53권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 한역
이진영 번역
15. 월장분 ⑧
15) 주륜호지품(呪輪護持品)
그때 부처님께서 다시 사천왕들에게 말씀하셨다.
“나 이제 너희들에게 ‘힘세고 용맹해서 해칠 수 없는 바퀴의 크게 밝은 주문[大力雄猛不可害輪大明呪句]’을 주노니, 이 주문은 과거 억백천만의 부처님들이 연설한 것이니라. 너희들이 만약 이‘힘세고 용맹해서 해칠 수 없는 바퀴의 크게 밝은 주문’을 지닌다면, 모든 마군이나 마군의 권속도 감히 가까이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접촉해서 어지럽게 할 수 있겠는가.”
그때 세존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고는 곧 주문을 외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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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어진 이여, 이것이 바로 너희들 사천왕의‘힘세고 용맹해서 해칠 수 없는 바퀴의 크게 밝은 주문’이니, 이러한 주문은 과거 억백천만의 부처님들이 연설한 것이니라. 너희들이 만약 이‘힘세고 용맹해서 해칠 수 없는 바퀴의 크게 밝은 주문’을 지닌다면, 모든 마군과 마군의 권속도 감히 가까이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접촉해서 어지럽게 할 수 있겠는가.”
그때 모든 마군과 마군의 권속들이 모두 놀라고 겁내면서 세력을 잃고는 각각 부끄러워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였다.
그때 부처님께서 다시 비사문천왕에게 말씀하셨다.
“나 이제 너의 북방에 ‘힘세고 용맹해서 해칠 수 없는 바퀴의 크게 밝은 주문’을 주노니, 네가 이 ‘힘세고 용맹해서 해칠 수 없는 바퀴의 크게 밝은 주문’을 지니기 때문에 자기 권속과 다른 이의 권속, 그리고 하늘·용·야차·나찰·아수라·건달바·구반다·아귀·비사차·부단나·가타부단나들도 감히 가까이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접촉해서 어지럽게 할 수 있겠는가? 너는 일체 나쁜 귀신의 처소에서 응당‘힘세고 용맹해서 해칠 수 없는 바퀴’를 얻게 되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는 곧 주문을 외우셨다.
“네가 이 주문으로 북방에서 응당‘힘세고 용맹해서 해칠 수 없는 바퀴’를 얻기 때문에 자기 권속이나 다른 이의 권속도 감히 가까이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접촉해서 어지럽게 하겠는가.”
그때 세존께서 다시 제두뢰타(提頭賴吒)천왕에게 말씀하셨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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