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70)-1510

근와(槿瓦) 2016. 3. 30. 21:14

대집경(170)-151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506 / 1773]

다시 네 명의 찰다라(刹多羅)가 있으니, 첫째의 이름은 장목(長目)이요, 둘째의 이름은 장면(長面)이요, 셋째의 이름은 좌옹(坐瓮)이요, 넷째의 이름은 화장(花杖)이니라. 이 찰다라들도 다 너의 대력 장군이니, 너는 응당 그들로 하여금 공경하는 신심을 내게 해서 함께 염부제의 네 등분 중 이 북방을 수호해야 할 것이니라.

 

또  항상 많은 군사를 거느린 야차 대력장군이 있으니, 첫째의 이름은 인타라(因陀羅), 다음의 이름은 소마(蘇摩), 그 다음의 이름은 바루나(婆樓那), 그 다음의 이름은 바사파제(婆闍婆帝), 그 다음의 이름은 바라파사(婆羅波闍), 그 다음의 이름은 이사나(伊奢那), 그 다음의 이름은 승욕(勝欲)이요, 그 다음의 이름은 전단(栴檀)이요, 그 다음의 이름은 니건타(尼乾陀), 그 다음의 이름은 니건타가(尼乾陀迦), 그 다음의 이름은 바치(婆稚), 그 다음의 이름은 마니차라(摩尼遮羅), 그 다음의 이름은 파니라(波尼羅), 그 다음의 이름은 우반차가(憂般遮迦), 그 다음의 이름은 사타지리(婆陀袛利), 그 다음의 이름은 해마발다(枲摩跋多), 그 다음의 이름은 살타(薩他), 그 다음의 이름은 파라말단나(波羅末檀那), 그 다음의 이름은 건죽가(乾竹迦), 그 다음의 이름은 가마다비(迦摩多卑), 그 다음의 이름은 부루나(富樓那), 그 다음의 이름은 거타리(佉陀利), 그 다음의 이름은 구파리(瞿波利), 그 다음의 이름은 지가지(袛呵知), 그 다음의 이름은 아타가(阿陀迦), 그 다음의 이름은 아타박구(阿吒薄拘), 그 다음의 이름은 나라제(那羅提), 그 다음의 이름은 나라라담(那羅邏擔)이요, 그 다음의 이름은 선나리사바(禪那利沙婆), 그 다음의 이름은 질다라가(質多羅迦), 그 다음의 이름은 질다사나(質多斯那), 그 다음의 이름은 시바리(施婆利), 그 다음의 이름은 열가다(涅伽多), 그 다음의 이름은 장모(長牟), 그 다음의 이름은 마나타(摩那吒), 그 다음의 이름은 마나바(摩那婆), 그 다음의 이름은 시하도(枲何度), 그 다음의 이름은 비로자나(毘盧遮那), 그 다음의 이름은 복룡(㑀龍)이요, 그 다음의 이름은 비마(毘麻), 그 다음의 이름은 호문(護門)이요, 그 다음의 이름은 다마나(多摩那), 그 다음의 이름은 능미혹(能迷惑)이요, 그 다음의 이름은 취의(取意), 그 다음의 이름은 자남파(子男婆), 그 다음의 이름은 가타승차(伽吒僧叉), 그 다음의 이름

 

                                                                                                                  [1507 / 1773]

은 발건답파(鉢乾畓婆), 그 다음의 이름은 명월(明月)이요, 그 다음의 이름은 아파사파(阿婆娑婆), 그 다음의 이름은 삼모달라(三牟達羅), 그 다음의 이름은 우선(牛仙)이니라. 이러한 쉰 명의 야차 장군도 다 너의 대력장군으로서 너의 명령을 들을 것이니, 너는 응당 그들로 하여금 공경하는 신심을 내게 해서 함께 염부제의 네 등분 중 이 북방을 보호해야 하리라.

 

또 열여섯 천신왕(天神王)이 있으니, 첫째의 이름은 이다(伊茶), 다음의 이름은 비다(鞞茶), 그 다음의 이름은 나다(那茶), 그 다음의 이름은 천련화(天蓮花), 그 다음의 이름은 발타마발제(鉢陀摩跋帝), 그 다음의 이름은 이건치다(黟乾絺多), 그 다음의 이름은 마하군사(摩訶軍闍), 그 다음의 이름은 아해다(阿奚多), 그 다음의 이름은 해다사야(奚多奢耶), 그 다음의 이름은 비루치(毘樓稚), 그 다음의 이름은 우파라(憂波羅), 그 다음의 이름은 월()이요, 그 다음의 이름은 여월(如月)이요, 그 다음의 이름은 바루나(婆樓羅), 그 다음의 이름은 삼파제(三波帝)이니라. 이러한 열여섯 천신왕들도 다 큰 힘을 지니고 있고 많은 군사를 거느렸으니, 너는 응당 그들로 하여금 공경하는 신심을 내게 해서 함께 염부제의 네 등분 중 이 북방을 보호해야 할 것이니라. 북방에는 또 시거리(尸佉利)라 하는 탑()이 있는데, 과거의 여러 부처님과 선인과 성현들이 그곳에 머무르면서 4성제(聖諦)를 보았고, 북방에는 또 신거(申渠)라고 하는 산()이 있는데, 그곳에는 일월(日月) 천자가 머물고, 또 큰 신력(神力)의 명칭을 갖춘 귀신들이 머무르고 있으니, 너는 그들의 큰 정진의 힘으로 함께 염부제의 네 등분 중 이 북방을 수호해야 할 것이니라.

 

그리고 북방에는 또 3()7(宿)3천동녀(天童女)가 있으니, 너는 응당 그것들을 이 세간에 바로 운행하게 해서 염부제의 네 등분 중 이 북방을 함께 보호해야 하느니라. 나머지 이 북방에 있는 하늘야차나찰구반다아귀비사차부단나가타바단나로서 너의 북방에 머무르되 아직 소속이 없는 자를 내가 최후에 그 국토에 따라 분포 안치하고는 너희들로 하여금 수호하면서 양육하게 하리라.”

 

그때 구비라(拘毘羅)비사문천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리하겠습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과거의 여러 부처님께서

 

                                                                                                                   [1508 / 1773]

이미 저로 하여금 이 염부제의 네 등분 중 북방을 수호하고 안치하고 양육하게 하신 것처럼 이제 또 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받아들여서 염부제의 네 등분 중 이 북방을 맡아 모든 부처님의 법을 수호하여 지키겠습니다.”

 

그때 구비라 비산문천왕의 아들, 대신 찰다라들과 야차 장군들, 열여섯 천신과 모든 권속의 남자어른, 여자어른과 사내아이, 계집아이들도 다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는 땅에 엎드려 예배하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대덕 바가바시여, 저희와 권속들도 이제 부처님의 처소에서 깊은 신심을 내어서 전에 없이 존중하고 공경하며 우러를 것이며, 법보와 승보에 대해서도 깊은 신심을 내어서 전에 없이 존중하고 공경하며 우러르겠습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저희들은 이제부터 성심껏 모든 나쁜 중생을 거두어 조복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염부제의 네 등분 중 북방을 수호해 지키겠으며, 또 저희들의 우두머리 비사문천왕을 보좌하여 한마음으로 이 염부제의 네 등분 중 북방을 맡아 모든 부처님의 법을 수호하여 지키겠습니다.”

 

그때 구비라 비사문천왕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부처님의 제자 중에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니로서 부처님의 바른 법과 세 가지 업이 상응하는 자이거나, 전일한 마음으로 법을 듣고 설한대로 수행하여 계율을 배워 지니는 자이거나, 또는 다른 중생으로서 삼보를 공경하고 믿는 자이거나, 부처님을 공양하고 스님께 보시하여 부지런히 복된 업을 닦는 자가 있다면, 저와 권속은 다 함께 한마음으로 부처님의 부촉을 받아들여서 안치하고 수호하고 양육하겠나이다. 부처님의 제자로서 아란야에 의지하여 법에 머물고 법에 순종하여 부지런히 수행을 더하되 마치 무소의 뿔처럼 아무런 짝도 없이 홀로 한적한 숲에 머무르는 자가 있다면, 저는 두 배나 더 수호하면서 양육하겠나이다. 또 어떤 중생이 저 한적한 숲에서 부처님의 법을 수행하는 성문에게 부지런히 공양하며 모자람이 없게 하는 자가 있다면, 저는 응당 방편으로 그에게 다섯 가지 이익 되는 일로써 수호하고 양육하리니, 그 다섯 가지 일이란 첫째가 수명이 늘어남이요, 둘째가 재물이 늘어남이요, 셋째가 병 없이 자라남이요, 넷째가 즐거움이 늘어남이요, 다섯째가 명예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제가 이와 같이 수호하고 양육해서 구족(具足)하게 하기 때문에 삼보가 빛나고 부처님의 종자가 오래 머

 

                                                                                                                  [1509 / 1773]

물 것입니다.

 

또 어떤 중생이 만약 자기 경계에서 탐욕으로 재물을 모으되 만족함이 없고, 후세에 두려워할 일도 살피지 않고, 성내고 미워하고 조급하여 자비심이 없고, 찰리(刹利)를 괴롭히면서 갖가지 무기와 몽둥이로 서로 싸우고, 베고 빠개고 찌르고 사로잡고 죽이고, 혹은 감옥에 갇히고 형벌을 받고 쫓겨나며, 죽이고 훔치고 나아가 삿된 소견으로 찰리에게 나쁜 인연을 짓고, 또 바라문, 비사(毘舍), 수타(首陀)와 남자어른, 여자어른과 사내아이, 계집아이, 나아가 축생들까지 서로 부딪치고 괴롭히면서 나쁜 인연을 지어서 저 중생들로 하여금 번갈아 살해하고 갖가지로 겁탈하게 하여서 한량없는 나쁜 행동의 인연을 모은다면, 저는 마땅히 그 나쁜 중생을 막아서 인자한 마음과 가엾이 여기는 마음과 믿는 마음과 계율의 마음과 버림의 마음과 배움[]의 마음과 지혜의 마음에 머물게 하여 착하지 않음을 여의고 착한 곳에 안치시키겠으며, 그 밖의 모든 싸움, 전염병, 굶주림과 때 아닌 비바람, 모진 서리와 우박을 막아내고, 온갖 사나운 코끼리, 사자, 호랑이, 이리, 나쁜 소, 나쁜 말, , 새매[鷹鷄]와 모기, 파리, 벼룩까지 막아내며, 또 모든 꽃, 열매, 약초와 오곡(五穀)을 무성하게 하여 뭇 향내와 좋은 맛과 아름다운 색과 기름진 윤택을 항상 즐겁고 풍족하게 하고, 땅 맛의 정기와 중생 맛의 정기와 법 제호(醍醐) 맛의 정기를 증장시켜서 이 세간의 메마르고 거칠고 색 나쁘고 맛없고 더러워 즐길 수 없고 쓸모가 없는 꽃, 열매, 약초를 죄다 사라지게 하겠습니다. 이처럼 땅 맛의 정기와 중생 맛의 정기와 법 제호 맛의 정기를 증장시켜서 오래 머무르게 하고, 땅 맛의 정기와 중생 맛의 정기와 법 제호 맛의 정기를 증장시켜 오래 머물게 하기 때문에 불법도 마찬가지로 증장하여 오래 머물고, 불법이 증장하여 오래 머물기 때문에 모든 중생도 생사의 번뇌가 오랜 세월 그쳐서 무외(無畏)의 큰 열반 성()에 들어갈 것이며, 이 인연으로 저는 대신, 장군, 권속과 함께 염부제의 네 등분 중 이 북방을 수호해 지킴으로서 부처님의 법 눈을 오래 머물러 빛나게 하고, 나아가 부처님의 제자로서 재물을 모으지 않고 한적한 숲에서 무소의 뿔처럼 짝도 없이 홀로 머물되 세 가지 업의 상응이 불타는 머리털을 끄듯이 하여 서로 조롱하거나 속이고 깔보거나 싸우지 않는다면, 이 중생들에게는 인자한 마음과 가엾이 여기는 마음과

 

                                                                                                                  [1510 / 1773]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믿는 마음과 계율의 마음과 버리는 마음과 정진하는 마음과 염()하는 마음과 선정의 마음과 지혜의 마음을 내게 하겠습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저희들은 이와 같이 부처님의 법눈을 세간에 오래 머물게 하고, 삼보의 종자를 오래 머물러 빛나게 하며, 또 세간의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즐겁지 않은 일과 괴롭게 부딪치는 것을 죄다 쉬게 하고, 나쁜 중생을 막아서 착한 법을 세우고, 세 가지 나쁜 길을 그치고 세 가지 착한 길을 늘어나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부처님의 성문 제자 중에 정념(正念)을 버리고, 바른 사유를 버리고, 바른 관찰을 버리고, 경전의 독송(讀誦)과 남을 위한 설법을 버리고, 정법으로 수행하는 일을 버린다면, 그리하여 집안의 갖가지 살림살이를 경영하기도 하고, 이익을 위해 장사를 하기도 하고, 나무를 심어 정원과 과수를 가꾸기도 하고, 남녀의 노비(奴婢), 코끼리, , 낙타, 나귀, , 염소, , , 도야지, 사슴, 새매, 공작 따위를 기르기도 하고, 왕가(王家)의 모든 사업과 도시의 사업과 부락의 사업과 가정의 사업을 부지런히 닦기도 하고, 세속 사람과 서로 교류하며 분주하게 오가면서 약속을 맺기도 하고 전재(錢財), 음식, 의복, 곡식, 비단 따위를 모으기도 하며, 또 다른 사람의 재물까지 맡아 지키고 감추고 쌓아두며, 또는 주술(呪術)이나 서화(書畫)로 남을 가르쳐서 스스로 살려는 자가 있다면, 저희들은 그런 자를 수호하면서 양육할 수 없사옵니다. 저는 이제 끝까지 3세의 부처님 처소에서 일부러 망령된 말을 하여 더러운 죄를 범하지 않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묘한 장부여, 내가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 닦은 법의 눈으로 바른 법과 비니(毘尼)의 바른 계율을 잘 설하였으니, 이와 같이 부지런히 수호하고 양육하여서 오래 머물게 하는 자라면, 이는 곧 3세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니라. 너희들이 이렇게 하면 수명이 늘어나고, 재물이 늘어나고, 힘이 늘어나고, 즐거움이 늘어나고, 벗이 늘어나고, 권속이 늘어나고, 궁전이 늘어나고, 신심이 늘어나고, 계율이 늘어나고, 배움[]이 늘어나고, 정진이 늘어나고, 버림[]이 늘어나고, ()이 늘어나고, 지혜가 늘어날 것이며, 이 늘어나는 인연의 힘 때문에 속히 6바라밀을 원만히 갖추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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