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195)-1755

근와(槿瓦) 2016. 3. 30. 21:16

정법념처경(195)-175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51 / 1802]

하늘눈으로 본다. , 큰 바다가 있는데, 그 둘레는 5천 유순이요, 그 속에는 길이가 1유순 되는 고기들이 있다. 또 그 바다에는 물사람들이 있는데, 그 키는 5유순으로서 소 머리·돼지 머리·물소 머리·낙타 머리·사자 머리·호랑이 머리·표범 머리·원숭이 머리 등 온갖 짐승 꼴과 두루 같기는 마치 도장을 찍은 것 같다.

 

이 바다를 지나서는 일륜산(日輪山)이라는 큰 산이 있는데, 온갖 쾌락으로 두루 갖추어 있다. 천상의 연못에는 가장 맛 좋은 열매가 있어서 만일 그 열매를 먹으면 이레 동안 즐거워한다. 이 산에는 긴나라왕이 사는데 그 업으로 말미암아 항상 즐거워하되, ··하의 업으로 서로 즐기고 유희하며 향락한다. 이 산의 둘레는 2천 유순이다.

 

이 산을 지나서는 군사마(軍闍摩)라는 한 산이 있다. 그 산은 백은으로 되었고, 비유리의 돌은 천상의 장엄과 같다. 또 그 산에는 여수(女樹)라는 나무가 있는데, 온 산에 있는 그 나무들은 날 샐 무렵이 되면 모두 어린애를 낳아 해가 뜰 때는 능히 걸어다니고, 아침 먹을 때에는 소년이 되며, 낮에는 몸이 장성하고, 오후가 되면 이미 늙어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머리털은 희어 마치 나무에 서리가 내린 것 같으며, 해 질 때에는 모두 죽는다. 일체 중생들은 그 업과 함께 다니고 지은 업을 따르며 업에 따라 과보를 받는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군사라산(軍闍羅山)을 지나서는 또 어떤 산과 바다와 섬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남방을 본다. , 이 산을 지나면 큰 바다가 있고, 그 바다물 밑 5백 유순에는 용왕의 궁전이 있어 갖가지 보배로 장엄하였다. 비유리 보배·인타의 푸른 보배·파리 등으로 된 난간은 7보로 장엄하였으며, 광명마니의 온갖 보배로는 전당을 장엄하였고, 마치 햇빛과 같은 중각(重閣)의 궁전 등 이런 궁전이 한량없다. 덕차가(德叉迦) 용왕은 그 업으로 말미암아 이 궁전에서 산다. 이 덕차가용왕은 밤낮으로 항상 부처님과 법과 승가를 생각한다.

 

이 보당(寶堂)을 지나 5백 유순에는 큰 사나운 바다가 있는데, 중생들은 그것을 보고 두려워하며 많은 분노한 악룡들이 그것을 둘러싸고 있다이 바다를 지나서는 또 우왕(牛王)이라는 산이 있고, 그 산에는 온갖 중생들이 다 있다. 이 산에는 우두전단향(牛頭旃檀香)이 나는데, 둘째 전단은

 

                                                                           [1752 / 1802]

이름을 황색(黃色)이라 한다. 그 전단 모습은 마치 햇빛과 같아서 아무도 바로 보지 못한다. 만일 사람들이 법을 따르면 전륜성왕이 세상에 나타나고, 혹은 법다운 작은 왕이 세상에 나와 전륜왕과 같이 이것을 얻는다. 건달바왕은 이 산에 살면서 가무와 유희로 즐거워한다이 우왕산을 지나 5백 유순에는 대수말(大水沫)이라는 큰 바다가 있어 큰 바람 소리가 난다. 이 바다를 지나서는 삼봉(三峰)이라는 큰 산이 있으니, 첫째는 금봉(金峰)이요, 둘째는 은봉(銀峰)이며, 셋째는 파리봉(頗梨峰)이다. 그 봉우리에는 말륜(沫輪)이라는 못이 있는데, 금모래가 밑에 깔렸고 하늘꽃으로 장엄하였으며, 거위·오리·원앙새 등이 그 안에 가득하다. 바람이 불면 바닷물은 그 세 산봉우리를 쳐 큰 고기를 죽이는데 자기 업으로 말미암아 맞아 죽는 것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이 큰 바다를 지나서는 다시 어떤 산과 강과 섬들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앞의 큰 바다를 지나 염라왕이 죄복(罪福)을 판결하는 곳을 보는데, 그것은 일체 중생들의 업의 과보를 증명하는 곳이다. 이것은 염라왕이 사는 경계로서 염라왕이 법으로 죄인을 다스리며 중생들은 그 마음이 미혹되어 어두운 곳에 산다. 이 중생들이 사는 곳을 지나 1백 유순에는 다만 허공만이 있고, 1백 유순을 지나면 염라왕이 사는 궁전에 이른다.

 

그 왕의 궁전은 염부나제금(閻浮那提金)으로 되었고 온갖 보배로 장엄하였으며, ·샘물·흐르는 물·연꽃 등으로 장엄하였고, 그 둘레는 1백 유순이요, 그 광명은 둘째의 햇빛과 같다. 이 머무는 곳을 지나서는 해와 달의 광명이 없고 모두가 어둡다. 바다가 광대하기 때문에 햇빛은 나타나지 않고, 지옥 중생들은 악업의 인연으로 모두가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므로 동서를 분간하지 못한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하되, 중생들이 사는 곳을 두루 관찰한다. 지옥이나 강··나무·바다나 천상 세계·축생 세계·아귀 세계 등 8방 상하의 중생으로서 과연 나고 죽지 않고 또 생멸하지 않으며, 또 과연 은애(恩愛)와 이별하지 않을 수가 있는가? 한 곳도 파괴되지 않고 변하지 않는 곳이 없고, 무상한 은애와는 반드시 이별해야 한다.

 

                                                                           [1753 / 1802]

이렇게 그 비구는 어디서도 사랑과 이별하지 않는 것이 없고, 다섯 세계 가운데서 한 손가락만한 땅에도 사랑과 이별하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한다. 중생들이 사는 곳에는 모두 생사와 생멸의 무상이 있었다.
그러므로 이 유위(有爲)의 나고 죽는 모든 행에 대해 싫어하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 이것은 유혹하고 조급한 장애로서 많은 근심과 슬픔이 있고 빨리 지나 머무르지 않으며 파괴되고 멸하는 것이므로 얻었다가는 도로 잃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은 것이므로 얻었다가는 도로 잃는다. 이 은애가 있는 곳은 유혹하고 우치하며 원래부터 흘러 다니는 탐욕·분노·우치 등이 있는 곳으로서 마치 원수가 거짓으로 친우가 되는 애욕이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유위에 대해 염증을 내고 산란한 마음을 버려 무상한 경계를 좋아하지 말고 우치와 함께 유희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수행하는 사람은 중생들을 가르치고 또 여실히 바깥 몸의 머무르는 40곳을 차례로 관찰한다. 중생들은 모두 업에 의해 태어났고 업으로 흘러 다니며 업에 결박되고 그 지은바 선·악의 업을 따라 그 과보를 받는 것이다. 그 비구는 이렇게 관찰할 때 한 중생도 업이 없이 태어난 것을 보지 못하고, 한 중생도 업에 간직되지 않은 이가 없으며, 한 중생도 업이 없이 흘러 다니는 이가 없고, 그 지은 업의 선·악을 따라 그대로 과보를 받는 것이었다.

 

그 비구는 이렇게 업을 관찰하고는 여실히 차례로 바깥 몸을 바로 관찰한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하되, 염부제의 서방에 있는 나라···바다·섬 등을 어떻게 관찰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부나(富那)라는 큰 강이 있고, 온갖 꽃과 나무가 있다. , 바구라나무[婆鳩羅樹바주가나무[婆籌迦樹거수라나무 열매[佉殊羅果지다가꽃[吱多迦花나리지다나무[那梨羅樹다마라나무[多摩羅樹] 등 이런 나무들로 그 강을 장엄하였고, 많은 산골짝이 있다. 그 강가에는 지가이(吱迦移)라는 나라가 있다. 이 국경을 지나면 신두(辛頭)라는 강이 있고, 그 강가에는 소비라(蘇毗羅)라는 나라가 있으니, 백성들은 풍족하여 즐거워하며 붉은 쌀을 먹고, 나라는 안락하고 숲과 흐르는 물이 있다그 국경을 지나면 또 소라사타(蘇羅沙吒)라는 나라가 있고, 그 국경을 지나면 또 파라다(波羅多)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의 둘레는 20유순으로

 

                                                                           [1754 / 1802]

서 석류·포도 등이 많다. 그 나라에는 미다라포가(彌多羅蒲迦)라는 성이 있고, 그 큰 성을 지나면 다섯 개의 큰 강이 합해 흐른다. 거기서 서쪽에는 큰 바다가 있는데 갖가지 사나운 고기와 짐승들이 많아 매우 더럽다.

 

그 수행하는 사람은 본다. 서쪽 바다 가운데에는 가라(迦羅)라는 큰 섬이 있으니, 그 둘레는 1백 유순으로서 온갖 새들이 그 섬에 살고, 갖가지 동산숲은 매우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다. 여기는 비다타(毗茶他)가 사는 곳으로서 그가 유희로 향락하는 그 성 이름은 발리다(鉢利多)라 한다. 둘째 사는 곳은 장발(長髮)이라 하는데, 그곳은 매우 즐길 만하다. 이 가라섬의 중각 전당에는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이 머무르는 곳을 지나면 신두강이 있어 서해 어구로 들어가고, 그 바다 가운데에는 소기(蘇棄)라는 큰 산이 있다. 이 산에는 산호가 많으므로 이 보배산에 들어가는 장사꾼들은 보배를 많이 얻어 즐거움이 끝이 없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이 산을 지나서는 또 어떤 산과 바다와 섬이 있으며, 저 나찰들은 어떤 곳에 사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큰 바다가 있고 거기 사는 많은 고기들의 크기는 5천 유순으로서 소라·조개·마가라고기·제미고기·제미예라고기 등이 그 바닷물을 뒤흔들고 바람이 큰 바다를 때려 고기들이 어지럽게 다니게 한다.

 

그 수행하는 사람은 또 관찰한다. 이 바다를 지나면 주변가애중사자국(周遍可愛衆師子國)이라는 섬이 있다. 그 나라에는 뱀이 있는데, 몸 길이는 10리로서 허공을 날아다니되, 아무 장애가 없고 천 년을 살면서 서로 미워하지 않는다.

 

그 수행하는 사람은 다시 관찰한다. 이 섬을 지나면 다시 가애(可愛)라는 바다가 있으니, 그 둘레는 5유순이다. 이 바다 속에는 연꽃이 많고 뭇 벌로 장엄하였으며 꽃받침은 광대하다. 구가라(鳩迦羅)라는 나찰들은 이 바다 가운데 살면서 연꽃받침을 먹고 마음대로 만족한다.

 

그 수행하는 사람은 다시 관찰한다. 이 머무르는 곳을 지나면 광야(曠野)라는 큰 산이 있는데 그 둘레는 1백 유순이다. 이 산중에는 흰 코끼리가 많고 가릉가새는 묘한 소리를 내는데, 부처님을 제외하고는 하늘이나 사람,

 

                                                                           [1755 / 1802]

나라, 아수라 등 아무도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이 큰 산을 지나면 또 어떤 산과 바다와 섬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큰 산이 있는데 높이는 50유순이다. 그 산에는 비유리숲이 많고 사자들은 날개를 갖추어 보배숲을 보호하는데, 그것은 만제가(曼提呵) 나찰들이 와서 그곳을 빼앗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이 염부제를 지나면 또 어떤 산과 강·바다·섬 등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또 서해(西海)가 있으니, 그 둘레는 12천 유순이다. 그 큰 바다에는 산도 없고 성도 없으며, 그 물 속에는 오직 코끼리 머리를 가진 고기와 돼지 머리를 가진 고기들이 있을 뿐이다.

 

그 수행하는 사람은 또 관찰한다. 이 바다를 지나면 금산(金山)이라는 큰 산이 있다. 그 산의 광명은 큰 바닷물을 비추어 그 바닷물은 마치 금빛과 같아 그 산을 장엄한다. 그 산의 높이는 3백 유순이요, 너비는 50유순이다. 염부마리(閻浮摩利)라는 건달바가 그 위에 사는데, 항상 즐거워하고 수명은 2천 세로서 일찍 죽는 일이 없다. 한량없는 백천의 건달바 무리들이 그 산중에 사는데, 몸은 금빛 같고 그 모양은 하늘 사람과 같으며 나무 열매를 먹으며, 그 성질은 용맹스럽고 씩씩하여 온갖 아수라들이 물 밑에 살면서도 이 건달바들이 가진 뿌리와 열매를 빼앗지 못한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이 바다를 지나면 또 어떤 산과 바다와 섬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바다를 5()쯤 지나면 대륜산(大輪山)이 있는데, 순금으로 되었고 높이는 천 유순이요 너비는 5백 유순이며, 그 꼭대기는 금강으로 되었다. 이 산중에는 긴나라와 아수라들이 사는데, 이 긴나라와 동산숲은 사랑스럽고 흐르는 강과 샘물, 못과 많은 꽃과 과실이 있어서 원숭이는 유희한다. 또 금(金水)라는 강이 있는데, 너비는 반 유순이다. 이 강 속에는 많은 금고기들이 놀면서 비늘을 번쩍인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다시 관찰한다. , 이 대륜산을 지나면 큰 바다가 있는데, 둘레는 1만 유순이다. 그 바다에는 보저(寶渚)라는 섬이 있고, 그...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법념처경(197)-1765   (0) 2016.04.01
정법념처경(196)-1760   (0) 2016.03.31
정법념처경(194)-1750   (0) 2016.03.29
정법념처경(193)-1745   (0) 2016.03.28
정법념처경(192)-1740   (0) 201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