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91)-173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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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그리하여 더러움을 떠나고 청정한 곳을 반연하여 의심을 떠나고 의심을 지나며 광야를 건너 여실히 알고 의심하지 않는다. 즉, 이 몸 안에는 이상의 바람 이외에는 다른 바람이 없다. 이런 바람이 보이고 이런 바람이 어울리며 이런 바람이 흘러 감관과 경계를 반연하고 업의 번뇌와 화합하여 머무르면서 몸을 잘 유지하거나 혹은 방해 한다.
그 수행하는 사람은 온몸 안의 모든 바람을 두루 관찰하고 자세히 보고는 욕심을 버리므로 애욕에 파괴되지 않고 악마의 경계에 들어가지 않다가 열반에 가까워진다. 그리하여 지혜의 햇빛으로 본래부터 흘러 다니는 탐욕·분노·우치 등의 어두움을 깨뜨리고 의심의 광야를 떠나 색·소리·냄새·맛·촉감 등에 물들지 않고 모든 경계를 여실히 본다. 그리고 삼계는 다 무상하고 괴로우며 공이요, 나가 없음을 여실히 본다.
이렇게 나라제 바라문 장자의 촌락에서 수행하는 비구는 여실히 몸을 알고 즐겨 신념처를 수행하여 생멸의 법을 알고 다른 관찰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온몸을 관찰하여 일체의 결박과 해탈을 안다.
또 그 수행하는 비구는 다시 다른 법으로 이 몸의 무너짐과 다 멸하는 것을 관찰한다. 즉, 이 몸은 어떻게 무너질 것인가? 목숨을 마칠 때에는 어떤 바람과 벌레가 이 몸을 무너뜨리며 어떻게 일체의 경계를 어지럽히며 얼마만에 목숨을 마치며 어떻게 오르내리는 역순(逆順)의 바람이 부는가?
그 비구는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에는 그 벌레들이 먼저 화를 당하고, 벌레가 죽은 뒤에 사람은 곧 목숨을 마친다.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은 반드시 파괴되는 것이다. 이 죽음의 법은 반드시 이런 견고한 큰 죄악을 가진 것이다.
그 비구는 머리 속을 관찰한다. 거기에는 열 가지 벌레가 있어서 바람 때문에 죽는다. 즉, 첫째는 정내충(頂內蟲)으로서 족갑풍(足甲風)에 죽고, 둘째는 뇌내충(腦內蟲)으로서 양족방풍(兩足傍風)에 죽으며, 셋째는 촉루골충(髑髏骨蟲)으로서 불각풍(不覺風)에 죽고, 넷째는 식발충(食髮蟲)으로서 파골풍(破骨風)에 죽으며, 다섯째는 이내행충(耳內行蟲)으로서 행도지풍(行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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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風)에 죽고, 여섯째는 유체충(流涕蟲)으로서 근풍(跟風)에 죽으며, 일곱째는 지내행충(脂內行蟲)으로서 파경풍(破脛風)에 죽고, 여덟째는 교아절충(交牙節蟲)이며, 아홉째는 식연충(食涎蟲)으로서 파족완절풍(破足腕節風)에 죽고, 열째는 식치근충(食齒根蟲)으로서 파비골풍(破髀骨風)에 죽는다.
또 열 가지 벌레가 있으니, 그것들은 목구멍을 돌아다니다가 가슴 속으로 내려와서는 바람 때문에 죽는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식연충(食涎蟲)으로서 파력풍(破力風)에 죽고, 둘째는 수충(睡蟲)이며, 셋째는 소타충(消唾蟲)이요,{{)1) 고려대장경에 누락되어 있으므로 송(宋)·원(元)·명(明) 세 본에 의거하여 보충하여 넣었다.}} 넷째는 토충(吐蟲)이며, 다섯째는 행십미맥충(行十味脈蟲)으로서 행전풍(行轉風)에 죽고, 여섯째는 첨취충(甛醉蟲)으로서 해절풍(害節風)에 죽으며, 일곱째는 기육미충(嗜六味蟲)으로서 파모조갑시풍(破毛爪甲屎風)에 죽고, 여덟째는 서기충(抒氣蟲)으로서 정조풍(正跳風)에 죽으며, 아홉째는 증미충(憎味蟲)으로서 파괴풍(破壞風)에 죽고, 열째는 기수충(嗜睡蟲)으로서 포중풍(胞中風)에 죽는다.
또 열 가지 벌레가 있다. 그것은 피 속에 있다가 바람에 죽는다. 첫째는 식모충(食毛蟲)으로서 간분풍(乾糞風)에 죽고, 둘째는 공행충(孔行蟲)으로서 방풍(傍風)에 죽으며, 셋째는 선도충(禪都蟲)으로서 육규풍(六竅風)에 죽고, 넷째는 적충(赤蟲)으로서 단신분풍(斷身分風)에 죽으며, 다섯째는 회모충(蛔母蟲)으로서 악화풍(惡火風)에 죽고, 여섯째는 모등풍(毛燈風)으로서 일체신분풍(一切身分風)에 죽으며, 일곱째는 식발충(食髮蟲)이요, 여덟째는 진혈충(瞋血蟲)으로서 파건풍(破揵風)에 죽으며, 아홉째는 습습충(蟲)으로서 일체신동풍(一切身動風)에 죽고, 열째는 초충(酢蟲)으로서 열풍(熱風)에 죽는다.
이 벌레들은 피 속에서 생긴 것으로서 그 형상은 짧고 둥글며 발이 없고 미세하여 눈이 없으며, 사람의 몸을 가렵게 하고 고달프게 움직이며 그 맛은 짜다. 이런 벌레들이 바람에 죽고 나면 그 사람은 피가 말라 죽는다. 그러므로 죽은 사람에 피가 없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 피가 마르려 하기 때문에 그는 큰 고통을 받는다. 목숨을 마치려 할 때에는 그는 크게 두려워하여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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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를 받는다. 즉, 이 몸을 버리면 다른 곳에 가므로 친족과 벗·형제·처자·재물 등을 버릴까 걱정한다.
그는 어리석게 사랑하고 무지하기 때문에 애욕의 번뇌에 결박되어 구호하는 이가 없고 좋은 법의 짝이 없이 오직 혼자 몸으로서 온몸의 각 부분에 피가 마르므로 몸과 마음의 두 가지 고통을 받는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벌레가 바람에 죽으면서 어떤 고통을 받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열 가지 벌레가 살 속에 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생창충(生瘡蟲)으로서 행풍(行風)에 죽고, 둘째는 자충(刺蟲)으로서 상하풍(上下風)에 죽으며, 셋째는 폐근충(閉筋蟲)으로서 명풍(命風)에 죽는다. 무엇 때문에 명풍이라 하는가? 만일 그것이 사람의 몸에서 나가면 사람은 곧 목숨을 마치기 때문이다.
넷째는 동맥충(動脈蟲)으로서 개풍(開風)에 죽으며, 다섯째는 피충(皮蟲)으로서 난심풍(亂心風)에 죽고, 여섯째는 동지충(動脂蟲)으로서 뇌란풍(惱亂風)에 죽으며, 일곱째는 화집충(和集蟲)으로서 시현풍(視眴風)에 죽고, 여덟째는 취충(臭蟲)이며,{{)2) 이하 아홉째, 열째의 이름은 송·원·명 세 본에 의거하여 보충하여 넣었다.}} 아홉째는 오충(汚蟲)이요, 열째는 열충(熱蟲)으로서 바람을 막기 때문에 목숨을 마칠 때에는 오폐풍(五閉風)에 죽는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떻게 죽을 때에는 흰 땀이 흘러나오고, 이런 벌레들은 음(陰) 속을 다니다가 어떤 바람에 죽는가? 이 수행하는 사람은 음황(陰黃) 속을 다니는 열 가지 벌레를 관찰한다. 그 열 가지{{)3) 고려대장경에는 열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다른 본에는 열 가지로 설명되어 있다.}}란, 첫째는 습습충(蟲)으로서 괴태장풍(壞胎藏風)에 죽는데, 남자나 여자나 목숨을 마치려 할 때에는 이 바람이 맥을 끊는다. 둘째는 철철충(惙惙蟲)으로서 전태장풍(轉胎藏風)에 죽는데, 그것은 남자나 여자들을 기력을 잃게 하고, 혹은 입 안에서 마치 금빛 같은 한 움큼의 누른 덩이를 내게 한다. 셋째는 묘화충(苗華蟲)으로서 거래행주풍(去來行住風)에 죽고, 넷째는 대첨충(大諂蟲)이며, 다섯째는 행공혈충(行孔穴蟲)이요, 여섯째는 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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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蟲)이며, 일곱째는 대식충, 여덟째는 행열충(行熱蟲)으로서 괴안이비설신풍(塊眼耳鼻舌身風)에 죽는다. 이렇게 차례로 아홉째는 대열충(大熱蟲)으로서 도풍(刀風)에 죽으며, 열째는 식미충(食味蟲)으로서 침자풍(針剩風)에 죽고, 열한째는 화충(火蟲)으로서 악황풍(惡黃風)에 죽는다. 열두째는 대화충(大火蟲)으로서 파장풍(破膓風)에 죽는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골충(骨蟲)은 목숨을 마칠 때 어떤 바람에 죽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온몸의 뼛속에는 열 가지 벌레가 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지골충(舐骨蟲)으로서 황과풍(黃過風)에 죽고, 둘째는 설골충(齧骨蟲)으로서 냉풍(冷風)에 죽으며, 셋째는 단절충(斷節風)으로서 상수풍(傷髓風)에 죽고, 넷째는 적구취충(赤口臭蟲)으로서 상피풍(傷皮風)에 죽으며, 다섯째는 소골충(消骨蟲)으로서 상혈풍(傷血風)에 죽고, 여섯째는 적구충(赤口蟲)으로서 상육풍(傷肉風)에 죽으며, 일곱째는 두두마충(頭頭摩蟲)이요,{{)4) 송·원·명 세 본에 의거하여 보충하여 넣었다.}} 여덟째는 식피충(食皮蟲)으로서 상골풍(傷骨風)에 죽으며, 아홉째는 풍도충(風刀蟲)으로서 해정풍(害精風)에 죽고, 열째는 도구충(刀口蟲)으로서 피추풍(皮皺蟲)에 죽는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 이 대변 속에 사는 벌레들은 어떤 바람에 죽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열 가지 벌레가 있다. 그 열 가지{{)5) 설명은 열한 가지가 나온다.}} 벌레란, 첫째는 생충(生蟲)으로 생력풍(生力風)에 죽고, 둘째는 침구충(針口蟲)으로서 상한풍(傷汗風)에 죽으며, 셋째는 백절충(白節蟲)으로서 임풍(痳風)에 죽고, 넷째는 무족충(無足蟲)으로서 상한풍(傷汗風)에 죽으며, 다섯째는 무족충(無足蟲)으로서 식상응풍(食相應風)에 죽고, 여섯째는 산분충(散糞蟲)으로서 파치풍(破齒風)에 죽으며, 일곱째는 삼초풍(三燋風)으로서 후맥풍(喉脉風)에 죽고, 여덟째는 파상충(破傷蟲)으로서 하행풍(下行風)에 죽으며, 아홉째는 폐식소황충(閉食消蟲)으로서 상행풍(上行風)에 죽고, 열째는 황충(黃忠)으로서 이방풍(二傍風)에 죽으며, 열한째는 소중식충(消重食蟲)으로서 전근풍(轉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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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에 죽는다.
이런 바람과 벌레들은 사람의 대변을 마르게 하고 모든 경계를 어지럽히며 서로 발동하고 서로 충격을 준다. 바람은 모두 위로 올라가 몸의 경계를 괴롭히고 파괴하여 기운을 끊고 그 몸을 휘저어 그것을 마르게 하고 힘을 떨쳐 사람을 죽이는데, 그 사람이 죽을 때 받는 고통은 어디에도 비유할 수 없다. 세상 사람들이 다 죽는 것은 결정된 것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또 그 수행하는 바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이 골수 속에 있는 벌레들은 사람이 목숨을 마치려할 때에는 어떤 바람에 죽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골수 속에는 열 가지 벌레가 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모충(毛蟲)으로서 해수풍(害髓風)에 죽고, 둘째는 흑구충(黑口蟲)으로서 사소풍(似少風)에 죽으며, 셋째는 무력충(無力風)으로서 수견란풍(睡見亂風)에 죽고, 넷째는 통뇌충(痛惱蟲)으로서 불인풍(不忍風)에 죽으며, 다섯째는 심민충(心悶蟲)으로서 명자풍(名字風)에 죽고, 여섯째는 화색충(火色蟲)으로서 긴풍(緊風)에 죽으며, 일곱째는 활충(滑蟲)으로서 폐풍(肺風)에 죽고, 여덟째는 하류충(下流蟲)으로서 취상행풍(臭上行風)에 죽으며, 아홉째는 기신근충(起身根蟲)으로서 예문행풍(穢門行風)에 죽고, 열째는 억념환희충(憶念歡喜蟲)으로서 망념풍(妄念風)에 죽는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하고는 또 그 무상하고 더러우며 나가 없음을 본다. 이미 앞의 한 벌레가 상폐풍(傷肺風)에 죽었는데, 이와 같이 벌레들은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에는 바람에 죽는다.
그 비구는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즉, 번뇌 없는 지혜로 원래부터 흘러다니는 어두움을 끊어 버리면 그것은 마침내 없어지는 것이다. 세간의 같은 업으로 이 법을 얻는 것으로서 그것은 일곱 가지 생각을 오랫동안 닦아 현재에 보기 때문이다. 그 일곱 가지란, 첫째는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이요, 둘째는 법을 생각하는 것이며, 셋째는 승가를 생각하는 것이요, 넷째는 계율을 생각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하늘을 생각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무상을 생각하는 것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몇 가지의 죽음이 일체의 업을 파괴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죽음에는...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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