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190)-1730

근와(槿瓦) 2016. 3. 26. 04:57

정법념처경(190)-173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26 / 1802]

병은 없다. 그는 이렇게 기수면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마음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몸 안에는 진풍(瞋風)이라는 바람이 있다. 만일 그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만일 이 진풍이 고르지 못하면 조그만 일만 있어도 크게 성을 내고 그 성에 지배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다 크게 성을 내어 몸의 털이 모두 일어서고 마음은 어지러이 움직이며 보는 것은 분명하지 않아 가까운 것을 멀다 하고 해나 달을 보아도 잘못 보아 해를 달이라 한다. 그러나 이 바람이 고르면 이런 병은 없다. 그는 이렇게 진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몸 안에 있으면서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몸 안에는 명자(名字)라는 바람이 있다. 만일 그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만일 이 명자풍이 고르면 어떤 할 말이 있을 때 심수법(心數法)으로 말미암아 이 바람 때문에 혀가 마음대로 움직여 온갖 말을 하며 한량없는 이름과 글뜻을 말한다이렇게 명자풍으로 혀는 말하는데, 만일 그것이 고르지 못하면 말이 적거나 혹은 잘못 말하며 혹은 벙어리로서 말하지 못한다그는 이렇게 명자풍(名字風)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정법념처경 제 67

원위 바라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1727 / 1802]

7. 신념처품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음으로써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몸 안에 괴미(壞味)라는 바람이 있다. 만일 그것이 고르지 못하면 무슨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만일 이 괴미풍이 고르지 못하면 사람의 기첨충(嗜蟲)이 움직이고, 그 벌레가 움직이기 때문에 좋고 맛난 음식을 모두 먹지 못하며, 그것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몸은 쇠약해져 경전 읽는 공부나 참선이나 또 선법을 닦을 수 없는 몸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은 법을 즐기지 않으며, 정신과 몸이 서로 인연해 머무르는 것은 마치 묶어 놓은 대나무가 서로 의지하는 것 같고, 이 서로 의지하는 힘 때문에 이 정신과 몸은 서로 의지한다. 이런 행의 무기가 음식의 인연으로 머무르는 것은 마치 물과 밀가루가 화합한 것을 초장(漿)이라 하는 것처럼 정신과 몸도 각각 힘이 있기 때문에 있게 된다. 그러나 이 바람이 고르면 위에서 말한 병 따위는 없다. 그는 이렇게 괴미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음으로써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폐과(肺過)라는 바람이 이 몸 안에 있다. 만일 그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만일 이 폐과풍이 고르지 못하면 음식이 소화가 되려 할 때에는 밤이면 폐가 아파 음식을 초처럼 시게 하고, 나아가서는 소화가 되더라도 온몸에 기운이 없으며 혈맥은 그물로 얽맨 것 같다. 그러나 이 바람이 고르면 위에서 말한 병 따위는 없다. 그는 이렇게 폐과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음으로써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1728 / 1802]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취상행(臭上行)이라는 바람이 있다. 만일 그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취상행풍은 사람의 몸··입 등 모두를 다 냄새나게 하되, 그 냄새가 모두 털구멍으로 나오게 하며, 숙장에서 위로 생장을 찔러 온몸을 뻣뻣하게 하여 매우 괴롭힌다. 그리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아 좌선하지 못하고 밤낮으로 선법을 수행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취상행풍이 고르고 적당하면 위에서 말한 병 따위는 없다. 그는 이렇게 취상행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음으로써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대변처(大便處)라는 바람이 있다. 만일 이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만일 이 대변풍이 고르지 못하면 사람의 항문에 치질이 생겨 내리는 피는 마치 빨간 콩 즙과 같고 몸은 타는 듯 뜨거우며 혼몽히 자기를 좋아하고 힘줄과 혈맥은 뻣뻣하며 음식은 소화되지 않아 혀는 맛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이 바람이 고르면 이런 병은 없다. 그는 이렇게 대변처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에 있으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으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망념(妄念)이라는 바람이 이 몸 안에 있다. 그것이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만일 이 망념풍이 고르지 못하면 생각한 것을 다 잊어버리므로 외우고 익힌 것을 대개 잊어 기억하지 못하고, 사방에서 보는 것은 모두 잘못 보며, 지난 일은 다 잊고 기억하지 못하며 음식을 먹어도 금시 배고프나 음식을 먹지 못하고, 몸의 털은 껄끄러우며 손톱도 또 그렇다. 그러나 이 바람이 고르면 위에서 말한 병 따위는 없다. 그는 이렇게 망념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고르거나 고르지 않음으로써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1729 / 1802]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몸 안에는 생력(生力)이라는 바람이 있다. 만일 그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만일 이 생력풍이 고르지 못하면 사람이 아무리 맛난 음식을 먹더라도 몸은 늘 기력이 없어 마치 독기[]로 몸을 부순 것 같다.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병이 있고, 만일 그 바람이 고르면 이런 병이 없다. 그는 이렇게 생력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고르거나 고르지 않음으로써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몸 안에는 생신심력(生身心力)이라는 바람이 있다. 만일 이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만일 이 생신심력풍이 고르면 사람이 처음 태 안에 있을 때부터 몸과 마음이 점점 불어나 마음이 굳세어 진다. 이 바람이 고르기 때문에 할 일과 안 할 일을 알고 한 일은 오래도록 잘 기억하며, 가거나 오거나 모든 행동이 씩씩해 겁이 없고 주림이나 목마름이나 추위, 더위 등의 온갖 고통을 잘 견디며, 몸은 풍만하고 머리털은 때가 아닌 때에 희지 않는다. 그러나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이런 일은 다 잃고 만다. 그는 이렇게 생신심력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음으로써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몸 안에는 방인후어(妨咽喉語)라는 바람이 있다. 만일 이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만일 이 방인후어풍이 고르지 못하면 사람의 몸에 병이 생기는데, 다른 것이 고르지 못함으로써 음성이 나지 않고 때로는 귀가 먹으며 혹은 손발이 찢어지고 혹은 곱사등이가 되며 두 눈이 다 먼다.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병이 생긴다. 그는 이렇게 방인후어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못함으로써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수풍(睡風)이라는 바람이 있는데, 만일 이것

 

                                                                            [1730 / 1802]

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만일 이 수풍이 고르지 못하면 무엇이나 그릇 보고 흐르는 혈맥은 어지러워 모두 변동하며 온 뼈마디가 다 아프다. 그는 이렇게 수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음으로써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지명(持命)이라는 바람이 이 몸 안에 있다. 만일 그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만일 이 지명풍이 고르지 못하면 사람은 목숨을 잃고 감각을 버린다. 그것은 일체 중생의 둘째의 목숨으로서 몸을 유지하고 의식이 의지해 있는 것인데, 그것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의 목숨을 끊는다. 그것은 일체 중생들의 목숨이 의지해 있는 것으로서 만일 그것이 고르면 중생은 목숨을 잃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지명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음으로써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손괴일체신분(損壞一切身分)이라는 바람이 이 몸 안에 있다. 만일 그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사람은 처음 태 안에 있을 때부터 이 바람의 힘으로 말미암아 그 몸이 파괴되고 손상되되, 곱사등이가 되어 가슴은 높고 허리뼈는 굽는다. 그러나 이 바람이 고르면 이런 병은 없다. 그는 이렇게 괴신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안에 있으면서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섭피(攝皮)라는 바람이 이 몸 안에 있다. 그것은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 이 섭피풍은 차거나 뜨겁거나 혹은 향기롭거나 냄새나거나 혹은 내려가거나 올라가거나 혹은 힘이 세거나 힘이 약하거나 바깥 바람이 때때로 와서 부딪치면 그것을 다 깨닫는다. 그는 이렇게 섭피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법념처경(192)-1740   (0) 2016.03.28
정법념처경(191)-1735   (0) 2016.03.27
정법념처경(189)-1725   (0) 2016.03.25
정법념처경(188)-1720   (0) 2016.03.24
정법념처경(187)-1715   (0) 201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