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66)-1490

근와(槿瓦) 2016. 3. 27. 00:08

대집경(166)-149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486 / 1773] 쪽

부처님 바른 법에 편히 머물고

삼보의 종자를 빛내고

세 가지 맛과 정기를

죄다 증장케 하겠나이다.

백억의 여러 마군들도

다 같이 부끄러운 마음을 내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한 채 부처님께 아뢰되

저희들도 모두 발심하여

부처님 바른 법을 수호해 지키고

삼보의 종자를 빛내고

세 가지 정기를 증장시키며

또 모든 중생을 안치하여

착한 길에 머물게 하고

모든 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일체의 악을 없애버리리다.

세존을 수호해 지키면서

법을 행하는 성문 제자로서

부처님의 참되고 묘한 법을 지키면서

세 가지 업이 항상 상응한다면

그에겐 필요한 모든 것으로

양육해서 모자람 없게 하며,

또 부처님의 성문 제자로서

재물을 쌓는 자가 아니고

 

                                                                                                                   [1487 / 1773] 쪽

온갖 싸움과 송사를 멀리 여의고

명예와 이익을 부끄러워하며

견고하게 부지런히 정진함이

불타는 머리털 끄듯이 한다면

그는 한량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바른 법에 편히 머무르게 하리니

일체의 나쁜 처소일지라도

다 사랑하고 즐길 만하게 하네.

땅에 의지하여 나는 종자로서

과일 · 약초 · 오곡의 싹까지도

죄다 윤택하고 무성하게 해서

기름지고 향기로운 맛을 갖게 하리라.

만약 부처님의 성문 제자 중에

탐욕 있어 재물을 모으거나

성냄과 질투 많아 싸우거나

부끄러움 없이 이익만을 찾는

이러한 무리가 있을 때에는

저희는 반드시 그를 버려두리니,

저희들은 3세 부처님께

끝내 망령된 말을 하지 않으리라.

도사는 다시 말하노니,

너희들 모든 마군들은

그 나라의 인왕(人王)을 수호하여

모든 나쁜 중생을 막아야 하리라.

 

                                                                                                                  [1488 / 1773] 쪽

11) 제두뢰타천왕호지품(提頭賴吒天王護持品)

 

그때 이 세계의 사천하 안에 일천자(日天子) · 월천자(月天子)가 있었는데, 그들이 저 질행견고(疾行堅固) 천자에게 말하였다.

“세존께서 이제 가라제산(佉羅帝山)의 여러 모니 선인들이 의지하여 머무는 처소에서 큰 모임을 마련하시니, 이는 부처님과 그의 제자들이 불법을 오래 머무르게 하기 때문이며, 삼보의 종자를 계승하여 끊어버리지 않기 때문이며, 세 가지 정기를 줄지 않게 하기 때문이며, 나쁜 중생으로 하여금 공경히 믿게 하기 때문이며, 3악도를 그치게 하기 때문이며, 세 가지 착한 갈래를 늘어나게 하기 때문이니라. 그대들은 빨리 가서 저 큰 모임에서 설한 바를 따라 기뻐할지니, 우리는 권속과 함께 다 부처님의 바른 법을 수호하면서 양육할 것이니라.”

 

그때에 저 질행견고 천자는 부처님 처소에 나아갔다. 도착해서는 땅에 엎드려 부처님 발에 절하고는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 일천자와 월천자가 멀리서 부처님 발에 절하고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저희들이 이미 수레를 타고 빨리 달렸으나 저 큰 모임의 장소에는 나아가지 못하였으니, 저희는 권속과 함께 말씀하신 바를 따라 기뻐하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부처님의 바른 법을 저희가 응당 수호하고 안치하고 양육함으로서 삼보의 종자를 빛나게 하며, 또 다섯 성좌(星座)와 28수(宿)를 죄다 바른 항렬에 들게 하고, 세 가지 정기를 증장하게 하고, 모든 착하지 않은 중생을 막아 내고, 훌륭한 법의 벗을 다 충만하게 하고, 사람과 하늘로 하여금 착한 도를 원만히 갖추고 충만하게 하리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일천자, 월천자야, 너희가 나의 법을 수호하면서 양육한다면, 너희는 수명이 길고 아무런 우환이 없게 되리라.”

 

그때 다시 백억의 제두뢰타천왕과 백억의 비루륵차천왕과 백억의 백억의 비루박차천왕과 백억의 비사문천왕이 동시에 그의 권속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옷을 바로 잡고 합장한 채 절을 하고는 이렇게 아뢰었다.

“대덕 바가바시여, 저희들은 각자 맡은 천하에서 부지런히 부처님 법을 수

 

                                                                                                                  [1489 / 1773] 쪽

호하여 양육함으로서 삼보의 종자를 빛내서 오래 머무르게 하고, 세 가지 정기를 증장하게 하겠으며, 나아가 세존의 성문 제자로서 세 가지 착한 업에 상응하여 머무는 자를 저희가 부지런히 수호하고 거두고 양육함으로서 그 마음이 흐리지 않아 모든 어지러움을 여의고 열반의 문에 나아가게 하며, 시기(時機)에 맞춰서 저희들이 온갖 나쁜 마음의 중생을 막아냄으로서 훌륭한 법의 친구를 오래 머물러 증장하게 하며, 온갖 싸움, 전염병, 굶주림과 때 아닌 비바람, 모진 추위, 독한 더위와 괴롭고 쓰라린 부딪침과 무미건조하고 더러워서 즐거워할 수 없는 뭇 나쁜 일을 죄다 그치게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세존의 제자라면 재물을 모으지 않고 항상 인자한 마음을 닦아서 착함과 상응하여 모든 어지러움을 여의고 편히 머물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너희들은 마땅히 내가 닦아 익힌 모든 부처님의 법 눈[法眼]을 부지런히 수호하고 거두고 양육해야 하리라.”

 

그곳에 모인 대중들도 다 함께 찬양하면서 ‘훌륭하고 훌륭합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때 부처님께서 낙승(樂勝)이란 제두뢰타(提頭賴吒)천왕에게 말씀하셨다.

“묘한 장부여, 이 사천하의 염부제의 네 등분 중 동방을 네가 마땅히 수호하여 지켜야 하니라. 왜냐하면 이 염부제는 온갖 부처님이 일어나신 곳이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네가 마땅히 가장 훌륭하게 지켜야 하나니, 과거의 여러 부처님께서도 일찍이 너로 하여금 수호하면서 양육하게 했고, 미래의 부처님도 그러하실 것이니라. 아울러 너희의 자식인 건달바 무리와 야차를 비롯하여 모든 권속까지도 다 공경히 믿고 수호하면서 양육하게 해야 하리라.

 

너희에겐 아흔한 사람의 자식이 있어서 갖가지 행(行)을 즐겨하는데, 그 중에는 코끼리를 타고서 시방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혹은 말을 타기도 하고, 혹은 낙타를 타기도 하고, 혹은 희생의 소를 타기도 하고, 혹은 검은 염소[羖羊]를 타기도 하고, 혹은 흰 염소를 타기도 하고, 혹은 용을 타기도 하고, 혹은 새를 타기도 하고, 혹은 남자 지아비를 타기도 하고, 혹은 여자 아녀자를 타기도 하고, 혹은 사내아이를 타기도 하고, 혹은 계집아이를 타기도 하면서

 

                                                                                                                  [1490 / 1773] 쪽

시방을 돌아다니니, 너희는 마땅히 공경하는 신심을 내게 해서 그들과 함께 이 염부제의 네 등분 중 동방을 수호하여 지켜야 하느니라.

 

다시 건달바 대신과 대력(大力) 장군이 있으니, 첫째의 이름은 반지가(般支迦)요, 다음의 이름은 반차라(般遮羅)요, 그 다음의 이름은 낭가라(郎伽羅)요, 그 다음의 이름은 선타(扇陀)요, 그 다음의 이름은 해마발다(奚摩跋多)요, 그 다음의 이름은 질다사나(質多斯那)요, 그 다음의 이름은 나도왕(那荼王)이요, 그 다음의 이름은 선나리사바(禪那離沙婆)요, 그 다음의 이름은 시바가(尸婆伽)요, 그 다음의 이름은 모진린타(牟眞隣陀)요, 그 다음의 이름은 비습파밀다라(毘濕婆密多羅)요, 그 다음의 이름은 제진달라사(除珍達羅斯)이니, 이들은 죄다 너희의 대신이고 대력 장군이니라. 너희는 마땅히 공경하는 신심을 내게 해서 그들과 함께 이 염부제의 네 등분 중 동방을 수호해 지켜야 하리라.

 

또 4대(大) 찰다라(刹多羅)의 대력 장군이 있고 많은 병사들이 있으니, 첫째의 이름은 호장이(好長耳)요, 둘째의 이름은 호장비(好長鼻)요, 셋째의 이름은 선충만(善充滿)이요, 넷째의 이름은 거타리발제(佉陀梨鉢帝)니라. 이들 찰다라는 다 너희의 대력 장군이니, 너는 마땅히 공경하는 신심을 내게 해서 그들과 함께 이 염부제의 네 등분 중 동방을 수호하여 지켜야 하리라.

 

또 건달바 대력장군의 형제가 세 사람 있으니, 그들은 항상 병사들을 거느리고 큰 세력이 있느니라. 그들은 모두 너의 명령에 따르는 자이니, 첫째의 이름은 낙욕(樂欲)이고, 둘째의 이름은 착욕(著欲)이고, 셋째의 이름은 희가(熹歌)니라. 다시 건달바 형제 열한 사람이 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리가(鞞梨迦)요, 다음의 이름은 반제(槃梯)요, 그 다음의 이름은 남보시타(藍菩尸吒)요, 그 다음의 이름은 가라도(伽羅荼)요, 그 다음의 이름은 구지라성(拘枳羅聲)이요, 그 다음의 이름은 야사실리(夜舍失利)요, 그 다음의 이름은 야사반다(耶舍槃多)요, 그 다음의 이름은 야수달라(耶輸達羅)요, 그 다음의 이름은 마라반투(摩羅槃妬)요, 그 다음의 이름은 마라만도(摩羅曼都)요, 그 다음의 이름은 마두만다(摩頭曼多)이니라. 다시 건달바 형제 세 사람이 있으니, 첫째의 이름은 시리만도(尸利曼都)이고, 둘째의 이름은 두원만다(頭垣曼多)이고, 셋째의 이름은 부사파만다(富師婆曼多)이니라. 다시 건달바 서른세 사람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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