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63)-1475

근와(槿瓦) 2016. 3. 24. 04:42

대집경(163)-147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471 / 1773] 쪽

...희들도 이 경계에서 언설의 가르침으로 자재로운 곳을 얻어 수호하면서 양육하게 하고, 나아가 모든 중생을 착한 길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은 일찍이 구류손(拘留孫)부처님께 이미 교칙(校勅)을 받았고 나아가 삼보의 종자를 빛나게 만들었으며, 구나함모니(拘那含牟尼)부처님과 가섭(迦葉)부처님의 처소에서도 역시 교칙을 받아서 부지런히 삼보의 종자를 빛나게 하고, 땅의 정기와 중생의 정기와 바른 법의 맛인 제호(醍醐)의 정기를 오래 머물러 자라나게 하였습니다. 이제 또 세존께 그와 같은 교칙을 정수(頂受) 받는다면, 저희들은 자기 경계에서 언설의 가르침이 자재로운 곳을 얻어서 모든 싸움과 굶주림을 그치며, 나아가 삼보의 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세 가지 정기를 오래 머물러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 악행의 중생을 막아내고 법을 행하는 중생을 수호해 양육하기 위해서, 중생들로 하여금 세 가지 나쁜 길을 그치고 세 가지 착한 길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서, 불법을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수호해 지키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묘한 장부여. 너는 응당 그렇게 해야 하리라.”

 

그때 부처님께서 백억의 대범천왕들에게 말씀하셨다.

“법을 행하고 법에 머무르고 법에 따르는 것이나 나쁜 일을 싫어하고 버리는 그 모든 것을 이제 다 너희들의 손에 맡기노라.

 

너희들 현자의 우두머리[賢首]는 이 백억 사천하의 각각의 경계에서 언설의 가르침이 자재로운 곳을 얻으리라. 그 중생들 중에는 폐악하고 거칠어서 함부로 남을 괴롭히고, 자비심과 연민의 마음이 없고, 후세의 두려움을 살피지 않아서 찰리 · 바라문 · 비사 · 수타의 마음을 괴롭히고 나아가 축생의 마음도 괴롭히는 자가 있으니, 이처럼 살생의 인연을 짓기도 하고 나아가 삿된 소견의 인연을 지어서 그 짓는 바에 따라 때 아닌 비 · 바람을 일으키고 심지어 땅의 정기와 중생의 정기와 바른 법의 정기를 감소시키는 인연을 짓는 자가 있다면, 너희들은 그것을 막아 착한 법에 머무르게 해야 하느니라. 또 중생으로서 착한 일을 얻으려 하는 자, 법을 얻으려 하는 자, 생사의 저 언덕을 건너려 하는 자, 모든 보시바라밀을 행하는 자, 나아가 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자, 모든 법을 행하고 법에 머무르는 중생과 그 모든 법을 행하여 일을 경

 

                                                                                                                   [1472 / 1773] 쪽

영하는 자가 있다면, 그런 중생들을 너희들은 마땅히 수호하면서 양육해야 하느니라. 또 어떤 중생이 모든 경론(經論)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워서 다른 이를 위해 연설하고 갖가지로 해설한다면, 너희들은 응당 그 중생과 더불어 방편을 염지(念持)하고 견고한 힘을 얻어서 들음을 잊지 않은 지혜에 들어가 모든 법상(法相)을 믿음으로서 생사를 여의고 8정도를 수행하여 삼매의 근(根)과 상응케 할지니라. 또 어떤 중생이 너희들 경계에서 법에 머무르되, 사마타와 비파사나의 차제(次第) 방편과 온갖 삼매와 상응해서 세 가지 보리를 부지런히 구하면서 닦아 익히는 자가 있다면, 너희들은 마땅히 막고 보호하고 거두어들여서 부지런히 보시하여 모자람이 없게 해야 하느니라. 또 어떤 중생이 음식 · 의복 · 침구를 보시하거나 병환을 인연하여 약품을 공급하는 자가 있다면, 너희들은 응당 그 시주로 하여금 다섯 가지 이익을 늘리게 해야 하리니, 그 다섯 가지란 수명을 늘리는 것이 하나요, 재능을 늘리는 것이 둘이고, 즐거움을 늘리는 것이 셋이요, 착한 행을 늘리는 것이 넷이요, 지혜를 늘리는 것이 다섯이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너희들은 오랜 세월 이익과 안락을 얻을 것이며, 이 인연으로 너희들은 6바라밀을 원만히 갖출 수 있어서 오래지 않아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성취하게 되리라.”

 

그때에 사바세계의 주인 대범천왕이 우두머리가 되어서 백억의 범천왕들과 함께 이와 같이 아뢰었다.

“그러하겠습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저희들은 각각 자기 경계에서 폐악하고 거칠어서 함부로 남을 괴롭히고, 자비심과 연민의 마음이 없고, 후세의 두려움을 살피지 않는다면, 나아가 저희들이 반드시 막아서 저 시주에게 다섯 가지 일을 증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너희들은 그렇게 해야 하리라.”

 

그때 다시 모든 보살마하살과 큰 성문 대중과 모든 하늘 · 용과 나아가 일체의 사람인 듯하면서 사람 아닌 것까지도 다 함께 찬탄하여 말하였다.

“거룩하고 거룩합니다. 큰 영웅이시고 용맹하신 이여, 그렇게 하여 법이 오래 머무르게 됨으로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나쁜 길을 여의고 착한 길로

 

                                                                                                                   [1473 / 1773] 쪽

속히 나아가게 할 수 있겠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거듭 이 이치를 밝히시려고 게송을 읊어 말씀하셨다.

 

나 이제 월장보살에게 이르기를

이 현겁의 초기에 들어서는

저 구류손(拘留孫)부처님이

사천하를 범천왕들에 부촉하셨으니,

이는 모든 악을 막기 위함이고

바른 법의 눈[法眼]을 밝혀서

모든 나쁜 일을 여의어 버리고

법 행하는 자를 수호해 지키며,

삼보의 종자를 끊이지 않게 하고

세 가지 정기를 증장(增長)시키고

모든 나쁜 길을 그치고는

착한 길로 나아가게 함이네.

그 뒤 구나함(拘那含)부처님

다시 저 대범천왕에 부촉하시고

타화자재천왕 · 화락천왕과

나아가 사천왕에게 부촉하시고,

그 다음 또 가섭(迦葉)부처님

다시 저 대범천왕에게 부촉하시고

화락천왕 · 4천황과

제석천왕 · 호세천왕에게 부촉하셨으니,

과거 모든 천선(天仙)들이

 

                                                                                                                  [1474 / 1773] 쪽

모든 세간을 위하였기 때문에

여러 수(宿) · 요(曜)를 안치하여

수호하면서 양육하게 하심이니라.

혼탁한 나쁜 세간에 이르러

깨끗한 법이 다 멸했을 때에

나 홀로 무상(無上)을 깨달아

백성을 안치하여 보호하였으니,

이제 이 대중 앞에서

자주 자주 나를 괴롭힌다면

모든 설법 다 버릴지라도

나를 안치하여 수호해 지키게 하리.

시방의 모든 보살들

죄다 여기게 모여 왔고

여러 천왕도 남김없이

사바 불국토에 모여왔으니,

내가 대범천왕에 묻기를

누가 옛날에 수호해 지켰는가

재석천왕과 대범천왕이

다른 천왕을 지적하였고,

다시 제석천왕과 대범천왕이

도사에게 사과하면서 말하길

저희들이 맡은 경계에선

일체의 악을 다 막아내며,

 

                                                                                                                  [1475 / 1773] 쪽

삼보의 종자를 더욱 빛내고

세 가지 정기를 증장해서

모든 나쁜 무리 막아내곤

착한 무리를 수호해 지키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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